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업데이트를 맞이해 아이온 팀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투기장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PvP콘텐츠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투기장 시스템에 대해 새로운 시스템을 환영하는 분위기와 함께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한 파장을 걱정하는 의견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관련기사 : 3.0 업데이트? 투기장? 아이온 개발팀 인터뷰



아이온 인벤에서는 발표된 투기장 시스템에 관해
인벤 가족분들의 의견을 묻는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의 찬반 의견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펼쳐졌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 화제의 토론 : 발표된 투기장 시스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은 해당 주제에 대한 인벤 가족들의 의견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의견의 대다수는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을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새로운 컨텐츠의 등장은 찬성 - Mild 외 다수


투기장으로 인한 필드쟁의 쇠퇴를 걱정하기에 앞서,
'즐길 거리' 에 대한 다양성 때문에라도 환영할만한 패치라고 봅니다.
꼭 상대진영을 침투해서 이루어지는 pvp만을 필드쟁이라고 할 순 없죠.
현재의 회랑 같은 구도만 지속되어도 필드쟁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봅니다.



지속적으로 등장했던 인스턴스 던전의 업데이트와는 달리
PvP 콘텐츠의 경우 초보 플레이어의 보호와 함께 어뷰징 문제 등의 이유로
본의 아니게 쇠퇴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직업적인 선호와 밸런스 문제로 몇몇 직업은 PvP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퀘스트를 위한 포스단위의 적진영 침투나
찬트라기온 시스템을 이용한 제한된 형태의 콘텐츠밖에는
PvP를 통한 '재밋거리'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이러한 때 새로운 시스템의 등장은 환영할만한 것이고,
나아가 직업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습니다.
또한, PvP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직업적인 이해와 함께 스킬의 연속기 개발, 종족의 정예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직업 간의 밸런스의 불균형을 이유로
투기장 콘텐츠를 무조건 환영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본질을 흐리는 업데이트가 될 것 - 시그너스0 외 다수


저는 반대하는 쪽입니다.
일단 본문 내용처럼 PVP 관련 밸런스가 개판인데
투기장이 나오게 된다면 정말로 특정직업들의 놀이터가 될게 뻔히 보이는군요.

그리고 투기장이라 하면 보상이 있을 게 분명한데..
PVP 도 즐길 수 있고 보상도 받을 수 있다면?
과연 필드쟁을 누가 하려 할까요?

단순히 자기만족? 그 자기만족은 투기장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 서버 유저와 싸울 수 있다면 그건 더 심할 거구요.

전 개인적으로 'RvR 게임에 무슨 투기장이냐?'라고 생각합니다.
RvR 게임에서의 투기장이라는 건 게임의 본질을 흐려버리는 존재라고 생각하고요.

아이온은 RvR 게임입니다. 즐길 거리를 추가하는 면에서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본질을 흐리진 말아주세요.
뭐, 작금의 상황을 보면 그 본질이라는 게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아이온의 PvP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찬트라기온에서도 잠수팟이 성행할 정도로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근거로 하여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은 오히려 게임 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투기장 시스템을 반대하는 의견들은 대다수 밸런스를 그 근거로 두고 있었습니다.
직업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 투기장 시스템은,
제한된 직업만을 위한 콘텐츠가 되고 말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현재의 인스턴스 던전에서 처럼 선호직업군과 선호하는 파티 형태가 정해져 버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버려지는' 직업이 생겨나게 됩니다.


특히 파티에서의 역할이 모호해진 지금의 아이온 직업 구분에서
투기장이 파티형태의 PvP 시스템으로 도입될 경우 결국엔 몇몇 직업군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근사한 보상이 더해진다면, 결국 투기장에 참여할 수 있는 직업군은
더욱더 강해지고, 참여하기 어려운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게임 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혹은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PvP시스템이 역으로 필드에서 펼쳐질
다양한 형태의 필드 PvP를 제한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아이온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필드에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뜻밖의 전투'를 그리워하며
투기장 시스템의 이러한 아이온만의 묘미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 우려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 소식이 들려오면 '어떠한 보상을 줄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기 마련입니다.
모든 게임에서 마찬가지겠지만, 아이온에서도 장비에 대한 열망이 큰지라
투기장 시스템의 보상에 대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보상이 필요하다 - 고로기 외 다수



와우 필드 pvp가 사라진 이유는 보상이 없기 때문이죠.
유저는 효율을 중요시합니다. 전장 투기장 도는 게 아이템 먹기가 훨씬 쉬운데 뭐하러 필드에서 pvp를 할까요.
아이온도 투기장보다 필드에서 pvp 이점이 많다면 유저는 당연히 필드 pvp를 합니다.




보상이 필요치 않다 - 맥스코아 외 다수



아예 보상이라는 시스템이 없을 때는 그냥 재미로도 합니다. pvp를 즐기죠.

근데 보상이 생기고 필드에서 노는 것보다
전장 투기장에서 노는 것이 점수 먹기에 훨씬 편해지면서 와우 필드쟁이 죽은 거죠
보상이 없어서 사라진 게 아니고 보상이 생기면서 사라진 겁니다



보상 시스템으로 근본적으로 PvP 시스템이 살아난다는 것과
반대로 보상시스템이 오히려 순수하게 PvP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과 게임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는 의견이 오갔습니다.


보상아이템의 기대에 미치지 않는 경우 다수의 플레이어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고,
투기장 시스템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 기대보다 크면
결국 투기장도 재미를 위한 시스템이 아닌
아이템을 마련하기 위한 인스턴스 던전과 다를 바 없게 된다는 의견
입니다.


결국, PVP를 즐기고자 투기장에 입장했던 유저도 보상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면
잠수파티 등 콘텐츠 등장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상 시스템의 형태에 관한 논의에서는 템페르 아이템과 같이
결투에서 승리했을 때 훈장이나 승점을 획득하고,
이를 누적하여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에 대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형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1:1과 파티 매치,
혹은 포스 단위의 대규모 RvR 등 다양한 형태를 예측하였습니다.
또한 2.5 업데이트 당시의 개발진 인터뷰를 근거로 서버 간 PvP에 대한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서버간 PVP 양상으로 진행될 것 - 런처머신




어쩌면 투기장 도입 시 서버 간 PvP 시스템이 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기억들 하실sms지 모르겠는데 2.5 패치 당시 개발진 인터뷰를 보면,
올해 안에 어떤 형태로든 서버 간 PvP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고 개발진이 언급했습니다.

당시의 발언을 생각해보면 투기장이 이 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방식일 수 있고,
비전 영상에서 봤던 3.0에 추가될 시스템들을 다 구현한다면 그것만 해도 일정이 바쁠 텐데
다른 형태로 서버 간 PvP 시스템이 나온다는 건 현실성이 없을 것 같습니다.
고로 "투기장 = 서버 간 PvP 시스템 = E-스포츠"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더불어 콘텐츠의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대전 토너먼트와
E-스포츠화 등 콘텐츠의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밸런스가 콘텐츠에 우선되어야 하는가, 혹은 콘텐츠를 통해 밸런스를 맞추어야 하는가는
정답이 나오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콘텐츠의 도입을 앞두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토론을 통해서
좀 더 나은 형태의 투기장 시스템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이번 토론 논객에 선정된 두 분의 아이디 입니다.
당첨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부탁 드립니다. :)




  • asdfasdfe12
  • 치키프




    ※ 토론 논객이란?

    일정 기간마다 좋은 의견을 남겨주신 1명, 랜덤 선정 1명, 총 2명의 인원을 뽑아,
    이주의 토론 논객으로 선정, 전용 아이콘을 드리며 전용 아이콘을 일정 이상 모으신 분에게는
    외형 변경권을 지급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