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트 항만은 고유 오브젝트인 '포격'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 진영의 방어 건물은 물론이고, 핵까지 공략할 수 있는 강력한 오브젝트 효과입니다. 이 포격을 위해서는 전장 중앙에 생성되는 보물 상자나 중립 용병 캠프를 공략하면 획득할 수 있는 금화가 필요하며, 블랙하트 선장에게 입금을 통해 포격 지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오브젝트 효과로 블랙하트 항만은 유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전장입니다. 특히, 게임 시간 50초라는 극 초반에 등장하는 보물 상자의 향방으로 게임의 판도가 극명하게 갈릴 만큼 영웅의 배치와 운영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초반 전략이 중요하고 스노우볼링이 심각한 전장으로 분류됩니다.
물론, 모든 게임이 생각대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유저들 생각하는 운영의 맥은 같을지라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운영 측면에서 블랙하트 항만은 초반 주도권을 차지한 팀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은 크게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전쟁에서는 어떤 운영법이 있을까요? 히어로즈 전장 심화 가이드를 시작하겠습니다!
▣ 첫 상자가 등장할 때까지! 경기 전반을 좌우할 수 있는 항만의 초반 운영
블랙하트 항만에서 유저들은 대부분 4:1 배치가 주를 이룹니다. 4:1 배치는 하단 공격로에 돌격병 정리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 계열이나, 유지력이 좋은 영웅 혹은 글로벌 이동기가 있는 영웅을 배치하고 다른 4명의 영웅이 상단 공격로와 중단 공격로를 관리하는 운영으로 가장 기본적인 배치 전략입니다.
4:1 배치는 항만 상단의 힘을 실어주는 운영으로 감시탑 주도권을 포함하여 중앙 상단에 생성되는 보물 상자의 주도권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이 시작되고 첫 돌격병이 전선을 형성하는 시점, 게임 시간 50초에 생성되는 첫 보물 상자에서 획득한 금화 수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 대세 영웅인 정예 타우렌 족장이나 티란데, 우서, 케리건처럼 초반부터 강력한 군중 제어기로 무장한 조합이라면 4:1 배치에서 한타 교전을 펼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극 초반부터 상대방을 강하게 압박, 금화나 레벨에서 적을 압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궁극기의 의존도가 높거나, 성장이 필요한 조합일 경우, 한타 교전을 회피하고 전장 하단에 생성되는 보물 상자를 노리는 배치가 있습니다. 3:2 배치나 1:1:3 배치입니다. 이런 배치는 상단의 보물 상자를 반쯤 포기하고 하단의 보물 상자를 안전하게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먼저, 3:2 배치는 기존 4:1 전략에서 하단 공격로에 한 명의 영웅을 더 투입하는 운영으로 수적 우위를 통해 하단의 보물 상자를 안전하게 획득하는 운영입니다. 운이 좋다면, 곧바로 중단 공격로를 지원, 상단의 보물 상자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1:3 배치는 상단 보물 상자를 깨끗하게 포기하는 대신, 하단 공격로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상대방의 조합이 공격적이거나 아군에 공격로 압박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 영웅을 보유하고 있다면 보물 상자 싸움을 최소화하고 적의 방어 건물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항만의 초반 배치 전략은 대체로 위 세 가지 유형을 따릅니다. 사실, 4:1배치가 아닌 하단 집중 전략을 프로들의 경기나 팀 리그가 아니라면 대체로 만나보기 힘든 배치 방식입니다. 하지만 3:2 전략의 경우,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전략으로 활용가치가 상당한 편입니다.
이외에 하단 보물 상자 주변, 증기로 시야가 가려지는 지점은 적이 매복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상대방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을 때는 항상 매복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물 상자는 두 개 모두 파괴된 시간을 기준으로 3분 후에 다시 등장하며, 그사이에 포격이 있었다면, 포격당 40초가 추가 대기 시간을 지닙니다.
▣ 금화를 모아 포격을 발사하자! 첫 포격을 위한 동전 획득
게임이 시작되고 영웅들이 자신의 공격로에 위치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보물 상자가 생성됩니다. 게임 시간 50초에 등장하는 보물 상자는 게임 초반 주도권은 물론이고, 자칫 게임 전반을 좌우하는 스노우볼링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보물 상자가 등장하면 자신의 공격로에서 가장 가까운 보물 상자로 합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공격로를 비우기 전에 전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공격로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공격로 관리는 히어로즈의 기본이며, 게임 시간 50초라는 극 초반에 돌격병 하나의 경험치로도 레벨이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방의 공격로에 돌격병이 쌓여 있다면 대치전 구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추가로 4:1 배치 구도에서 주도적으로 보물 상자를 획득했다면, 그대로 하단의 보물 상자를 공략하여 일곱 개 이상의 금화 획득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보물 상자 외에도 금화를 획득하는 방법으로는 중립 용병 캠프 점령이 있습니다. 블랙하트 항만에서 중립 용병 캠프는 모든 캠프가 동일하게 점령 시 아군으로 합류하며, 두 개의 금화를 제공합니다.
다음으로 블랙하트 항만의 고유 오브젝트 효과인 '포격'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블랙하트 선장에게 '입금'이 필요합니다. 이 입금에는 몇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액을 지속해서 입금하기보다는 한 번에 포격을 가할 수 있는 금액을 입금하는 것입니다. 적의 시선을 피해 입금을 수시로 할 경우에는 동선 낭비가 심각한 편입니다. 또한, 적의 시선을 피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지속적인 개인행동은 적의 기습으로 경험치와 골드를 모두 잃는 악수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입금 타이밍을 잡았다면 공격로 경험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돌격병이 형성한 전선을 최대한 밀어내는 것인데, 이는 시야 확보에서나 적과 대치전 구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초반에 공성 캠프를 사냥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공성 캠프 바로 옆에 있는 엄폐물은 적의 은신 영웅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웅들이 기습 노리기에 유리한 지형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상단 공격로와 중단 공격로 사이에 있는 투사 캠프가 안전할 수 있는데, 적의 예측을 벗어난 투사 캠프는 의외의 전력이 될 수 있으며, 골드를 수집하는 동선이나 입금하는 동선 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포격이 발동하면? 전장의 주도권과 경험치를 위해 요새를 파괴하자!
무난하게 초반을 넘기고 상대보다 빠르게 입금에 성공하여 포격을 시작했다면, 게임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 포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운영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적의 요새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포격은 중단 공격로의 요새를 목표로 총 12발의 탄환을 발사하며, 중단 요새가 파괴되었다면 상단, 하단 순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요새가 파괴된 상태라면 적의 성채를 목표로 하며, 성채가 파괴되었다면 적의 핵을 직접 포격합니다.
하지만 적의 건물이 건재한 상황에서는 한 번의 포격으로 적의 요새를 파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포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력을 보태거나 포격이 종료된 후, 체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적의 요새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경기 초반에 포격을 발동시켜 취할 수 있는 경험치의 핵심으로 10레벨 이전에는 최소 1레벨 이상의 경험치를 보장합니다. 적의 요새를 파괴하면 전선을 더욱 유리하게 형성할 수 있으며, 적의 시야를 차단할 수 있기에 전장 주도권을 한층 더 굳힐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적 영웅의 위치를 체크, 전반적인 운영을 파악하고, 공격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포격이 발생하면 적이 요새를 공략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상황에 따라 전장 전반의 장악력 강화를 위해 중립 용병 캠프를 공략하거나 포격을 받는 공격로로 합류하는 영웅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포격을 당하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은 적의 위치입니다. 물론, 포격이 발생하는 공격로를 신경 쓰며 일일이 적의 움직임을 체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적의 위치나 합류 방향을 파악하고 채팅이나 핑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공격로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포격이 시작되면 해당 공격로로 모든 영웅이 모여들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에 수비하는 입장에서 추가적인 경험치 획득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은 포격으로 아군의 건물을 철거하며 경험치를 획득하고 이런 상황에서 궁극기나 특성 레벨 차이가 나고 한타 교전이 펼쳐진다면, 전황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힘든 게임을 펼치게 됩니다.
한편, 차선책으로 다른 공격로를 공략하여 돌파구를 마련하는 운영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첫 포격의 대부분 중단 공격로를 공격하게 되는데, 동선이 긴 하단 공격로를 돌파하여 경험치 격차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중단 공격로의 요새는 철저히 파괴되겠지만, 하단 공격로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방법입니다.
▣ 항만의 주도권은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극복해보자!
블랙하트 항만에 대한 유저들의 주된 평가는 "역전이 잘 나오지 않는 일방적인 전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항만에서 첫 상자를 장악한 팀이나 첫 포격을 성공시킨 팀이 일방적으로 게임을 가져가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이는 게임이 하나의 이론이나 운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런 실수를 줄여가는 것이 빠른 실력 향상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첫 포격을 주도한 진영이 주도권을 굳혀나가는 과정에서 잔 실수를 줄일 수 있다면, 별다른 교전 없이 적의 핵을 파괴할 수 있는 전장이 바로 블랙하트 항만입니다.
첫 상자에서 금화를 무난하게 획득하고 첫 포격을 성공시킨 진영은 중단 공격로의 요새를 파괴한 것으로 레벨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 우위를 바탕으로 똑같은 경험치를 획득하더라도 특성 레벨이나 궁극기, 중립 용병 캠프의 점령 면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주도권을 기반으로 특성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입금 타이밍을 잡고 적을 끌어들이는 운영이나 강제 한타 교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 영웅의 조합이나 팀의 상황에 따라 굳이 한타 교전을 펼치지 않아도 중립 용병 캠프를 점령하며 주도권을 굳혀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팀원들의 개인행동을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역전을 노리는 팀이라면 개인행동을 하는 영웅을 끊어내는 것이 역전의 핵심입니다. 특히, 중립 용병 캠프를 돌며 금화를 모으는 영웅을 제압한다면, 제압 경험치는 물론이고 상당량의 금화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운영 측면에서는 전장을 크게 상, 하단으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상대가 돌격병 위주의 압박 전술을 펼친다면, 공격로 두 개와 우두머리 용병 캠프가 존재하는 상단에 신경을 쓸 것이고, 금화 수집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하단에 몰려 있는 5개의 중립 용병 캠프 운영에 무게를 둘 것입니다.
블랙하트 항만은 이론 측면에서는 역전이 힘든 전장으로 분류되지만, 모든 것이 이론대로 흘러가진 않는 법. 개인행동을 하는 유저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역전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개인행동' 한 번에 게임의 승패가 엇갈린 것을 경험한 유저들이 상당합니다.
이상으로 히어로즈 전장 심화 가이드, '블랙하트 항만' 편을 마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특별한 운영법이나 팁이 있다면 리플로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히어로즈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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