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 차기 클랜전 보상 전차는 T95/FV4201 Chieftain(이하 T95/치프틴)이 될 예정이다. T95/치프틴은 영국 10티어 중전차로, T95의 차체에 FV4201 Chieftain의 포탑을 장착한 형태다.

기존 클랜전 보상으로 지급되었던 Chieftain/T95와 비교하면 단순히 포탑과 차체가 바뀐 모델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Chieftain/T95는 8티어 중형전차였던 반면, T95/치프틴은 10티어 중전차기 때문에 성능상으로는 전혀 다른 전차라고 봐야 한다.

많은 전차장이 원하던 Chieftain과는 조금 다른 형태지만, 이름값이 있는 만큼 현재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물론 클랜전 보상 전차라는 것을 감안하면 입수 난이도가 다소 높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 원했던 Chieftain과는 조금 다르지만 드디어 T95/치프틴이 등장한다


T95/치프틴은 영국 10티어 중전차로 등장하는 만큼 기존 정규 트리인 Super Conqueror(이하 슈컨)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종합적으로 보면 주포 성능은 미미하게 부족한 대신 기동성을 상향시킨 전차라고 볼 수 있다. 주포 성능에서 슈컨에 앞서는 것은 대미지와 관통력뿐이다. 평균 대미지는 10% 증가한 440이며, 관통력은 270/310이다.

이외 부분에서는 모두 슈컨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재장전 속도가 10.5초로 2초가량 늦으며, 이 때문에 DPM도 더 떨어진다. 주포 신뢰도도 아쉽다. 영국답지 않은 0.35의 명중률을 지니고 있으며, 분산도도 높은 편이다.

고무적인 것은 은탄이 고속철갑탄이기 때문에 탄속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다. 골드탄 개편 이후 대미지가 낮아질 것을 감안하면 이는 큰 메리트가 될 수도 있다. 부각은 10도로 무난한 편이며 앙각은 20도다.


▲ 슈컨보다 대미지는 좋지만 주포 신뢰도와 DPM이 낮다(출처: tanks.gg)


기동성은 중전차치고 상당히 좋은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46km/h이며, 후진 속도도 15km/h로 상당히 민첩하다. 특히 추중비가 16.67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을 때 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회도 30으로 무난하다.

방호력은 절대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슈컨보다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 상부 장갑은 두께는 얇아도 예리한 각도를 지니고 있어 대부분의 포탄을 도탄 낼 수 있으며, 포탑 장갑의 두께는 350mm에 달한다. 심지어 반구 형태 설계로 되어있기 때문에 골드탄으로도 뚫기 어려운 수준이다.

물론 약점도 있다. 하부 장갑은 하위 티어 경전차에게도 뚫리는 수준이며, 해치가 작긴 해도 노릴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 측면은 공간 장갑이 있어 성형작약탄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역티타임을 사용하기는 어렵다. 이외 부분에서는 시야가 410으로 다소 넓은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