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마을 촌장의 전설-----------------

 

 

새래내(塞來內)국엔 개좆같은 새끼가 하나 있어서 온 나라 사람들이 그에게

"망할놈의 개자식"이라 욕을 했다.

그는 이름을 민구(泯狗 : 망할 민, 개 구)라 하고 수적(水賊)질을 시작했는데

항문에 포탄을 쑤셔박는 기이한 취미가 있어 수적질을 하다가 상대방에게 뒤를 보여주길

즐겨하였다. 또 다른 수적인 기안(奇顔), 면지(面脂) 등에게 윤간(輪姦) 당하길

특히 즐겨하였다.



그렇게 씹창으로 소문난 민구는 어느날 잉굴난도(剩屈難道) 마을과 애습하나(哀濕何懦)

마을끼리 패싸움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전국구 병신이라 자기가 살고 있는 애습하나 주민들에게도 욕을 먹었지만,

의리장장만(義理長長蠻)이었던 민구는 그들을 용서하고 애습하나를 위해 출전을

결심하게 된다.



그는 먼저 잉굴난도 주민들을 속이기 위해 애습하나 주민들의 집결지를 희혼(熙魂),

해루대루(海淚大樓), 암수태루담(暗水太樓坍) 등으로 변경하며 혼란을 주는 계책을

선택했다. 어릴적 그가 읽었던 어린이 백과사전에서 배운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여라."에 충실한, 애습하나 주민들까지 속이는 완벽한

계책이었다.

그의 이런 기발한 전략가적 기질은 상대편인 잉굴란도와 잉굴란도를 돕기 위해

참가한 옆동네 포루투갈(包漏投渴), 오수만(五水蠻) 주민들까지 감탄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잉굴란도 마을 입구에서 대혈전이 벌어지게 되었는데, 애습하나 마을에서

힘 좀 쓴다는 투루수(妬淚獸)형제들이 처발리자 작전을 변경하여 스스로 무참히 도륙당하며

상대방의 방심을 유도한 뒤 삼일째 되는 날 2:10의 불리한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적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그런 민구의 전략이 잉굴란도와 포루투갈, 오수만 주민들에게

알려지며 그는 진정 새래내국 최고의 전략가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당시 민구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서,

잉굴란도의 한 지역구인 불리마수(不理馬水)의 요새에선 적장인 그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축포를 쏘아줬다고 한다.(도불린(道不隣)이라는 설도 있다.)

사흘간의 전쟁끝에 비록 애습하나 마을은 개씹창이 나버리고 말지만 민구의 활약상은

새래내국 곳곳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혁혁한 공을 세우고 희대의 전략가로 인정받은 민구는 애습하나 마을의 촌장으로

추대받게 되며 그 후 이름을 민구(民救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태어남)로 개명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간만에 맘껏 뿜엇슴 ㅋㅋㅋㅋ

에습의장 "민구 데 까보에 (Mingu de Caboe)"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