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인정해야됨

매일같이 닥지지에 지 닉네임 검색하고 본인 전적 쪽쪽 빨아대면서 배그는 실력겜이고 적응못하는 놈들이 손고자일 뿐이다라고 자위하는 앰창인생들을 제외하면 이 게임에 나사가 빠진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 수 있을거임

그래픽부터 랙, 버그, 핵, 밸런스 등등 게임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에서 배그 개발진의 무능함과 경험 부족이 속속히 드러나고있음

한때는 나도 모든 옵션을 매우 낮음으로 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 30을 넘지 못했지만 만약 배그를 풀옵으로 돌린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희망을 걸었던 때가 있었지. 그 후로 한 달 후 새 그래픽 카드를 장만해서 가장 먼저 배그를 실행했지만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음. 스케일 120에 모든 옵션을 풀옵으로 돌린 채로 게임을 하는데도 눈에 거슬릴 정도로 나타나는 심각한 계단현상과 텍스쳐 퀄리티의 압박 때문이었음. 이거는 옵션이 얼마나 높고 낮은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 자체가 그래픽이 좆구린 게임이라는 것 뿐임. 솔직히 말하면 이거보다 팀포2가 그래픽이 더 좋다고 말하고싶음.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팀포2의 그래픽이 더 깔끔하고, 더 눈에 잘 맞고, 더 게임에 어울림. 그리고 이런 허접한 그래픽에 비해 게임이 요구하는 터무니없는 사양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지.

버그랑 랙도 상당히 심각한 문제임. 지금 내가 당장 머리 속에 떠오르는 버그의 수만 해도 과장 없이 10개는 족히 넘음. 패치를 할 때마다 새로운 버그를 창조해내서 이제는 이게 이스터 에그인지 뭔지 구분이 안갈 정도. 랙에 대해서도 심각한 수준의 트레이서 현상을 모두가 겪었기 때문에 말할 필요도 없음. 그나마 트레이서 현상은 슬슬 좀 나아진 것 같지만, 특정 유저에게만 나타나는 각종 랙 현상들은 고치기는 커녕 개발사 측에서 랙의 존재를 파악은 한건지 의문이 들 정도. 나같은 경우에는 평소엔 멀쩡하다가 총을 한대라도 맞으면 최장 5초의 시간동안 화면과 소리가 완전히 정지함. 그리고 랙이 풀리면 당연하단듯이 죽어있고. 이것 때문에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있는데 여러번의 패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현상은 현재까지도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있음.

핵? 필자는 최근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구매하며 1달동안 정말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해왔음.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우월하기 때문이지만, 핵이나 유사 비공정 프로그램의 사용으로 곤란을 겪은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임. 레인보우 식스는 북미 쪽에서는 대규모의 프로 경기도 열릴 만큼이나 잘 알려지고 그만큼 영향력도 큰 게임인데, 레벨 50을 찍을 동안 단 한번의 핵도 만난 적이 없었음. 오히려 '배틀아이'라는 핵 감지 프로그램의 추방 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정도로 핵을 철저하게 막고 있음. 듣기로는 배그도 배틀아이 시스템을 이용하다고 들었는데, 핵의 수가 예전보다 줄기는 줄었지만 도대체 언제쯤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구축해 줄건지?

밸런스도 개발진들의 무능력함을 나타내는 아주 좋은 지표임. 이미 게임에서 AKM이나 M16같은 총들은 초반에 들 거 없으면 억지로 드는 유사 AR 취급을 받고 있음. (프로 레벨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내 주변 인물들은 그렇게 행동함) 더군다나 SMG 총기들도 마찬가지고, 그나마 우지나 벡터같은 총은 초근접전용으로 호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도 바닥에 카구팔 떨어져있으면 열에아홉은 SMG 갖다버리고 카구팔 듬. 스크스나 미니같은 DMR 총기들은 취향을 극심하게 타는 편이고 권총류들은 말할 것도 없이 들고만 있어도 가방 차지하는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음. 새로운 총기를 추가할 때마다 이 현상은 심해지는게 애초에 새로운 총기의 대부분은 보급 전용 총기이고, 그나마 이번 사막맵에 다수 추가되었다는 필드드랍 총기들도 윈체스터 같은 석궁 다음가는 쓰레기 무기 또는 들고다니는 사람도 없는 권총류 뿐임. 나는 이러한 현상이 개발진들이 유저들이 어떤 총기를 원하고 어떤 총기를 어떤 이유로 기피하는지 파악하지 못한 이해도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그리고 엄연히 말하면 총기도 아니고 게임 밸런스에 큰 영향 끼치는 것도 아니지만 근접 무기들은 대미지도 판정도 병신이라 사실상 플레이타임 300시간 채울동안 근접킬 하나 세우면 신기할 정도의 계륵들이고 그나마도 프라이팬 아니면 평생 주울 일조차 없는 쓰레기들임.

이 외에도 M16 너프나 낙하산 너프, 자기장 버프 등등 유저들 입장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패치를 막무가내로 진행한다는 점은 개발자들이 충분한 경험도 실력도 없는 주제에 고집스러운 신념만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음.

차량들도 마찬가지로 나사가 완전히 빠져있음. 지금 이 순간에도 유저들의 온갖 원성을 듣고 있는 삼토바이는 존재 자체로도 개발자들이 게임을 만드는지 유저들 스트레스를 키우는건지 구별이 안가게 하는 주범임. 최근 패치로 자동차 물리엔진이 바뀌었는지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유저들 혈압을 건드리고 스트레스를 키우는데, 제발 배그 개발진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했으면 좋겠음. 심지어 평지에서 지프차를 타고 가다가 가볍게 오른쪽으로 커브를 돌기만 해도 차가 옆으로 쏠리면서 결국 넘어지는데, 도대체 얼마나 무능하면 물리엔진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임.

심지어 배틀로얄 장르를 가장 먼저 구축한 주제에 컨텐츠량도 타 후발주자들에게 밀릴 위기임. 게임이 제공하는거라곤 이제 취향을 크게 타는 맵 2개와 1인, 2인, 4인 플레이 및 1인칭 모드 뿐인데 옆동네 포트나이트가 제공하는 수많은 컨텐츠랑 비교하면 허접하다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음. 심지어 블루홀은 그런 주제에 포트나이트한테 대놓고 표절시비를 걸었으니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지. 내 솔직한 심정으로는 얼른 누군가 배그를 더 완성도 높게 배껴서 유저들이 다 그리로 이탈했으면 좋겠음.

커스터마이징은 개뿔이 머리색 피부색 표정 몇개가 전부인데 15년전 게임인 와우 커스터마이징이 이보단 더 풍부함. 돈모아봤자 할 수 있는거라곤 상자깡이 전부인데 옷 가짓수도 형편없을 정도로 적은데다가 그나마도 필드에 드랍 안되는 희귀한 옷들은 상자를 한 1000개 정도 까야 하나 나올까 말까 수준인게 역시 이러나 저러나 한국겜의 흔적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듬

경험도 기술력도 없이 고집만 센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만든 이따위 인디 게임이 하루빨리 개선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라면먹다 주절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