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던전의 몹들은 정예들인데

정예몹들의 플레이어 인식범위 (흔히 말하는 애드거리) 가 너무 좁다고 느껴집니다.

 

그 좁아터진  동굴속에서 몹들 사이로 빠져나가는것이라던지..

1자형 통로의  복도를 몹을 피해서 이리저리 다니는것도

그저 웃기기만합니다

 

리니지2 처럼 몹들이 부모님 원수 만난것마냥 던전에서부터 마을까지 죽어라 쫓아오는것도 아니고

WOW처럼 몹들이 다양한 스킬과 패턴으로 유저들을 괴롭히며.. 한번 걸린 전투는 죽을때까지 지속되거나

최근 서비스되는 얼로즈처럼 몹의 인식거리가 3~40미터에 달하여 한걸음만 움찔해도 덤비는것도 아니고..

 

학생들가득한 복도를 터치없이 걸어가는 학교 일진과 같은 아이온의 던전몹들은 정예몹 답나요?

 

아이온은 던전이란곳을 갔을때에 긴장감이 정말 떨어지는 게임인것같습니다.

 

아마 아이온의 던전의 애드범위가 이렇게 좁을수 밖에 없는건

아이온 클래스들의 스킬들이 유용하게 써먹히기에 무리있는 구조이기 때문인것같습니다.

 

스턴,이속감소 군중제어 같은 스킬들이

단순 연속기에 의해 발동이 된다거나

스킬의 재사용시간이 지나치게 긴 이유가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기때문에 유저들은 거듭되는 애드상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수밖에 없고,

 

그로인해 아이온의 던전몹들은 시력은 군면제 수준으로 나쁜가봅니다

 

던전내의 플레이 중에서

수면,나무 같은 스킬을 빼면 전부 때리고 피채우는게 전부이고

이게 던전의 파티플레이라고 말해야한다면

이건 정말 다시금 생각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또한 던전을 기반으로 한 퀘스트는 많지만

정작 그 퀘스트를 수행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 직팟~" 들로 인해서 버려지는 던전퀘스트들 말입니다.

 

퀘스트 자체가 던전의 주요 코스와는 너무나도 상반된 장소에서 수행을 해야하며

퀘스트를 위한 코스를 가더라도

퀘스트 수행 이외의 어떠한 메리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막넴잡으려고 달리고달리는게 던전의 공략이라면

이것또한 다시금 생각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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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애드범위가 좁은게 이렇게 문제가 될수 있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현재 아이온의

'재미없고 지루함' 을 만드는 많은 요소중의 하나이기때문에 말씀드리는겁니다.

 

혹 어떤분들은

몹의 애드범위가 넓어지면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는것이 아니냐고 하실수 있겠지만

 

게임이 어려워지는것이 아니라

"좀더 세밀하고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 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올 즐거움을 기대하셨으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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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던전 파티에 참여했을경우에

자신의 스킬에 대한 이해가 깊고

위급한시기에 적절하게 사용할줄 아는 분들은

정말 만나보기 힘듭니다.

 

막말로

다들 몹을 후려패고

색깔빠진 피통에 힐을 들이붓는것

 

이것말고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저 몹이 애드라도 났다치면

100 100

이라고 치는것 말고는 위기상황에 있어서의 대응방법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많구요

 

그러니 당연하게도

자신의 스킬이해도 낮은데

다른사람의 스킬은 오죽할까요?

 

대표적으로 호법성분들이 파티에 들어오면

호법의 스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풍?..."

 

까놓고 말해서 "풍좀요~" 라는 말 외에는 호법에게 뭔가 이야기 할 기반지식 자체가 전무한 분이 많으실걸요?

 

심지어 호법이2명있던 파티의 어느분 말씀은..

"호법님들 정확의진언 두분이 같이 켜시면 치명 더블로 올라가는거 아닌가요? 왜 서로 다른거켜요?"

 

라고 하시고 말이죠..

 

이러한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던전의 파티플레이가

'파티플레이의 교과서' 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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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전 이글을 쓰는 시간에

강철갈퀴호 를 돌고있습니다

 

몹 하나 대충 메즈걸고 다른거 때리다가 정신력 모자란듯 싶으면 오델라 하나 까먹고

 

이러고 글한두줄 써갈기고.. 이런식으로 던전 하나 다 돌동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파티원들에게는 미안하죠..

 

 

 

근데말입니다.

 

 

"쟁반짜장 먹느라고 징표 안찍는 수호성"

"pc방 알바라서  손님받고 자리치우느라 수시로 자리비우는 궁성"

"힐하는게 너무 졸려서 pmp로 영화보느라 힐타이밍 자꾸 놓치는 치유성"

"아는 오빠가 자꾸 카톡 보내서 그거 확인하느라 애드낸 호법성"

 

 

"이런 파티원들이랑 지루하게 도느라 게시판에 이런글이나 쓰고있는 마도성"

 

 

 

이런 파티구성으로도 강철을 전멸없이 돈다는게 참 웃겨서 이런글을 적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