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와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두 남자가 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자신의 꿈을 좇아 머나먼 한국 땅에서 히어로즈 e스포츠를 중계하고 있는 외국인 캐스터. 둘의 이름은 'Wolf' 울프 슈뢰더, 'Gclef' 대니얼 나이다.

처음부터 이들이 e스포츠 중계진을 꿈꿔 왔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한 아마추어 캐스터의 한국행이 지금의 울프를, 미국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 땅에 잠시 돌아온 한 청년은 용산 e스타디움의 환호성에 매료되어 '통역 형' 지클레프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젠 HGC KR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중계진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지난 블리즈컨과 골드 시리즈 파이널에서 한국 팀의 활약도 기뻤지만, 한국 팀 간의 대결이 더 그립다는 두 사람. 무엇보다도 HGC KR의 시작이 기다려진다는 이들이 눈으로 바라본 히어로즈와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 HGC KR 글로벌 중계진 울프(좌), 지클레프(우)



최고의 선수들과 무대에서 호흡한다! HGC 글로벌 중계진을 만나다


Q. 안녕하세요. 블리즈컨 이후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지클레프 : 안녕하세요. 이번 HGC KR 시즌1부터 글로벌 중계진을 맡은 'Gclef' 대니얼 나(한국명 나형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울프 : 안녕하세요. 글로벌 중계진 'Wolf' 울프 슈뢰더입니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히어로즈 관련 중계를 맡고 있습니다.


Q. 미국에서 활동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한국에서 외국어 중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울프 : 한국 선수들이 가장 강력하고,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지내는 것이 편해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e스포츠의 시작은 한국인데요. 그만큼 e스포츠와 관련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죠. 어떤 게임이든 빠르게 리그화가 진행되고 경기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을 보고 있자면 뭔가 문화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해외에서도 e스포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국보다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진행해서 인지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어요.

지클레프 : 미국에서는 e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어요. 그러던 중 일을 그만두고 잠시 귀국했을 때, 용산e스타디움에서 직관을 하면서 관객들의 환호성을 듣게 되었고 무언가 울림이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OGN에서 통역을 하게 됐고 거기서 욕심을 부리면서 중계 일까지 맡게 되었죠.




Q. 캐스터 생활을 위해 타지 생활을 하고 있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지?

울프 : 처음에는 한국어를 하지 못해서 혼자 다니는 것이 정말 힘들었어요. 거의 일 년 반 정도? 이년이 다 되어갈 무렵에는 익숙해졌어요. 제가 살던 애틀랜타는 지하철 노선이 정말 단순했는데, 서울의 지하철 노선표는 정말 현기증이 날 정도였죠.

지클레프 : 한국 교포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다만,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특정 사이트에 회원 가입이 막혀서 따로 문의를 넣어야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인데, 이럴 땐 불편하기도 하고 내가 외국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또, 가족들은 다 미국에 있고 저만 혼자 한국에 있다 보니 쓸쓸한데, 그래도 여자 친구가 있어서 의지가 돼요.



중계 실력은 80점? HGC KR 시즌1과 함께 더욱 좋은 해설로 성장하겠다


Q. 한국 중계진과 해외 중계진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특별히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울프 : 우선, 한국 중계진은 세 명으로 꾸려지고 해외 중계진은 두 명이라는 점이에요. 한국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서 경기를 중계한다면, 해외에서는 그런 경계 없이 함께 호흡을 맞춰 끌어나가는 느낌?

한타 교전에 있어서도 해외 중계진이 설명 위주의 진행을 한다면, 한국은 선수의 닉네임이나 기술명 혹은 감탄사로 한타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굉장히 힘있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클레프 : 해외 중계보다 한국 중계는 방송 송출 때문인지 조금 더 형식을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해외 해설의 경우 약어, 인터넷 용어처럼 어휘나 단어 선택에 있어서 한국보다는 조금 자유롭다고 할까요?


Q. 관련해서 한국 팬들과 해외 팬들의 반응도 차이가 있을까요?

울프 : 해외 팬들은 실력보다 나라, 선수에 대한 애정이 우선이지만, 한국은 아무래도 실력을 기반으로 팬층이 형성된다고 생각해요.

지클레프 : 히어로즈의 경우, 생각보다 해외나 한국 팬들의 반응이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북미의 레딧이나 히어로즈 인벤의 반응을 모두 살펴보는 편인데,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고요. 굳이 꼽자면, 한국은 게임을 더 잘해보자는 분위기이고 해외는 그냥 경기의 장면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실력을 키우고 싶어 하는 해외 유저들은 한국 리그를 즐겨 보는 편이죠.




Q. 둘의 호흡은 어떤지, 서로의 성향 차이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처럼 3인 체제를 고민해 본 적은 없나요?

지클레프 : 둘의 호흡에 점수를 매긴다면 80점 정도? 전반적으로 서로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울프와 아토시스(Artosis)가 함께 해설하던 모습을 계속 봐 왔기 때문에 울프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와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다고 말하기엔 좀 이른 것 같아요. 이번 시즌 중에는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3인 체제에 대해서는 그리 끌리진 않네요. 두 명이 진행하는 중계도 나름의 색과 매력이 있기 때문이죠. 이 방식이 해외 팬들에게도 친숙하기도 하고 굳이 바꿔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울프 : 지클레프와 같은 생각이에요. 물론, 클래시 같은 큰 경기에서는 3인 중계를 해보고 싶지만, 새로운 얼굴을 찾기도 힘들고, 경험이나 호흡을 맞추는 것도 일이라서 당장은 어렵겠죠.

지클레프 : 한국에서 히어로즈 글로벌 중계진은 우리밖에 없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상반신만 멀쩡하면 방송하러 가야 해요! (웃음)


Q. 그럼 자신의 중계 실력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정도 줄 수 있을까요?

지클레프 : 전 0점이요. 한 대회에 매인 캐스터로는 이번이 처음이고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80점 정도는 줄 수 있는 캐스터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예요.

울프 : 지난 16시즌 전까지는 60~70점짜리 캐스터였다고 생각하지만, 작년에 블리즈컨이나 드림핵 같은 큰 대회에 참여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습니다. 한 80~85점은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LOL의 'MonteCristo' 크리스토퍼 마이클스나 'Thorin' 던컨 쉴즈 같은 캐스터가 되고 싶어요. 선수들의 스타일이나 배경까지 설명해줄 수 있는 그런 캐스터요. 또, 한국어를 좀 더 잘해서 해외 무대에서 통역 없이 제가 직접 한국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새로워진 HGC! "경기 수가 많은 리그제는 환영하지만, 지역 챔피언을 가릴 수 없어 아쉽다"


Q. 드디어 HGC KR이 시작됩니다. 이번 시즌부터 리그제로 진행 방식이 바뀌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클레프 : 우선, 리그제로 진행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질 경기 양상이 벌써부터 그려집니다. 토너먼트인 경우 결승이 아니면 절대 만날 수 없는 두 팀이 최소 한 번 이상은 대결하게 되니까요. 순위 부분에서도 선두권의 질주도 질주지만, 리그 막바지 중하위권 팀들의 '고춧가루 부대' 활약도 하나의 볼거리구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토너먼트 형식을 선호하지만, 중계진의 입장에서 보면 경기 수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변화죠. 다만, 다른 지역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건 아쉬움이 남습니다.

울프 : 스타크래프트2 캐스터 출신으로 리그제 도입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모든 팀의 격차를 점수가 말해주거든요. 또, 플레이오프에서는 토너먼트 형식의 경기도 즐길 수 있어서 이번 HGC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요.

다만, 해당 지역의 챔피언을 뽑는 경기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클래시라는 대체제가 있지만, 슈퍼리그의 우승자와는 아무래도 의미가 다르죠. 한국 프로야구의 코리안 시리즈 같은 별도의 토너먼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그렇다면 이번 시즌 우승 후보 1순위와 다크호스가 있다면 어떤 팀일까요?

울프 : L5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MVP는 두 팀 모두 로스터가 변경되면서 한동안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할 거에요. 해외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많은데, 팀의 캐미가 한순간에 나오긴 어렵죠.

다크호스로는 슈프림 믹스 테이프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아직 보여준 것이 적은 팀이지만, 위즈 선수는 북미에서도 유명했고 뚜뚜의 발라도 기대가 됩니다.

지클레프 : 저도 L5가 유리할 거라고 봅니다. 흔히 L5와 MVP 형제팀, 템페스트를 4강으로 꼽는데, 로스터를 변경했다는 리스크를 무시할 순 없을 것 같거든요. 로스터를 변경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아니면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지는 경기를 봐야 알 것 같지만요.

다크호스는 울프처럼 슈프림 믹스 테이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어요. 조금 더 경험이 필요할 테지만, HGC 오픈 디비전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시즌2에서 4강 구도를 깨뜨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 해외 중계진이 꼽은 HGC의 다크호스 '슈프림 믹스 테이프'


Q.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팀이나 선수가 있는지?

울프 : 캐스터 입장에서는 중립이에요. 하지만 스폰서가 있는 팀들이 이겼으면 하죠. 스폰서가 없는 팀이 계속 이기면 스폰을 해주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게 히어로즈의 미래에도 더 좋을 거구요.

지클레프 : 울프와 같은 생각이에요. 개인적으론 미라클이 한 번 정도는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지난 골드리그에서 준우승한 실력자들이니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HGC KR로 복귀한 선수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리그가 변화한 만큼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해요.

울프 : 그러고 보니 MVP 미라클의 'Cmoving' 한기수 선수처럼 리액션이 좋은 선수는 해외 무대에 소개해주고 싶은 선수예요. 한국의 팬들처럼 해외에서도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Q. 한국보다 앞서 경기가 시작된 해외 리그는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번 시즌에는 한국 팀을 위협할만한 상대가 있을까요?

지클레프 : 확실히 북미나 유럽은 새로운 팀들이 많이 나왔어요. 북미의 유명 스트리머인 Chu8이 만들었던 Team 8이나 유럽의 Team expert 같은 팀들이 1주차 성적이 좋아요. 이번 시즌은 지역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영웅이나 조합, 운영이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팀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울프 : 해외에서는 HGC가 리그제로 변경되면서, 한두 팀이 강세를 보이던 구도에서 지역 자체가 경쟁력을 띠는 구도로 변화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한국 팀을 위협할만한 상대로는 시즌1에선 힘들 것 같고, 시즌 2쯤에는 이변을 만들어낼 팀이 나올 수도 있을듯합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마이 인세니티를 이어받은 미스피츠(Misfits)가 떠오르고 있죠.




Q. 최근 워크래프트 위주의 업데이트나 5연속 암살자 추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클레프 : 다른 세계관의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문제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블리자드의 해명처럼 같은 암살자 영웅이라도 특성이나 역할 자체가 다르거든요.

또, 이렇게 한 세계관의 영웅만 나오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조금 다르게 보자면 다른 게임과 연계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어요. 오니 겐지처럼요. 물론, 레딧이나 히어로즈 인벤의 반응은 비슷했지만요.

울프 : 팬들은 히어로즈를 블리자드 올스타 혹은 블리자드의 스매쉬로 생각하지만, 저는 그냥 독립적인 게임이고 e스포츠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영웅이 어디 출신인지보다 기술 구성이나 특성 디자인이 더 중요하죠. 물론, 저도 스타2 캐스터 출신인 만큼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영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Q. 2016년보다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히어로즈지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지클레프 : 개인적으로는 한국 경기의 중계를 주로 하다 보니 10월 1일 슈퍼리그 결승전이 2016년의 마지막 경기였어요. 이번 HGC KR까지 넉 달을 쉬었죠. 이런 기다림이 가장 아쉬웠어요. 다만 이번에 새롭게 히어로즈 총괄 디랙터가 된 앨런 다비리의 패치 방향이 마음에 들어서 2017년은 즐거울 거로 기대합니다.

울프 : 처음 히어로즈 중계를 시작할 당시에는 영웅의 숫자가 적어서 밴픽 구도가 단조롭다는 게 아쉬웠는데, 이제는 특정 조합이나 영웅이 장기 집권하기 힘들어졌죠. 그만큼 영웅의 수나 전략이 다양해졌거든요. 여기에 한국 지역 챔피언을 정하는 결승전이 사라진 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SNS 스타 대한미국놈?" 스타가 된 기분은 좋지만, e스포츠 캐스터란 점을 더 강조하고 싶다


Q. SNS에서 화제가 된 김울프, 대한미국놈, 코리안 팬 보이 같은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반면 지클레프는 통역 형 이외에 특별한 별명이 없는데, 아쉽거나 서운하진 않은지?

울프 : 처음 SNS를 시작한 건 한국과 해외의 팬들에게 내가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SNS에 올린 글 몇 개로 스타가 된 것은 기분 좋은 일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e스포츠 캐스터 김울프가 아닌 특이한 외국인으로만 알려진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죠.

또, 이러한 부분 때문에 e스포츠 팬들이 실망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되구요. 하지만 이제 정규 시즌이 시작된 만큼 히어로즈에 관련한 이야기도 많을 테니 기대해주세요.

지클레프 : 아무래도 캐스터 이전에 통역을 많이 해서 통역 형으로 알려졌는데, 이제는 정식 중계진으로 합류했으니 다음 시즌이 시작될 무렵이면 새로운 별명 하나쯤은 생기지 않을까요?


Q. 그러고 보니 한국 음식을 좋아하더라도 가끔은 고향 음식이 그립지 않은지?

울프 : 가끔은 미국에 있는 멕시코 음식이 그리워요. 한국에도 멕시칸 음식점이 많은데, 아직까진 만족스러운 집을 찾진 못했어요. 가끔 다른 글로벌 중계진과 맛있는 부리또 집을 찾아다니는데, 번번이 실패했어요.


▲ SNS를 통해 인증한 울프의 매운 라면 사랑


Q. 한국인으로 영어 해설을 하고 있는데, 원어민보다 강점이 있을까요?

지클레프 : 제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12년을 살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문화에 다 익숙하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정보를 다른 해설들보다 디테일하게 해외에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두 분의 목표가 있다면?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울프 :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고, 한국 선수와 통역이 가능할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만들고 싶어요. 지클레프처럼요.

지클레프 : 통역에서 중계진이 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조금 더 지금처럼 충실하게 생활 하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간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서 지클레프라는 이름이 통역과 해설이 다 되는 만능 중계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인벤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클레프 : 전 이번 인터뷰가 처음이라 얼떨떨한 기분이네요. 이제 정식으로 중계진에 합류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해주세요. 히어로즈에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는 중계진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게임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또, 히어로즈에 대한 이야기나 통역, 해설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항상 열려있습니다. 게임에서도 Gclef를 만나신다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울프 : 히어로즈 인벤을 종종 찾아보는 편인데, 제 이름이 나올 때마다 항상 좋은 글이 올라와서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한국 팀을 위해서 해외 대회나 블리즈컨에는 항상 한국 깃발과 모자를 챙겨갈 테니 기대해주세요.

정말 많은 응원에 감사드리고 지클레프처럼 저도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SNS에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보너스 컷 : 인터뷰를 마치고 근처의 코인 노래방으로 향한 두 해설진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