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의 인구가 극적으로 변하네요 ^,^

13년에 이따금씩 했을 때는 굉장히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주일 전에 돌아오니까 너무 휑하네요.

씁쓸합니다. -

 

저는 요근래 몇 년 사이에 말이지요. 제가 과거 중학생 때부터 스무살 무렵까지 격렬히 즐겼던 게임들을 돌아보며, 왠지 종료할 것 같은 게임들 위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2011년에는 트릭스터라는 게임을 하러 갔었어요. 아마 중 1이었나 중 2였나 기억은 잘 안나는데 여동생이랑 서로 겨루듯이 드릴질을 하던 생각이 떠올라서 들어가봤는데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레벨업도 참 힘들었던 게임인데 바뀐 시스템 탓인지 만렙도 찍고 한창 친목질을 하다가 질려서 잠깐 돌아온 13년의 대항해시대에는 굉장히 사람이 많아서 놀랐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어서 프랑스로 시작해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동남아까지 배를 얻어타게 되었는데 하필, 과거 알던 분이셨고 어쩌다 들켜서(...) 그분 따라 네덜란드로 망명을 갔었더랬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모험도 하고 투자도 하고 과거 못했던 것들을 다 즐겨보려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그 게임 트릭스터에서 즐기던 지인들이 곧 그 게임이 종료된다고 알려왔더랬죠. 부랴부랴 그 게임으로 접속해서 나중에 한번쯤 열어보고 웃음지을 장면을 열심히 모으고 있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2014년 1월 28일, 그 게임이 종료되던 그 날에 모여서 청승을 떨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슬퍼지더라구요.

 

거기서 또 얼마간 지나서 올해 여름이 되어 생각해보니 제가 이것 저것 다른 게임들을 돌았지만 정작 대항해시대 스크린 샷은 없구나, 싶어서 이렇듯 다시 또 왔네요 ^,^ 뭐 그렇다고 이 게임이 당장 망할 것 같아서 한다는 건 아니구요. 어디까지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요.

 

 

주절주절 - 죄송합니다.

요지를 간략하게 말해보자면, 길드 가입 좀 시켜주세요 ^,^

보통 조용하게 모험이나 하고 가끔 추억에 잠겨서 보석이나 귀금하러 기웃기웃 - 거려요.

그외에는 무던합니다. 데려가주세요. 굽신굽신.

 

 

아참,

지금 핀자라 핑크 다이아몬드 시세 괜찮아요.

보석을 하시는 분이 여즉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