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팁과 노하우 게시판의 코나미맨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 아라비안갤리의 장점을 다른 쾌속정과 비교한 글입니다.
* 좋은 글을 올려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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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3대 쾌속정으로 분류하는 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벡, 아라비안갤리, 클리퍼(상용 클리퍼와 무장&상용 지벡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들의 특징을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이 되겠습니다.


지벡 = 빠른 편이지만 특징이 없다. 취급이 쉬운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아라비안갤리 = '가장 빠른 항해 속도'를 가졌다고 보임, 다루기는 약간 까다로운 편
클리퍼 = '최고의 속력'을 가졌다고 보임, 다루기는 무척 까다로운 편



그러면 하나씩 자세하게 제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지벡은 보통 삼각돛을 사용하고, 보통 쾌속정의 대표로 알려진 배로서 별다른 생각 없이
근해든 먼 바다든 빠르고 취급하기 쉽게 따라주는 배입니다. 하지만 지벡의 한계성은
범선이 모두 그렇듯이 '돛 세팅이 끝나면 그것이 그 배의 한계 성능'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돛의 성능 자체만을 놓고 보면 같은 범선류인 클리퍼에게 밀립니다.
세로돛이 클리퍼보다 높다지만, 클리퍼도 세로돛이 보조돛을 이용하면 200을 훌쩍 넘기는
배이기 때문에 범선으로서의 전체적 능력은 클리퍼보다 밀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증거로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항로를 어느 정도 수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항로
(인도 등)를 항해할 때 우수한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클리퍼보다 지벡이 느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풍에 강하면서도 빠른 범선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 (베네치아 역풍 등)에
적용하기 쉽고, 클리퍼보다 조종 면에서 수월한 장점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벡은 아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고속정이라 생각합니다.


아라비안갤리는 일반적으로 쾌속정으로 알려진 갤리선으로서 돛세팅은 보통 삼각돛입니다.
그리고 아라비안갤리의 특징은 바로 '조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조력은 플레이어의 노 젓기 랭크에 따라서 계속적으로 속력이 향상되므로
노 젓기 랭크를 높일수록 조력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그리고 삼각돛이 특징상
역풍에 강하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바람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 역풍이나
완전 순풍 시에 속도의 손실이 큰 것에 비해서, 조력은 사기스럽게도 역풍이든 순풍이든
가리지 않고 노 젓기 랭크에 따라서 어떤 환경에서든 속력을 낼 수 있습니다.


이는 완전 역풍인 베네치아나 흑해, 홍해처럼 바람이 너무 잔잔한 나머지 어떤 방향이든
배가 안 나가는 곳에서도 아라비안갤리는 유유히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력의 특징으로 '아라비안갤리는 ‘역풍, 순풍 시 지벡보다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최적의 바람인 측면풍시에 지벡이 더 빠르냐면 지벡이 가로돛 세팅을
하는 극단의 선택을 하지 않는 경우 이 역시 노 젓기 고랭크의 아라비안갤리보다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조력선인 아라비안갤리는
바람의 상황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계절풍이나 바람의 변덕에 따라서
들쭉날쭉한 범선과는 달리 항상 빠른 속도를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는 장점 등을 포함하면
아라비안갤리는 감히 '최고의 항해 속도'를 가진 배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라비안갤리는 노 젓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항해 시에 사용 가능한
3가지 스킬 중 무조건 하나는 노 젓기에 투자해야하는 점은 물론이고,
갤리치고는 높은 편이지만, 파도 저항이 3밖에 되지 않으므로 파도에 자주 휩쓸린다거나,
(포세이돈으로 90%이상은 커버가 됩니다.) 노를 자주 젓기 때문에 선원의 피로도 상승이 빠르고,
갤리선의 특징상 운용 인원수가 많은 점 등은 아무래도 지벡에 비해서 아라비안갤리는
여러모로 손을 많이 가게 만듭니다.


그러나 노 젓기 고랭크의 아라비안갤리는 고속선 으로 알려진 지벡보다
더 빠른 배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페널티는 안고 가야할 점이겠지요.
하지만 아라비안갤리는 어떤 종류의 바다도 가리지 않는 속도 적응성과
어떤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단 코스를 달려버릴 수 있는 '적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연 '항해 속도'면에서는 최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투자가 되면 곧 등장할
'갤리스'의 경우 아라비안갤리보다 우수한 항해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되므로 발전 가능성 또한 아직 높습니다.


아라비안갤리는 최고의 항해 속도와 노 젓기 15랭크를 향해서
달리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리퍼입니다. 클리퍼는 '최고의 속력'을 가진 배라고 했는데 .
이것에 대해서 '항해 속도'와 '최고의 속력'이 어떻게 다르냐 하실 분도 계실 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모든 상황을 최적의 상황으로 세팅했을 때 배의 속력이 가장 빠른 배는
클리퍼라고 생각합니다. 노 젓기 18랭크가 갤리스를 풀 세팅으로 저어도
아마 클리퍼가 직선에서 더 빠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클리퍼가
측면풍을 받았을 때의 속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리퍼가
'최고의 속력'을 가졌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모든 상황이 이런 최적의 상황일 수는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인도를 갈 때 항상 측면풍을 그것도 계속해서 엄청 빠른 바람으로 받아서 갈수는 없습니다.
바람은 해역마다 다 다르며, 바람이 측풍이라해도 풍속이 느리면 속도는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클리퍼는 가로돛배이기 때문에 역풍을 정면 돌파해서 세로돛배처럼 무조건
최단거리 코스로만 가려고 하는 것은 클리퍼의 우월한 성능을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클리퍼는 측면풍을 받기 위해서 아프리카 서단에서 남단을 갈 때
동남으로 진행하지 않고, 남남서로 진행했다가 북동동으로 진행해야합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도
가로돛을 달고 대양을 누빈 대항해시대의 선장들이 실제로 사용한 항해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빠른 속도는 유지할 수 있지만, '항해 거리 자체는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리퍼가 엄청난 속도로 항진한다고 하더라도 그 코스는 아프리카 대륙을
멀리 돌게 되므로 '항해 속도'는 늦어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가로돛만의 항해법'은
모든 해역에 적용이 되므로 클리퍼가 비록 '최고의 속도'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최고의 항해 속도'를 가졌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듭니다.


클리퍼가 무서운 속도로 아프리카 대륙을 빙~돌때 아라비안갤리이나 지벡은
비록 클리퍼보다 '최고 속력'은 느리지만 단숨에 케이프타운을 향해서 '최단거리로 질주'합니다.
이 결과 '최고의 속력'을 가진 클리퍼가 '최고의 항해 속도'를 보유하기는 어렵게 됩니다.


클리퍼는 범선류중에 최고의 성능을 가진 배임에 반해서 갤리류의 아라비안갤리는
그 항해 성능이 갤리류 최고라 하기 어려움(갤리스가 한수 위라고 판단)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라비안갤리 노 젓기 고랭크들이 클리퍼와 인도 항해 시 대등하거나
오히려 빠른 항해 속도를 보이는 것은 아시는 분은 아시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갤리스가 등장한다면 어떨까요? 그러하기에 클리퍼는 '최고의 속력'을 가졌지만
'최고의 항해 속도'는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리퍼의 약점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루기가 너무나도 까다롭다는 것'
입니다. 클리퍼는 가로돛배로 보조돛을 이용하면 세로돛도 200이상의 수치를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역풍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 숙련된 플레이어들은 측면풍을 교묘하게 받는
'최적의 항해 코스'를 개발하고 바람을 계속 확인하며 항해 능력을 최대한 살리지만,
베네치아 지옥역풍이나 바람이 없는 흑해, 홍해 또는 사정상 지그재그 운항 자체가
불가능한 여러 상황에서 클리퍼는 눈물을 삼켜야합니다.


특히 장거리 항해가 아닌 근해를 다닐 때 클리퍼의 이런 '취급상의 어려움'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렇다고 장거리로 나가면 마음이 편한 것이 아닙니다.
클리퍼는 플레이어의 바람을 읽는 능력에 따라서 그 성능이 좌우된다고 할 정도로
바람에 민감하기 때문에 장거리 항해력이 뛰어나다지만 그 성능을 다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클리퍼는 플레이어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클리퍼는, 플레이어의 항해 능력이 받쳐주면 지벡보다 우수한 쾌속정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루기만 번거롭고 속력도 지벡보다 나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리퍼는 그 '최고의 속력'을 잘 살릴 수 있는 플레이어만 만난다면
최적의 항해 환경이 구현되는 코스에서는 아라비안갤리류의 갤리선보다 뛰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손이 많이 가고 조작의 난이도가 높아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 것은 확실하군요.
클리퍼는 '항해 능력에 자신이 있는 플레이어'가 선택할
최고의 범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대항해시대의 3대 쾌속정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이 3대 쾌속정 중에 추천 드리고 싶은 배는 .
'아라비안갤리'입니다~ 두둥~


아라비안갤리는 차후 등장할 갤리스가 더 우수한 항해 능력을 가졌기에
발전 가능성이 있고, 노 젓기 랭크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역풍, 순풍시
지벡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배입니다. 게다가 그 특유의 '엄청난 적응성'으로
어떤 악조건의 바다도 가리지 않는 점은 무척 큽니다.


원래라면 갤리류의 배로 엄청난 파도의 먼 바다를 간다는 것은
무척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재해 수호8 수호상만 달면
갤리류의 배도 대서양 따위는 우습게 건너가는 것이 사실이고,
특히나 어디로 튀어갈지 모르는 모험가의 경우 갤리류의 적응성은 정말 고마운 점이지요.


게다가 선원 수가 많은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선원 수는 해적(혼자 노는)에게 안전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기도 하고,
전투 시에 노 젓기의 가속력에 범선은 많이 털릴지 모르나 아라비안갤리라면
전투 시작한 각도가 어지간히 나쁘지 않은 이상은 추적해봐야 아라비안갤리가 더 빠릅니다. -_-;;;


여기에 선미포라도 하나 달고 있으면 .
다음부터 그 해적은 아라비안갤리는 피해서 덮칠 겁니다. -_-b


그리고 제가 운용이 순수7랭크인데 . 별다른 부스터 없이도
아라비안갤리 81명(최소68)이 운용 사용 시 식량과 물 2~3개로 하루를 보냅니다.
(통상은 8개) 물100개면 한달 넘게 항해하고 그 사이 비가 오기 때문에
사실상 무한 항해가 됩니다.교역용으로는 버겁겠지만, 이동과 모험용으로
아라비안갤리는 추천할만하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노 젓기가 올라갈 때마다
빨라지는 배를 보면 발전 가능성 제로인 범선보다 매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