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정확히는 곤충.

어릴 때 시골가서 가을시즌에 방아깨비 미친듯이 잡아다 구워먹었던 기억이 있음.

확실히 곤충은 몸 절반 이상이 단백질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음.

괜히 베어그릴스가 그런소리 하는게 아니더라고.



여튼 본인의 곤충관련된 경험

1. 메뚜기 잡을때 절대 얼굴쪽 건들지 말것. 턱힘 장난 아니라서 물리면 좀 아픈 수준이 아님.

2. 사슴벌레 집게힘도 장난아니다. 신기하다고 그 집게 사이에 잘못 손가락 넣으면 바로 집게로 콱 무는데 그 힘이 상상을 초월함. 손아귀 힘 약한 사람은 혼자서 집게 두개 잡고 풀어주는 것도 버거울 정도.

3. 사마귀를 잡을 때는 위에서 덮치듯이 해서 날개(날개와 몸통 연결부위와 가까운 부분)또는 목을 잡아야 한다. 정면으로 들이밀다가 물리면...이하 생략

4. 왕지네를 주길때 파이어뱃(라이터 + 홈키파)를 사용하면 현란한 테크노 댄스를 감상할 수 있음.

5. 장수말벌 자기 주변 날아다닐때는 괜히 건들지마라. 애들도 공격성 장난아니다. 꿀벌과 달리 침 뽑혀도 안죽는다.

6. 벌집 제거할때는 벌집밑에 통을 대고 거기에 불을 붙여서 연기로 쫓아내고 빈 벌집을 막대로 툭 쳐서 통 안에 떨궈 태우는게 최고다. 괜히 파이어뱃 했다가는 존나 쏘인다. 명절맞이 성묘할때 이렇게 하면 벌때문에 사고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