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템페스트가 블라썸을 꺾으면서 미드 시즌 난투에 출전하는 세 팀이 결정났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결과로 템페스트가 조 2위, 발리스틱스가 3위로 미드 시즌 난투에 참가하게 됐다.


다음은 미드 시즌 난투에 출전하는 KSV 블랙 '사케' 이중혁-템페스트 '하이드' 진경환-발리스틱스 'sCsC' 김승철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미드 시즌 난투 진출을 축하한다. 스웨덴으로 향하는 소감은?

KSV '사케' 이중혁 : 좋다.

템페스트 '하이드' 진경환 : 작년에 시드가 2개 밖에 없어서 못나갔는데, 이번에 기회를 잡아서 기쁘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발리스틱스 'sCsC' 김승철 : 우리가 이스턴 클래시를 끝내고 와서 국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못냈다. 이번에 미드 시즌 난투에서는 잘하고 싶다.


Q.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블라썸이 돌풍을 일으켰다. 오늘 경기에서 템페스트의 승리를 예상했는가?

KSV '사케' 이중혁 : 꿈에서 템페스트가 승리하는 걸 꿨다. 블라썸이 예전에 승리해서 조금 방심할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진짜 이길 줄은 몰랐다.

템페스트 '하이드' 진경환 : 내가 오늘 잘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항상 내가 상대 서포터보다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 컨디션도 좋았다.

발리스틱스 'sCsC' 김승철 : 오늘 경기 전에 패배해서 블라썸이 잘하긴 하지만, 템페스트가 경험이 많고 잘해서 승리한 것 같다.


Q. 블라썸과 스웨덴행 자리를 두고 풀 세트를 펼쳤다. 언제 최종 승리를 확신했나?

KSV '사케' 이중혁 : 5세트 때 블라썸이 다 이겼다고 생각했다. 블라썸이 탑에서 한번 수비하고 주도권을 잡으면 승리할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큰 경기라 흔들리면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경기가 기울었다.

템페스트 '하이드' 진경환 : 봇에서 한조의 궁극기를 피했을 때 승리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팀이 합이 잘맞아서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발리스틱스 'sCsC' 김승철 : KSV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봇 라인을 밀고 탑으로 향했으면 블라썸이 유리했을 것 같다.


Q. 이미 미드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는 서로 어떻게 임했는지 궁금하다.

템페스트 '하이드' 진경환 : 확정짓고 나니까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부담없이 했더니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발리스틱스 'sCsC' 김승철 : 우리도 큰 부담은 없었다. 성격상 지기 싫어해서 열심히 했다. 하지만 템페스트가 기세를 타고 잘해서 우리가 패배한 것 같다.


Q. 지난 이스턴 클래시에서는 발리스틱스가 HGC KR 순위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예상하는가?

KSV '사케' 이중혁 : 나와 '교차' 정원호 선수가 세 번째 도전한다. '리셋' 임진우 선수가 몸이 좀 안 좋은데 컨디션 조절만 잘해서 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템페스트 '하이드' 진경환 : 선수 생활하면서 우승해봤던 게 미드 시즌이었다. 당시 섬머 글로벌 챔피언십이었는데,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치른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2회 우승한 팀이 되고 싶다.

발리스틱스 'sCsC' 김승철 : 이스턴 클래시 우승은 기적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이번 미드 시즌에서는 KSV 블랙처럼 실력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미드 시즌 난투에 출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KSV '사케' 이중혁 :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 대회가 몇 개 안된다. 이번에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

템페스트 '하이드' 진경환 :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도 응원 덕분에 큰 힘이 됐다. 미드 시즌 난투 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발리스틱스 'sCsC' 김승철 : 나도 미드 시즌 난투만 우승을 못해봐서 꼭 우승하고 싶다. 오늘 경기력이 팬들에게 실망스러울 것이다. 미드 시즌 난투에는 팬들이 걱정할 필요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