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4일 차 1경기 SKT T1과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의 1세트에서 킹존이 초반에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지키며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 상대의 바텀 갱킹을 완벽하게 대처하며 빠르게 승기를 잡은 것이 주효했다.

초반부터 SKT T1이 바텀에 힘을 실어 갱킹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블랭크' 강선구의 올라프가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에게 허무하게 끊기면서 정글 격차가 벌어졌다. 탑에서도 '칸' 김동하의 카밀이 '트할' 박권혁의 갱플랭크를 상대로 CS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 나갔다. 초반부터 모든 라인 주도권이 킹존에게 넘어갔다.

SKT T1이 활로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바텀 갱킹을 시도했지만, 킹존의 빠른 대처가 나오면서 실패로 끝났다. 퇴각하는 과정에서 SKT T1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바텀 1차 포탑이 빠르게 파괴됐다.

킹존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기 시작했다. 킹존이 협곡의 전령을 이용해 SKT T1의 탑 2차 포탑까지 파죽지세로 돌파했다. 킹존이 속도를 늦추지 않고 SKT T1의 미드 포탑까지 파괴하며 시야 주도권까지 장악했다. 20분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3천 이상 벌어졌다.

킹존이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SKT T1을 지속적으로 압박했고, 박권혁의 갱플랭크를 연이어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28분경 킹존이 탑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끊은 뒤 바론 버스팅을 시도했다. SKT T1이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킹존의 바론 버스팅이 실패로 돌아갔다.

킹존의 스노우볼이 잠시 멈춘 상황, 33분경 미드에서 한타가 펼쳐졌다. 킹존이 성장 격차를 바탕으로 한타 대승을 거뒀고, 전리품으로 바론을 처치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의 본대가 미드와 바텀을 동시에 압박했다. 박권혁의 갱플랭크가 허무하게 잘리면서 SKT T1이 버틸 힘을 잃었다.

다음 턴에 박권혁의 갱플랭크가 장로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었다. 결국, 초반 주도권을 끝까지 지킨 킹존이 1세트를 선취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