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에서 MM값에 혜택을 받는 8티어 프리미엄 전차, 소위 '9탑골'에 대한 밸런스 개선안이 공개됐다. 기존의 전차 성격은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9탑골은 일반적인 8티어 전차들에 비해 성능이 다소 낮은 대신 10티어와 전투를 벌이지 않아도 되는 혜택을 받은 전차들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우수한 성능과 높은 크레딧 펙터까지 가졌던 Type 59는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점점 바뀌었다. 성능이 우수한 전차가 꾸준히 등장하고 기존 전차들이 개편되면서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중전차나 디펜더와 같이 장갑이 우수한 전차가 등장하면서 버프를 받지 않으면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 일본 중전차나 디펜더와 같은 전차들이 등장하자, 관통력이 낮은 전차들이 설 곳이 없어졌다


이번에 밸런스 변경이 이루어지는 전차는 'KV-5, IS-6, FCM 50 t, 112, WZ-111, M6A2E1, T-34-3, Type 59, T26E4 SuperPershing, 8,8 cm Pak 43 Jagdtiger'까지 총 10종이다.

KV-5는 은탄 관통력이 168에서 182로 상향된다. 조준 시간도 2.9초에서 2.3초로 변경되어 탄이 튀는 일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장갑에도 소소한 버프가 적용된다. 포탑 해치는 포탑과 비슷한 190mm로 상향되어 헐다운 시 더욱 강력한 방어를 보여줄 수 있다. 밥통으로 불리는 무전수 승강구 장갑은 20mm 더 두꺼워진다. 여전히 약점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도탄률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IS-6의 은탄 관통력도 182로 변경되며, 골드탄 관통력은 225로 상향된다. 조준 시간도 3.4초에서 2.8초로 감소한다. 포방패 측면의 최대 두께가 190mm가 될 정도로 포탑 장갑도 강화된다. FCM 50 t은 추중비가 19.5에서 23으로 상향되어 기동성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연사력도 빨라져 DPM이 2,100으로 10% 상승한다.


▲ '밥통'은 여전히 약점 부위지만, 이를 감안해도 전반적인 도탄률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전차인 112와 WZ-111, T-34-3은 공통적으로 은탄 관통력이 182로 증가하며, 골드탄의 탄속이 640에서 720으로 변경된다. 112의 경우 추가로 DPM이 1,775에서 1,850으로 상승하여 WZ-111과 유사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T-34-3은 부각이 5에서 6.5로 한 번 더 버프 된다.

M6A2E1은 은탄 관통력이 204로 증가하며 포탑 회전 시 조준원 분산도가 좋아진다. 또한 장갑 수치가 전체적으로 상향되며 차체 회전 속도도 24에서 28로 다소 민첩해진다. Type 59는 추중비가 14에서 15.5로 변경되며 장갑 수치가 전반적으로 상향된다. 조준 시간이 2.3초에서 2.1초로 빨라지며 DPM도 1,725에서 1,775로 변화한다.

T26E4 SuperPershing은 은탄 관통력이 202로 증가하며 DPM 또한 1,750에서 1,800으로 변경된다. 엔진 출력이 향상되어 추중비도 9.9에서 12로 변경되는 등 최대 약점이었던 기동성도 어느 정도 보완될 전망이다. 8,8 cm Pak 43 Jagdtiger는 은탄 관통력이 212로 상승하며 조준 시간이 2초에서 1.8초로 줄어든다. 후진 속력이 14km/h로 소폭 빨라지고 전차 내구도가 1,400으로 100 증가한다.

이번 개선안은 최종 결정 사항이 아니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는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테스트 성능인 만큼 실제 도입 시에는 성능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 전설적인 프리미엄 전차인 Type 59 또한 버프의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