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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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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쓰라린 아픈 후기만렙치유입니다. 그 날, 웬만한 인던은 다 돌아서, 그냥 모집글 이리 저리 보다가, 30분전부터 치유구하는 암포가 있더군요. 저야 굳이 안가도 되지만, 걍 치유로 도와둘겸 겸사 겸사 신청했습니다.
치유성을 하면서, 가끔 꼭 신경을 건드리고, 분위기를 흐리는 파티원이 존재하
더군요. 근데 오늘은 파티원 전체가 약속이라도 한듯, 정말 이해되지 않는 구박을 저에게 막 퍼붓기 시작하더군요.
근데 그래도 만렙치유인데, 호법까지 있겠다, 암포는 저한테는 쉬운 인던 중 하나였습니다. 암포를 가는데, 입구부터 해서 반사란 반사는 거의 다 맞으면서, 처음 충,
잡는 위치까지 왔습니다. 전 반사 내지 파티원들의 피가 급격히 줄어들었을 시
는 정화 무시하고 무조건 힐부터 다 채웁니다. 그리고 빠르게 정화 들어갑니다.
상황에 따라서 정화도 중요하지만, 위급할때는 일단 힐부터 가야하는게 당연하
다고 생각합니다. 치유하시는 유저분들의 판단이 더 크겠지만요^^물론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상황봐서 재빠르게 정화하고 힐 들어가고 합니다. 오늘도 암포
를 다녀오는데, 정말 너무 너무 힘들더군요. 탱의 잘못이 더 큰거같더군요. 몹을 얼마나 몰아서 심하게는 6마리 잡는건 기본이구요, 입구부터 해서 반사란 반사는 다 맞
으면서, 광역힐 있는걸로 급한 건 채우고, 근데 쉴새없이 이동하는 터라, 룻도
못하고, 연이어 몹사냥하면, 계속 연이어 반사가 납니다. 광역힐 시전 시간도 아
직 좀 남은 상황이고, 반사가 너무 자주 나서, 급하게 광역힐들은 다 써버려서
쿨타임이 걸린 상태에서 쉴새없이 반사 맞아가며, 이동합니다. 그럼 전 일일히
힐을 다 넣어주면서 쿨 타임을 기다리며, 정신없이 힐하랴, 정화하랴, 엠관리하
랴, 그리고 한숨도 채 돌리기전에,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가는 팟원들, 룻도 해야
하는데, 근처에 룻할려고 하는 찰나, 팟원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치유님 뭐하셈
빨리 안오고?" 전 멋쩍게 급하게 질주빨고 달려갑니다. 가는 도중, 이미 저만치
서, 몹사냥이 시작됩니다. 탱의 피가 쭉쭉 딿아 가는것도 보이고, 팟원들의 피가
확 딿는것이 보입니다. 또 반사입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젤리로 신성력
을 채운채로, 찬란한 가호를 씁니다.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때 저 뒤에 룻이 안
된 몹이 있습니다. 그러자, 팟원 중 한 명이 "기본적으로 룻은 좀 합시다. 룻 안
한 사람 누구예여?" 제가 룻을 안했더군요. 힐하기 바빠 쫓아가다보니 룻도 못
하고 걍 온거였어요. 또 구박하기 시작해요. "치유님 룻하는 게 어렵나요?" 참
나, 치유님 룻하고 올때까지 탐합시다. 빨리 댕겨오세요" ㅡ,ㅡ 왜 시작할땐 분
위기가 좋다가, 겜시작하면, 팟원들이 이러는 건지 참 화가 나더군요. 물론 가끔
이런경우가 있다는겁니다. 제가 분위기 망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 마디했습니
다. "저기 반사 조금만 조심해주시면 안될까여?" 오늘은 너무 힘이 드네여" (솔직히 속으로 탱 좀 똑바로 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분위기상 그런말은 안했어요) 한눈에 봐도 탱이 문제가 있어보이더군요. 그때
팟원 중 한 명이 저에게 결정타를 날립니다. "이게 힘드세여? 저도 치유 본케있
는데, 정말 답답하시네, 만렙을 어떻게 다셨을까" 라고 한 마디 합니다."
정말 파티 탈퇴하고 싶더군요. 하지만, 꾹 참고 갔습니다. 그런데, 가던 도중, 갑
자기 또 저보고 뭐라고 하더군요. "치유가 가장 쉬운데, 그걸 힘들다고 하면, 다
른 캐는 못하시겠네" 그래서 제가 참다 참다 못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오다가
다른 분이 애드 두번 낸 거 아시져? 그때 팟원분들이 뭐라고 그러셨어여? 뭐 겜
하다보면 실수할수있죠 하면서 다 웃어넘기셨져? 그 상황 가운데, 애드몹들 저에게 달라붙었을때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저만치 또다른 몹들을 사냥
하고 있는 님들을 보면서, 쫓아갔습니다. 그 때 님들이 하신 말씀 기억하세여?
"치유님 계속 맞고 있으시면 어떻게 해요? 피하셔야지" 그 때 반사 때메 , 전 맞
으면서 불평한번 안하고, 보호막쓰며 제 자신힐 하면서, 여러분 다 살렸죠? 맞
나요? 그런데 왜 저에게 다들 이러시는건데요? 라고 반문했죠"
그러니 하는 말이, "정말 이게 힘들다면 겜하지 마세요, 나도 치유 캐릭잇는데,
님처럼 불평만 하는 치유 처음 봤습니다. 실력이 안되면, 걍 조용히 따라오셔서
힐이나 하세여 징징대지 마시고," ㅡ,ㅡ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살성 한 분이 "저희 레굔에 치유 한분 계신데, 지금 불러와도 될듯하네
여" 암포는 입장하고 30분 안 지나면, 받을수 있으니, 그 님 받죠" 라고 말합니
다. 제 의견 제 기분 따윈 안중에도 없는듯 하더군요. 이 치유캐릭으로 암포만
50번 넘게 갔는데, 저님들은 왜 날 저렇게 무시하고, 내가 뭘 잘못한 것일까 라
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제가 파탈이 되더군요. 파장이
절 파초시켰더군요. 아무런 말도 없이요. 제가 귓말로 파장에게 "뭣때문에 그러
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때문에 파티분위기 망쳐서 지송합니다. 즐겜하시고, 득
템하셔여" 라고 보내고 말았습니다. 물론 답장은 없었구요... 기분이 마니 다운
되어서 겜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피시방을 나와서 집으로 오면서 생각을 했습니
다. "내가 오늘 무슨 잘못을 했고, 왜 나한테 파티원들이 그러는거지?" 계속 생
각하며 왔지만, 결론은 "그래 뭐 겜하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또 이런 파
티, 저런 파티 있으니깐, 경험이라 생각하지 모" 그런데, 제가 상처를 잘 받아서
인지, 앞으로 파티를 하게 되어도, 말을 많이 아낄거 같애요. 전 나름 힐도 잘주
고, 즐겁게 서로 웃으면서 겜하면 좋을텐데, 오늘 이런 일들 저만 겪은 걸까
요? 그냥 속상해서 하소연할때도 없고 해서, 여기다가 글을 올리게 됐네여^^
하소연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ㅡ,ㅡ 그냥 여기서라도 위로를 받길 원하
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여^^ 오늘 하루도 다들 좋은 하루 되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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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ych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