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녹 듀오로 판을 돌려서 한 분을 만났습니다
KOR_M4_1 이라는 사람인데
첫 판이 끝나고 기다리라고 하더니 팀으로 계속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기쁘게 저도 팀으로 계속하기를 눌러서 파티로 듀오를 두세 판 정도 더 했습니다
중간중간 205렙 치고 바보같은 짓도 많이 하길레 '뭐지? 장난이 많은 분인건가?' 싶었어요
갑자기 차로 벽에 박아대거나 차타고 가는데 적들 있는 곳 옆에서 권총으로 제 머리를 깨서 떨어트리고 가거나
그래도 실수했다고도 하고 사과도 하길레 흔쾌히 괜찮다고 해줬어요
같이 하는게 재밌어서 중간에 친구 추가도 보냈구요
그런데 마지막에 에란겔으로 매치가 잡혀서 잘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뒤에서 수류탄 소리가 들렸어요
처음엔 '뭐지..?' 하다가 그냥 넘겼어요
그러다가 제가 방에 들어갔는데 제 옆에서 수류탄 굴러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불안하긴 했는데 그 사람이랑 몇판 하다보니 믿음이 생겼는지 '에이 아니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갑자기 터지더라구요
그 사람이 실수도 자주 하고 그랬어서 제가 '실수인건가요?' 하고 화도 전혀 안내고 말했어요
그 사람도 '실수실수' 하면서 말했구요
그런데 살리지도 않고 갑자기 절 업고서 밖으로 나가는거에요
제가 '뭐에요? 왜..' 하고 말하는데 아무 말 없이 절 내려놓고 차로 가더라구요
결국 다른 적이 쏜 저격총에 죽었는데 죽은 제 시체 위를 밟고 지나가다가 그 사람도 죽었어요
신고도 해놨는데 너무너무 억울하고 배신감에 속상해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