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을 플레이 하면서 다른 게임과는 사뭇 다른 시스템이 있다면,

그것은 '스티그마'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은 어느 계열 직업군이, 어떤 스킬을 무조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통념적인데요.

 

스킬에 일정한 제약을 두어 전략이나 전술이 뻔하지 않은 PvP를 구현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스티그마입니다.

 

 

스티그마라는 개념은,

 

남이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을 한정할 수 없다는 점과

내 플레이 성향에 따라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온도 결국은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누구나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벗어날 수 없었던지라,


결국은 인스턴스 던전에 집중적인 패치를 하게 되면서
인스턴스 던전을 플레이 하기 위한 게임으로 바뀌어 버렸고...


그와 동시에 일부 직업군들은 스스로가 스티그마를 선택할 권리를 잃은 채
파티원들이 요구하는 스티그마를 강제적으로 착용해야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령성의 경우는 파티원들이 원하는 부분이 이미 기본 스킬들로 배치가 되어있어서
파티원들의 생각이 스티그마 구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은 보통 없습니다.


자신만의 스티그마 세팅의 자유가 있는 정령성.


스티그마 세팅 커스터마이징에 앞서, 나의 플레이 성향을 알아봅시다.

 

 


- 나는 솔로 플레이 유저? 아니면 파티 플레이 유저?


정령성은 솔로 플레이에 많이 유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게임 플레이 시간이 적은 직장인이 주류입니다.
(혹은 무턱대고 이전에 즐기던 게임에서 소환사나 디버퍼러를 키웠기 때문에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아무리 플레이 시간이 적은 라이트 유저라고 해도, 파티 플레이를 위해서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
게임을 가볍게 짬을 내서 즐기고 싶어서 솔로 플레이를 위해서 게임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솔로 플레이 유저이냐, 파티 플레이 유저이냐를 판가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행동 패턴을 살펴보면 쉽습니다.

 

 

 


◇ 파티 플레이 유저


1. 게임에 접속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친구 접속 목록을 확인하고 인사말을 보내는 것이다.


2. 게임에 접속해서 지인에게 귓속말이 먼저 온다.

    (주로 파티 초대이거나, 혹은 방금 막 파티가 출발해서 미안하다는 말 등. 파티와 관련된 귓속말.)


3. 게임 접속시간 5분 동안 파티 구하기 창을 10번 이상 껐다 켰다 하거나,

    3분 이상 스크롤을 위아래로 조작하며 새로고침을 누른다.


4. 원하는 파티가 없으면 마을에서 직업 채팅으로 수다를 떨거나

    레기온이 있거나 지인을 만나면 채팅으로 시간을 많이 보낸다.


5. 레기온 구성원이 짜는 파티가 있을 때, 별다른 일이 없다면 참여한다.

 

 


◇ 솔로 플레이 유저


1. 게임에 접속하면 이미 내가 솔로 플레이를 하는 장소이다.

   (혹은 접속하자마자 마을에서 바로 사냥터로.)


2. 게임에 접속해도 별로 아는 사람이 없다.

   (혹은 레기온이 없다.)


3. 오토로 오해 받은 적이 있다.

   (혹은 외국인 유저로 오해 받은 적이 있다.)


4. 파티 구하기 창의 단축키가 뭔지 모른다.


5. 파티를 해서 깨야 하는 미션이나 퀘스트는 대부분 뒷전이다.

 

 

 

 

각 유저 항목에서 3개 이상 포함된다면, 그쪽이 자신의 플레이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일단 파티 플레이 유저의 5가지 항목에 모두 해당되는군요..!

 

파티 플레이 유저라면 자신의 능력치와 파티원의 능력치를 비교 분석하여 필요에 따라


불길의 축복 스티그마와 수호의 장벽 스티그마를 장착할지에 대해 생각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솔로 플레이 유저라면 최대한 자신의 능력치를 올리는 것이 좋겠죠...!

 

 

 

이제 자신이 정령을 조작하는 데 익숙한지, 디버프를 하는 데 더 익숙한지에 대해 생각 해 봅시다.

 

 

 


◇ 정령 특화


1. 정령의 '공격 명령' 과 '이동 명령'이 이미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단축키로 지정되어 있다.


2. 정령이 맵에 끼었을 때, 어떤 방법을 이용하면 꺼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


3. 정령을 이용해서 사냥하는 동안, 정령의 동선에 의한 몬스터 애드가 발생하지 않는다.
   (파티 플레이를 하는 도중 "정령 집어 넣으세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분도 여기 해당.)


4. 각 정령의 명령 스킬들 특성을 알고 있고, 속성 연계기에 대한 지식이 있다.


5. 정령성의 밥줄 스킬은 "명령 : 부식"일 것이다.


6. 아이온을 즐기는 방법은 인스턴스 던전을 도는 일이다.

 

 


◇ 디버프 특화


1. 사냥이나 PvP, RvR에 있어서 디버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2. 지울 수 있는 버프의 종류와, 몇 번의 디버프로 해당 버프를 지울 수 있는지 알고 있다.


3. 몬스터나 유저가 사용하는 버프 때문에 역공을 당해본 적이 없다.


4. 어떤 몬스터가 체력 몇 퍼센트에서 어떤 버프를 사용하는지 안다.


5. 정령성의 밥줄 스킬은 "버프 지우개(마법해제/마법연소/마법역류)"일 것이다.


6. 아이온을 즐기는 방법은 단연 전쟁이다!

 

 

 


이번 항목 역시 3가지 이상 해당하면 해당 특화 성향을 가지고 계신다고 봐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령 특화에서 6개, 디버프 특화에서 4개가 해당되는군요.

 

 

위에서 솔로 / 파티 특화 여부에서 파티 플레이 특화에 해당되시면서

 

이번 항목에서는 정령 특화와 디버프 특화, 양쪽에서
3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겁니다.


그럴 때에는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티그마 트리를 추천합니다.


저는 주로 인스턴스 던전을 고정 파티 멤버와 돌고 나면,

그 멤버 그대로 드레드기온까지 다녀오는데요,


스티그마를 바꾸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서 파티 플레이와 PvP.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이런 세팅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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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 약화────┐
                         ├ 정령 강화: 강화의 갑주
정령 강화 : 회복─┘

 

육체 구속────┐
                         ├ 둔화의 족쇄─┐
마법 차단────┘                    │
                                                ├ 지옥의 고통
                                                │
마법 연소───── 마법 역류──┘

 

공포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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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상급 스티그마 5차 슬롯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아서 슬롯이 한 개 부족합니다.)

 

 

 


PvP와 디버프에도 충실하면서도 파티플레이를 위해 정령을 강화하는 방안을 채택했습니다.

 

물론, 정령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고 정령성의 도트 스킬들의 대미지를 올리기 위해서

 

장비 세팅은 마법 증폭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프 없이 순수 마법 증폭력은 2300 정도이고, 도핑과 버프를 동원하면 파티에서는 2600[극마증]이 나옵니다.)

 

꽤 공격적이고 방어할 수 있는 퇴로는 생각하지 않은 스티그마 세팅이긴 하지만,

제 플레이 방식에 맞아서 나름 만족하고 있는 세팅입니다.

 


무조건 남들에게 물어봐서 "이게 좋습니다." "저게 좋습니다" 하고 조언을 듣는 것은

정령성에게 있어서 가장 큰 실수일 수 있습니다.

 

 

질문에 답변해 준 사람이 나와는 전혀 다른 성향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나의 장비 세팅과, 플레이 성향과, 게임에 대한 숙련도 등을 고려해서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스티그마 세팅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