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성역의 네팔렘들이 기다려왔던 새로운 지옥의 문이 열렸습니다!

유저들의 오랜 기대에 부응하듯,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는 출시된 이후 많은 유저들의 호응 속에서 순항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호평으로 잠시 성역을 떠나있었던 플레이어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패치에서부터 확장팩까지 이르는 동안 레벨업이나 아이템, 새로운 시스템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수정되어 복귀 유저들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저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가장 핵심적으로 변화한 사항은 무엇이며, 그 변화 속에서 어떤 점들을 잘 이용해야 할 지 알아보고, 확장팩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어떤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지 주요 팁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 캠페인&모험 모드 관련 정보

확장팩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의 무대로 5막 서부원정지가 추가되었습니다.

확장팩 신규 지역인 5막은 기존 오리지널에서의 2개 막을 합쳐놓은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며, 막의 최종 보스로는 확장팩의 타이틀 보스라 할 수 있는 말티엘이 등장합니다.

특히 최종 보스인 말티엘은 다양한 광역 공격으로 역대 보스보다 상대하기 어렵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인벤의 고수 유저들이 페이즈별 택틱부터 영상까지 다양한 공략을 올려주었습니다.

또한 말티엘 공략과 관련하여 '아라녹의 액막이'가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말티엘이 구사하는 장판 기술 중 구름 형태로 부유하는 장판이 냉기 계열이어서, 이 피해를 상쇄하면서 오히려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말티엘 공략의 최고의 아이템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말티엘 공략의 핵심 아이템으로 급부상중인 아라녹의 액막이!


▲ 수많은 장판의 향연인 말티엘 공략!
아라녹의 액막이는 하얗게 떠다니는 부유형 장판 기술을 완전 상쇄시킬 수 있다.





캠페인 모드에는 새롭게 '퀘스트 초기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퀘스트 초기화 버튼을 누르게 되면 캠페인을 처음부터 새롭게 진행하게 되며, 이에따라 각 맵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지만, 디아블로(60레벨 이하) 및 말티엘에게서 100%의 확률로 전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함께 최근 유저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신규 전설/세트 아이템'은 현재 고행 난이도 이상에서만 드랍되므로, 아이템 파밍에 나서는 유저라면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고행 이상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악마 사냥꾼 전용 신규 세트 아이템인 습격자의 현신



또한 새로운 게임 모드로 모험 모드가 확장팩에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모험 모드에서는 각 막의 모든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으며, 막의 곳곳에서 퀘스트를 수행하여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모험 모드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해당 계정 안의 캐릭터 중에서 하나라도 말티엘을 한번 쓰러뜨려야만 하며(단, 일반/하드코어 분리), 그렇게 한번 말티엘을 쓰러뜨린 계정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모험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모험 모드에서 주어지는 각 퀘스트는 주로 해당 막의 곳곳에 있는 각종 이벤트와 보스 처치, 저주받은 상자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퀘스트를 완료하면 금화와 경험치 및 균열석 파편을 받고, 한 막의 모든 퀘스트(5개)를 완료하면 '네팔렘의 차원 균열'을 열 수 있게 됨과 동시에 '호라드림 보관함'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균열석 파편을 5개 모으면 모험 모드의 네팔렘 첨탑에서 '네팔렘의 차원 균열'을 열 수 있으며, 이곳에서 더 다양하고 강력한 몬스터를 대상으로 보상을 노릴 수 있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수호자를 처치하여 경험치 및 금화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 모험 모드에서는 지도를 통해서 각 막으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퀘스트 지역이 표시된다.
한 막의 5개 퀘스트를 완료하면, 호라드림 보관함을 얻을 수 있다.



모험 모드로 주어지는 퀘스트는 접속 종료 시 초기화되며, 보상으로 주어지는 호라드림 보관함에서는 희귀 아이템과 보석을 얻을 수 있고, 추가로 핏빛 파편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핏빛 파편은 모험 모드에 있는 상인 카달라에게서 희귀 이상의 랜덤 아이템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화폐로 취급되고 특별히 사용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500개까지 보유 가능) 자신이 부족한 부위의 아이템을 획득하고자 할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모험 모드는 긴 맵을 돌아다닐 필요없이 짧은 시간 안에 비교적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레벨업 및 아이템 파밍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조슈아 모스키에라의 발표에 따르면 네팔렘의 차원 균열을 이용한 도전 모드형 래더 시스템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유저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핏빛 파편을 활용하여 모험 모드에 있는 상인 카달라에게서 수수께끼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 제작&아이템 변경 사항

확장팩으로 인하여 아이템에도 대격변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경매장 폐쇄 조치와 함께 2.0패치 이후 플레이어간 거래가 불가능해졌으며, 다만 같이 게임을 하고 있는 파티원 사이에서만 2시간 동안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새로워진 '전리품 2.0' 시스템으로 이제 드랍 아이템은 자신의 직업에 적합한 스탯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1-2가지 적합하지 않은 스탯은 새롭게 추가된 장인인 '점술가'의 마법부여를 통해서 적합한 스탯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술가의 마법부여는 한 아이템에 1가지 속성만을 대상으로 하며, 이후에 재차 마법부여를 하게 될 때에는 이미 마법부여된 스탯만이 대상이 됩니다. 또한 희귀 등급 아이템이라 해도 마법부여 이후에는 귀속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유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 점술가는 5막 초반에 합류하여 유저에게 마법부여와 형상변환 기능을 제공한다.



제작과 관련해서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제작 아이템의 재료는 이제 61레벨 이전 아이템(흔한 잔해/찬연한 정수/무지갯빛 눈물)과 이후 아이템(재활용 부품/신비한 가루/미지의 수정)으로 나뉘게 되고, 대장장이-보석공과 함께 점술가까지 3명의 제작 장인의 레벨을 최고 12레벨까지 (오리지널 최고 레벨 10)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61레벨 이상의 제작 도안은 최고 레벨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장인들의 레벨업은 반드시 필요하며, 10레벨에서 12레벨로 장인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금화와 61레벨 이상 정예 몬스터에게서 얻을 수 있는 죽음의 숨결이 필요합니다.



▲ 죽음의 숨결은 장인의 레벨업과 함께 오리지널의 악마의 정수처럼 제작 재료로도 활용된다.



2.0패치 이후 전설 아이템의 제작에는 이제 해당 전설 아이템에 필요한 고유 재료 아이템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 고유 재료들은 맵의 특정 지역에서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61레벨 이상의 맵에서는 입술모양 보석 및 황실 보석이 드랍됩니다. 이 때문에 저레벨에서부터 무리하게 보석을 제작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으며, 이제 마법부여를 통해서 보석을 끼울 수 있는 '홈'도 아이템에 넣을 수 있게 되어서 보석의 활용도가 한층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 성전사 및 캐릭터 육성 관련 정보

이번 확장팩에서는 신규 캐릭터인 성전사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1레벨부터 새롭게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인벤 유저들 사이에서도 어떤 레벨업 루트가 효율적인가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나왔습니다.

최근에 유저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역시 모험 모드입니다. 모험 모드는 특히 파티 사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데, 한 막에 있는 5개의 퀘스트를 모든 유저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씩 깰 필요없이 각 파티원이 퀘스트를 하나씩 분담하여 완료해도 해당 파티원들이 모두 퀘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사냥과 퀘스트 완료 보상을 하는 시간동안 다른 파티원도 퀘스트를 완료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네팔렘의 차원 균열을 열 수 있습니다.

이런 파티 사냥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탱커(운전)와 딜러로 구성되었던 파티 구성은 보다 다양한 형태로 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모험 모드의 각 막별 퀘스트는 파티원이 막 별로 따로 수행해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소 버그성이 있지만, '어미런'의 루트를 변경한 레벨업도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루트는 '뒤틀린 어미' 3마리를 잡는 퀘스트가 특별한 절차 없이 자동으로 완료된다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쉬운 난이도로 뒤틀린 어미 2마리를 처치한 이후에 최고 난이도로 뒤틀린 어미 1마리를 잡아 최고 난이도의 경험치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마지막 뒤틀린 어미 1마리는 난이도 변경 이후 마을 앞에 생성되는 어미를 처치하면 되는데, 이 어미의 경우 마을 안으로 유도하면 자동으로 처치가 되기 때문에 저레벨에서 빠른 레벨업을 도모하는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인 성전사의 세팅에 대한 유저들의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등장 초기인 만큼 캐릭터가 다소 어렵다는 의견이 많고 고단으로 갈수록 쉽지 않다는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유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세팅은 포격 중심의 성전사 세팅입니다.

이 세팅에서는 율법과 규탄-포격을 이용한 강력한 광역 피해로 몬스터를 정리하는 형태의 운영을 취하게 되며, 포격의 다소 긴 재사용 대기시간과 무작위 적을 대상으로 한다는 단점을 상쇄하기 위한 스킬 활용이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이외에도 성전사 전용 전설 아이템인 '악의 운명'을 활용한 하늘의 분노 중심의 세팅이나, 가시 피해를 중심으로 하는 세팅도 최근 성전사 유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성전사 고유 전설 아이템의 옵션을 활용한 세팅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