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지스타가 펼쳐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EGL 파이널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슈퍼 파이트 4강 2경기에서 '홍그리거' 임홍규가 염보성을 2:0으로 깔끔하게 제압하며 김민철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임홍규는 안정적인 테란전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자신이 승기를 잡자 카메라를 응시하며 세레머니를 하는 등 재밌는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하 임홍규의 승리 인터뷰 내용이다.


Q. WEGL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굉장히 좋다. 2012년 소닉 스타리그 이후 처음인 것 같다.


Q. 경기력이 엄청 뛰어났다. 준비는 어떻게 했나?

준비를 엄청 치밀하게 한 건 아닌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오히려 연습은 결과가 좋지 못했다. 어제 이재호, 조기석 선수랑 연습했는데 한 판도 못이겼다.


Q. 수염을 기른 뒤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에는 자만이 컨셉이었다면 이번 ASL을 치르면서 뭔가 자신감으로 전환된 것 같다. 수염을 기른 뒤 사람들도 많이 알아봐주신다.


Q. 결승 상대가 김민철 선수다.

뮤탈리스크 컨트롤만 잘 된다면 자신 있다. 당일 컨디션이 중요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SL 시즌4를 치르면서 부인에게 차를 사주기로 했는데, 4강에서 멈춰서 못사줬다. 그런데 이번에는 결승까지 올라갔으니 준우승하더라도 차를 꼭 사주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