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5월 1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매주 금요일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을 찾아오는 '라이엇의 말말말'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준결승과 결승만을 남겨둔 프로 경기만큼이나 이번 주 레드포스트 게시판에는 뜨거운 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4.7 패치에 이뤄질 대대적인 시스템 변경에 관한 소식이 이번주 레드포스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피할 수 없는 포식자’ 스카너에 대한 후속조치 소식2014 시즌 보상 변경에 대한 소식 또한 있습니다. 사용자 설정 게임에서 중급 AI 등장 소식도 유저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불도저 메타’ 사라지나? 봇 타워에도 요새화 버프 적용!

경기 시작 5분 만에 억제기 파괴? ‘불도저 메타’가 유행하고 있는 현재, 프로경기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맞 라인전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과 눈치 싸움이 벌어지죠. 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불도저 메타’로 인해 1대1 혹은 2대2와 같은 아기자기한 소규모 싸움이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불도저 메타에서 이득을 거둘 수 있는 챔피언들(레넥톤과 쉬바나가 대표적이죠)만이 소환사 협곡을 지배하는 상황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 4.7 패치의 게임 시스템 변경에 관한 원문 일부


라이엇 게임즈 ricklessabandon은 현재 프로 경기에서 불도저 메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불도저 메타가 나타난 이유로 크게 3가지를 뽑았으며, 이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포탑에 적용된 ‘요새화’ 버프입니다. 현재 탑과 미드 포탑에만 게임 시작 후 8분 동안 피해량이 20%로 감소하는 요새화 버프가 적용되어 있으며, 봇 포탑에는 이 버프가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ricklessabandon은 4.7 패치에서는 요새화 버프를 탑과 미드뿐만 아니라 봇 포탑에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봇 포탑의 경우에는 7분 동안 피해량이 30% 감소하는 요새화 버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드래곤 처치에 따른 기본 획득 골드량도 현재의 플레이어당 125골드에서 145골드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실제로 불도저 메타가 가능했던 이유는 경기 초반 드래곤이 타워 2개에 비해 그다지 가치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봇에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 2명을 할당해, 드래곤 견제를 위한 라인전을 굳이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이러한 맥락에서 드래곤 가치를 상향해, 타워 철거보다는 봇 라인전에 더욱 집중하게끔 하는 라이엇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신구 와드의 초반 사용 불가능 시간이 현재의 120초에서 30초로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즉, 게임 시작 30초 후면 와드 장신구 사용이 가능해져, 다수의 와드를 초반에 구매해야 하는 상황을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ricklessabandon은 전통적인 라인전을 하기 위한 비용이 최근에 자주 보이는 3대 1, 4대0 구도의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높다는 점을 지적,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신구 와드 수정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게임 시스템 변경안은 다음 패치인 4.7 패치에 적용될 예정이며, 특히 프로 수준의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수의 유저들은 불도저 메타를 견제한다는 측면에서 일단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불도저 메타가 조금씩 주춤해지는 최근 경기들을 근거로 들어, 성급한 패치일 수도 있다는 의견들 또한 있었습니다. 과연 4.7 패치에는 불도저 메타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 수 있을까요?






전갈의 반격이 시작된다?! 라이엇 게임즈, 스카너 업데이트 예정

이미 현역 프로게이머에서 은퇴를 했지만, 근래 들어 오히려 그 인기가 치솟고 있는 사람이 있죠. 바로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입니다. 경기의 맥을 정확하게 집는 해설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그렇다면 이현우 해설하면 생각하는 LOL 챔피언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그가 현역 시절 자주 사용했던 5개의 챔피언을 생각하실 텐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스카너입니다. 하지만 한때 최고의 정글 챔피언으로 인정받았던 스카너는 오늘날 프로 경기는 물론, 랭크 게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이 비운의 챔피언을 살리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스카너 변경안에 관한 원문 일부


라이엇 게임즈 Morello는 지난 4.2 패치에 진행된 스카너 리메이크를 보다 정교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스카너의 패시브 스킬을 변경할 예정이며, 현재는 2가지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변경안은 ‘수정 독’이라는 이름의 패시브 스킬이며, 스킬 사용 시 적에게 독 스택을 쌓아 일정 스택이 되면 다음 기본 공격이 스턴으로 적중하게 됩니다. 즉, 스카너에게 CC기를 주어, 좀 더 개선된 유틸성을 확보하게끔 하는 변경안이죠.

반면, 두번째 변경안은 첫 번째 변경안과 다르게 대미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일정 횟수의 스킬을 적중하면 다음 공격에 추가피해를 입히는 것이죠. 초식 정글 챔피언인 스카너가 이 패시브 스킬을 이용해 강력한 파괴력을 보유한 육식 정글 챔피언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한편, 패시브 스킬 업데이트와는 상관없이, 공격 속도를 향상시키던 수정 베기(Q) 스킬이 이동 속도를 증가 시키도록 변화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나머지 3가지 스킬의 쿨타임 또한 짧아질 것입니다.

한국과 북미 유저들은 스카너의 변경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스카너의 재기 성공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확실한 CC기와 강력한 이동기를 가진 정글 챔피언이 각광받고 있는 최근 메타에서 여전히 스카너는 걸어서 적에게 접근하는 ‘뚜벅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독특한 스킬을 가진 스카너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그의 성공적 복귀를 바라고 있습니다. 스카너가 ‘피할 수 없는 포식자’라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에 유저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팀 랭크 활성되나? 라이엇, 새로운 ‘랭크 팀 보상’ 시스템 도입!

누구나 한 번 쯤은 마라톤 경기를 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득, ‘왜 저 선수들은 저렇게 힘든 레이스를 계속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드시겠죠. 다양한 답이 가능하겠지만, 아마도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느끼는 희열’ 때문이라는 대답이 가장 옳을 것 같습니다. LOL의 랭크 게임 또한 1년이라는 긴 시즌을 달리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시즌의 종착점에는 우리를 기다리는 화려하고 소중한 보상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랭크 팀 보상에 관한 원문 일부


이번 주, 라이엇 게임즈는 2014 시즌 보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Socrates는 2014 시즌의 보상은 2가지 종류로 나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티어별로만 보상했던 저번 시즌들과는 다르게 2014 시즌은 ‘랭크 팀 보상’이 새로이 추가된 것입니다. 실제로 팀 랭크가 승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팀워크와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팀 랭크를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그만큼 보상을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변경안은 팀 랭크에 좀 더 높은 보상을 부여함으로써, 솔로 랭크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던 팀 랭크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하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이로 인해, ‘랭크 팀 포인트’라는 시스템이 생겼습니다. 이 포인트는 3:3 팀 랭크에서 승리할 때는 1포인트, 5:5 팀 랭크에서 승리할 때는 3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20 포인트를 획득할 경우에는 ‘정복의 와드 스킨’, 45 포인트는 ‘의기양양한 와드 스킨’을, 75포인트는 ‘승리의 와드 스킨’을 보상으로 얻습니다. 반면, 티어별 보상은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팀 랭크와 솔로 랭크 중 높은 것을 기준으로 지급됩니다.

랭크 팀 포인트의 경우 패배로 인한 감점이 없기 때문에, 75 포인트(5:5 팀 랭크의 경우는 25승)만을 획득하면 최고급 와드 스킨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팀 해체로 인해 불이익이 없어 꼭 같은 팀원으로만 팀 랭크를 진행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국과 북미 유저들은 정체되어 있던 팀 랭크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보상 시스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솔로 랭크에 대한 편중이 심한 현재의 LOL 리그에 ‘팀 랭크 활성화’라는 새로운 활기가 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좀 더 박진감 넘쳐진다?! 중급 AI, 사용자 설정 게임에 등장!

LOL에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랭크 게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게임의 룰과 인원을 정해 재미있는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사용자 설정 게임’ 또한 존재합니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사용자 설정 게임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다양한 전략과 템트리를 실험하고 있죠. 하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불만사항을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초보 난이도의 AI만을 사용자 설정 게임에 참가 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사용자 설정 게임 업데이트 관련 원문 일부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유저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Roaming Numeral은 중급 AI가 사용자 설정 게임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이미 제작했으며, 곧 PBE 서버에서 이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사용자 설정 게임의 AI 챔피언 선택 폭 또한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현재 사용자 설정 게임에서는 118개의 챔피언 중 오직 29개의 챔피언만을 AI로 넣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유저들은 이 업데이트 사항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뤄진 AI전 인공지능 상향 패치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사용자 설정 게임의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좀 더 현장감 있는 전투가 진행될 사용자 설정 게임! 다음 패치에서는 랭크 게임의 긴장감에서 벗어나 AI 봇과 함께 새로운 전투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