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이어쓰는건지 모르겠넹.....

그냥 일하다가 심심해서 마무리할겸 작성함


그렇게 코흘리개 신입생들이 모여있는 술자리에 

나같이 미칠듯한 고학번의 짐승이 끼여있으니 술자리가 겁나 재밌어짐

난 요즘 유행하는 군기잡는 선배가 아니라 동네친한형같은 선배였으니까


과의 특성상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았는데 그때 당시에 내가 여자후배들한테

장난치던것중 하나가 

[ㅇㅇ야 세상에 남자는 다 믿으면 안되는데 두가지 빠는 믿을수 있어

하나가 아빠고 하나가 오빠야 ㅋㅋㅋ]

긴장풀라고 하는 드립이라는걸 애들도 뻔히 아는지 빵빵터짐 

오빠가 제일 위험해 보인다면서

나는 그게 무슨소리냐며 우리과에 김순수하면 다 난줄 안다고

그정도로 안전한 남자야 라고 구라를 침

그렇게 왁자지껄한 술자리가 진행되고 어느정도 취기가 올라오는 난

슬쩍 소리쳐봄 

[아빠다음에 누구라고???!!!!]

[오빠~~~~~~~~~~~~!!!!!!!]

[오케이 이번학번도 교육이 잘됬구만? 그럼 난 간다 신입생들끼리 잘 놀아라]

하고 술값내고 나가려는데 초면에 내귀에 뿜어낸 신입생이 붙잡음

[오빠 벌써가요? 더 놀아요]

[니들끼리 놀아 오빤 할것도 많고 거기다가.....

아까 말했지? 내가 아끼는 옷이라고 ㅋㅋㅋ]

[아니예요 오늘 안그럴거예요 ㅠㅠ]

[그걸 어떻게 믿어? 오빠믿지 손만잡고잘게랑 똑같은거잖아?]

[안똑같애요!!]

[ㅋㅋ 나도 이제 가봐야지 동기놈이 내자취방에 온다해서 친구랑 둘이 소주나 한잔 할라고

재밌게 놀아라]

하고 난 자취방으로 복귀함

아무래도 신입생노는 자리에 껴있기엔 너무 거시기 했음

먹다 만 술생각에 근처에 자취하는 친구놈한테 전화해서 족발에 한잔 콜? 하고 친구를 소환함

둘이 무도보면서 족발에 한잔 기울이는데

꼬맹이 한테 전화옴

[오냐 재밌게 놀고 있어?]

[오빠오빠오빠 술자리 끝났는데 혜진이랑 지혜랑 같이 놀러가도 되요?]

[위험한 짐승소굴에 발을 디밀겠다니 말리진 않는다만 입장료 소주두병이다]

[알겠어요~]



아 퇴근시간이넹 다음에 작성할게요 글다듬기도 해야하는데 그냥 퇴근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