'경기 VR·AR 창조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9개 팀이 참여한 'NRP 1기 데모데이' 행사가 금일(26일), 수원 광교비즈니스센터 11층에 위치한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부터 후속 투자까지 모두 지원하는 경기도의 VR·AR 기업 육성 프로그램 'NRP(Next Reality Partners)' 출신 기업들이 6개월 간의 육성 프로그램을 마친 후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는 형태로 꾸며졌다.

총 119개 팀 중 최종 선발된 19개 팀은 각각 아이디어 기획, 상용화, 공공 프로젝트 분야에서 게임, 교육, 의료, 웹툰, 관광 등 다양한 VR·AR 콘텐츠를 소개했고, NRP 파트너사와 VR・AR 관계기관, 투자사 등 30개사가 참여해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 참여한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과 공간을 앞으로도 경기도에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이 세계에서 1등이 될 수 있는 분야인 VR·AR 콘텐츠를 키우기 위해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VR·AR 창조오디션 2기 데모데이'는 오는 5월에 진행되며, 3기는 3월 모집 공고 후 4월에 ‘제4회 경기 VR・AR 창조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 "세계최고 수준의 국내 VR·AR 산업, 경기도가 지원하겠다"

▲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

Q.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VR·AR 산업에 어떤 지원을 하게 되나?

- 평창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었듯,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이러한 기술력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인력을 양성하고,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VR AR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그리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

Q. NRP 참가 기업에게 최소 2천만 원부터 2억 원 가량의 지원금이 나오는데,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올해에도 약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예산과 함께 더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Q. 현장에서 19개 기업들의 VR 콘텐츠를 직접 시연했다. 소감이 어떤가?

-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3만 년 전의 원시인이 되고, 신입 경찰이 되어 현장에 출동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단 한 평의 공간에서 전부 체험할 수 있었다. 대단하지 않은가?

Q. 행사에 참여한 기업, 그리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한다.

- 지금도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할 일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고, 그 속에서 세계 최고의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한다.

■ 게임 아이디어 분야

◇ 바이너리 - Pale Lands VR


'Pale Lands VR'은 몰려오는 좀비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형태의 VR 게임으로, 현재 8개의 스테이지와 5종의 좀비가 구현되어있다.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좀비' 세계관을 어지러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직접 몸을 움직여 좀비를 피하는 재미,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매트릭스나인 - 인공지능 AR로봇 '케타피시'


매트릭스나인은 어린이와 교육을 주제로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사물인식 AR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 감성 로봇 '케타피시(Ketta.P.C)'는 현재 100여 개의 사물을 인식할 수 있고, 출시 시기에는 공간 안에 존재하는 1,000개 이상의 사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게 될 예정이다. '케타피시'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오는 6월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 가니타니 - 좀비를 기다리는 조립전사 VR


VR 게임 개발사 가니타니는 '총기 조립'이 메인이 되는 좀비 VR 게임을 개발 중이다. 처음에 총이 없는 상태로 시작하여 좀비를 피하고, 부품을 모아 총기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탐험'의 재미가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부품 조립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추후 VR방이나 VR 카페를 통해 유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 올포펀 - AR 셜록홈즈, 프로젝트 MOARA


스마트폰 AR 게임 개발사 올포펀은 현재 'AR 셜록홈즈'와 '프로젝트 MOARA'의 두 가지 게임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AR 셜록홈즈'는 길거리에서 방탈출 카페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형태의 게임으로, 추후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을 새롭게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두 번째 작품인 '프로젝트 MOARA(이하 '모아라')는 장소를 불문하고 멀티로 즐길 수 있는 AR 게임으로, AR로 즐기는 다양한 미니게임이 포함될 예정이다. 10분 내외의 짧은 플레이 시간과 간단한 조작으로 랭킹전, 팀전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5월에 미니게임 2종을 포함한 버전을 출시하고, 9월까지 2종의 미니게임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 상용화 게임 분야

◇ 투락 - 마키나이츠(MachiKnight)


투락은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자체 IP를 활용해서 키덜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AR 게임 개발사로 게임 IP를 중심으로 하는 멀티 콘텐츠와 피규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마키나이트'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RTS 장르의 게임이나, 피규어와의 연동하거나 AR 디오라마를 활용하여 AR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차기작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과 아미보를 사용하는 FPS 게임과 AR 보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 넥스텝스튜디오 - VR :Blood Code


넥스텝 스튜디오는 트레드밀을 활용하여 유저가 직접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VR 좀비 게임 'VR :Blood Code(이하 블러드코드)'를 개발하고 있다. 시나리오를 통한 게임 진행으로 유저가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살렸으며, 한국 배경과 보이스 더빙, 트레드밀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오프라인 VR 아케이드 위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블러드코드'를 온라인에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 공공 프로젝트 분야

◇ 에이치오 엔터테인먼트 - VR 경찰 현장직무교육 시스템

에이치오 엔터테인먼트는 오프라인 방탈출 카페와 공공기관에 지원할 수 있는 VR 콘텐츠, 온라인 플랫폼에 서비스할 수 있는 콘텐츠까지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VR 경찰 직무교육콘텐츠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협력하여 성폭력, 아동학대 등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시나리오를 활용, 실제 사건현장에서 일선 경찰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한다.

▲ VR 경찰 현장직무교육 시스템 참고 영상

▲ 신고 접수부터 피의자 이송까지, 모든 절차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 본격적인 성과 발표에 앞서 NRP 1기 19개 기업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NRP 얼라이언스의 관계자들도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 한 팀당 10분 씩, 오디션 형식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 한쪽에는 VR 콘텐츠 시연을 위한 전용 부스가 마련됐다

▲ 바이너리의 VR 게임 '페일랜드 VR'의 시연존

▲ 자체개발한 트레드밀을 선보인 '넥스텝 스튜디오'

▲ 아이디어 단계의 기업들도 시연존을 꾸려 유저 피드백을 받고 있었다

▲ AR, VR 기술이 적용된 게임 콘텐츠는 물론,

▲ 교육, 관광, 의료, 웹툰 분야에 활용된 다양한 VR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협력하여 만들어진 'VR 경찰 현장직무교육 시스템'

▲ 이외에도 NRP 1기 기업의 성과를 보기 위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