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93788 원문 입니다.

 

<8뉴스>

<앵커>

흡연자도 아닌데 옆사람 담배연기 때문에 폐암에 걸렸다면 너무 억울한데요. 더 큰 문제는 이렇게 간접흡연으로 걸린 암은 항암제도 잘 듣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새해 금연결심, 슬그머니 없던일로 하려는 주변분들에게 꼭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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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폐암환자 : 왜 내가 폐암에 걸리냐고, 내가 아무런 증세도 없는데 폐암에 걸리냐고…]

담배를 전혀 피운적이 없는 이 여성은 간접흡연 때문에 폐암에 걸려 3년전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폐암환자 보호자 : 정말 안타깝죠, 참 후회도 많이 했어요. 그 담배 태운 거에 대해서….]

그나마 일찍 발견돼 수술을 하긴 했는데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더 큰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지금까지는 간접흡연자의 폐암도 비흡연자 폐암처럼 특정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치료도 당연히 돌연변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를 써왔습니다.

하지만 국내 의료팀의 연구 결과, 179명의 폐암환자 가운데,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환자는 담배연기와 무관한 비흡연자 폐암환자에 비해 항암제 치료효과가 절반에 그쳤습니다.

[조병철/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간접흡연력이 있는 경우에는 특정 유전자 이외의 다른 문제로 인해서 폐암이 발병하기 때문에 상당히 치료약재가, 잘 듣는 약재가 없습니다.]

간접흡연의 악영향은 어린이보다는 성인, 남성보다는 여성, 그리고 직장보다는 가정에서 더 높았습니다.

석면은 노동법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피울 수 있는 담배는 석면과 똑같은 1급 발암물질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진화)

 

새해에는 꼭 금연에 성공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