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대항해시대 유저가 날이갈수록 증가하여, 이제는 에이레네 서버도 평일에 약간 혼잡을 매일 띄울 정도로 대항해시대를 즐기는 유저분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서버를 줄인게 아니냐는 소문도 있습니다만 ㅡ.ㅡ)

 

그리하여 질답게라든지, 게임상에서 복귀유저분들이나 신규 유저분들이 남만무역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것을 왕왕 볼 수 있습니다. 남만무역에 대한 팁은 성곰님을 비롯한 여러 고수님들의 팁이 완벽하기 때문에 그 팁을 정독하면 충분하겠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어떻게 남만무역을 하는 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실제 남만무역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예를 보여드리는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저는 무역이 적성에 안맞아서 그렇게 자주하는 편은 아니라서 고수님들만큼 남만무역에 정통하지는 못하지만 일단 따라만 하시면 남만무역이라는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 흉내는 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왜 보석상인가?

 

일단은 제가 실제로 하고있는 남만무역 루트가 보석상하고 향료상인 밖에 없구요...

잉글랜드 복귀유저분들중에 보석상이었다가 복귀한 유저분들이 많고, 신규유저분들도 광물상or방적상>보석상으로 넘어가기가 유리하기 때문에 약간의 잉덕심(?)이 발동한 때문이기도하지만,

무엇보다도 보석상은 남만무역에 특화된 우대스킬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벤에 보석상 소개를 보면 위와같이 설명이 나오는데요, 일단 생산스킬의 경우는 봉제와 공예가 동시에 우대라는 장점이 있는데 봉제와 공예는 둘 다 관리기술 랭작에 매우 도움이 되는 스킬이고, 쉐리나 깃털같이 처음에 항구를 여는데에 도움이 되는 스킬이기 때문에 남만무역에서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하지만 생산스킬보다도 거래스킬이 중요한데요, 보석거래, 공예품거래, 광물거래, 공업품거래 모두 어느하나 버릴것 없이 남만무역에서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거래스킬입니다.

 

보석상의 우대스킬만으로도 원거리(더블린/나폴리 -  공예품 유리세공), 중거리(실론/페구 - 사파이어, 루비, 비취 등의 보석), 단거리(마닐라 - 동광석, 쿠칭 - 석탄 & 유황, 테르나테 - 철재 등의 광물&공업품)를 모두 커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석상이라는 직업을 선택하여 소개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 남만무역의 기본

 

일단은, 실제적인 예를 보여드리기에 앞서서 간단하게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정리를 해야할듯 싶습니다.

 

1) 항구를 열자

 

남만무역의 첫번째 단계는 항구를 여는 것입니다.

 

동아시아 외의 일반 항구는 교역소에서 바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지만, 남만무역에서는 각 문화권별로 도시관리에게 선물을 바쳐 선물도1000을 채우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물물교환을 통해 공헌도를 올리고 다른 항구와의 무역허가를 획득하는 독특한 방식의 무역시스템이 구현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문화권에서 처음 개항하는 항구에 있는 도시관리로부터 항구를 열어야합니다.

 

 

남만 무역의 대상인 동아시아는 위와 같이 크게 화남(중국) 문화권, 대만 문화권, 조선문화권, 일본 문화권이 있습니다.

화남무역을 시작하려면 마카오에 있는 도시관리에게 선물을 바쳐야하고, 대만은 단수이, 조선은 포항, 일본은 나가사키에 있는 도시관리에게 각각 선물을 바쳐야합니다.

 

선물은 아무거나 갖고가는게 아니고, 유럽의 명산품을 갖고가야지 적은 교역품으로 높은 선물도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선물도를 채우기 위한 대표적인 교역품은 쉐리, 깃털, 유리세공 등이 있습니다. 이들 교역품을 약200~300개 정도 바치면 선물도 1000을 달성하여 해당 도시에서 무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즉, 모든 문화권에서 무역을 시작하려면 1클당 최소 1000개 정도의 선물용 교역품을 준비해야합니다.

쉐리나 유리세공 같은 것은 유럽에서 사간다거나 공예를 이용해서 각각 브랜디&건포도/수정 으로 생산을 하면서 가도 되구요, 깃털의 경우는 봉제를 이용하여 자카르타나 말라카에서 오리털, 닭털을 뽑으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도시관리에게 선물을 바치는 항구 밖에 교역을 할 수 없구요, 그 다음의 항구는 무역을 하면서 획득하는 공헌도를 충족시켜야 무역이 가능합니다.(기존의 성곰님 등이 올리신 팁글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거에요)

 

2) 남만무역의 교환시스템

 

항구를 열었으면 이제 무역을 시작하면 되는데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남만무역은 교역소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일반 무역과는 달리 무역 상인을 통해 교역품을 물물교환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하려면 한도 끝도 없기때문에 고수님들의 팁을 참조하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개념정리차원에서 말씀을드리자면...

 

첫째, 남만무역의 기본적인 교환비율은 최대 3:1입니다.

즉, 물물교환이긴 하지만 1대1이 아니라 3대1이 최대입니다. 유리세공 300개를 가져가서 남만교역품 100개를 가져오는 상태가 최고로 이익을 많이 내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물물교환은 교역품 수량이 50개 이상 되어야 가능합니다.)

일본은 교환비율이 1대1이지만 우리나라는 인플레이션 우려때문에 이를 1/3로 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캐쉬아이템인 전용무역증명서를 쓰지 않는 이상은 최대 3개당 1개 꼴로 남만물품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 선박스킬인 남만 무역 우대(항해기술3 관리기술10 필요)가 있다면 최대 교환비율을 20%까지 뛰어넘어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둘째, 동아시아에 가져가서 교환을 하려는 물품은 각 문화권 마다 가치가 다릅니다.

예를들면, 보석상의 취급품중 하나인 유리세공의 경우 조선/일본/대만에서는 가치가 높기 때문에 많은 물품과 교환할 수 있지만 화남에서는 가치가 낮기때문에 많은 물품과 교환하기 힘듭니다.

어느 문화권에서 어떤 교역품의 가치를 높게 쳐주는지는 여러 고수님께서 올리신  팁글이나 두부사이트에 나와있는 교환비율 정보를 참고하시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셋째, 도시의 재고상태에 따라서 교환비율이 급격하게 달라집니다.

같은 교역품을 가져간다 하더라도 도시의 재고 상태에 따라서 교환비율이 달라지기도하고, 또 받는 물품 또한 해당 도시의 재고에 따라서 수량이 다르게 됩니다. 모든 물품을 동등하게 교환할 수 있는것이 아니고, 도시의 재고가 많은 물품일수록 많이 교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당 도시에서 재고가 적은 물품을 가져가서, 재고가 많은 물품을 가져온다는 점을 염두해두고 무역을 하려는 도시의 재고 상태를 체크하는것이 좋습니다.

도시의 재고상태는 동아시아 각 도시를 비롯하여 각국 본거지, 자카르타, 캘리컷, 마닐라 등에 있는 무역 상인을 클릭하여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무역상인> 무역정보를 클릭하면 위와같이 재고 상태를 나타내는 정보창이 등장합니다.

 

 

3) 거래랭크와 특수상태

 

또한, 도시의 재고상태 못지않게 교환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거래랭크와 도시의 특수상태 입니다.

거래랭크는 교환하려는 물품의 교환 비율을 랭당 2%씩 추가로 얻을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령, 섬유거래가 없을때 사슴가죽을 500개 받을 수 있다면, 섬유거래가10랭크인 경우에는 500x1.2=600개를 받을 수 있게됩니다. 다만, 거래랭크로 인한 교환비율 증가는 3대1한도를 초과하지는 못합니다.

함대원 전체가 공유되기때문에 한 캐릭만 거래랭크가 높으면 됩니다.

 

도시의 특수상태는, 해당 도시에 불경기, 호경기, 전염병, 냉해, 가뭄, 축제, 조선특수수요 등의 특수상태가 생기면 특정 교역품의 재고가 오르거나 내리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전염병엔 고구마"라는 말이 있지요.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역시 두부사이트나 고수님들의 팁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도시가 불경기면 똥망이라는 것입니다. 불경기가 뜨면 그 도시와의 무역은 포기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4개 문화권의 항구를 다 열어서 불경기가 뜰때 다른 항구와 무역을 하는게 좋습니다.

 

도시의 특수상태는 2시간1분마다 변한다고 합니다. 

 

 

 

3. 남만무역 실전편

 

간략하게 기본 개념에 대하여 설명을 드렸고, 이제는 실제 제가 남만무역을 실행하는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1) 더블린에서의 첫걸음

 

저는 남만무역의 첫걸음을 더블린에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더블린에는 보석상의 우대스킬인 공예품거래를 활용하여 조선&일본&대만에서 교환비율이 좋은 유리세공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세공으로 선물도도 채우고 남는 것으로는 무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블린을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공예품거래가 18랭인데 위와같이 96개 정도가 사지는군요.

 

발주서의 압박이 좀 있습니다만 가는 길에 세비야에서 유럽의 무기 퀘스트를 받으면 3발 26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12~14랭 정도면 유리세공 무역을 시작하는데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부스터는 여캐 기준으로 6개정도가 올라갑니다.

 

이렇게 유리세공을 잔뜩 싣고, 세비야에서 유럽의 무기 퀘도 받아서 남만무역으로의 첫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유리세공의 또다른 장점은 재해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유리세공은 공예품이라서 불에 타거나, 쥐가 뜯어먹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장거리 무역을 하기에 안정적인 품목입니다.

 

-> 하지만... 가는길에 풍랑을 만나서 유리세공500개를 떨궜다는 ㅡㅡ;;

 

 

(2) 마카오& 단수이를 개항하자

 

앞서도 말씀드렸듯 남만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각 문화권별로 항구를 개항해야합니다.

모든 항구를 개항하는게 좋지만 저는 우선 첫번째 무역에서는 마카오와 단수이만을 개항하기로 하였습니다.

왜냐면 일단 조선이나 일본은 상대적으로 멀어서 왕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화남과 대만 문화권이 보석상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일본,조선도 여는게 좋습니다. 특히 유리세공은 조선에서 상당히 좋으니까요.)

 

비록 유리세공은 화남에서 별로긴 하지만, 송백자,호필,오수 등을 받는데 공예품거래가 매우 요긴하게 쓰입니다.

또한 화남과 대만 모두 보석, 광물의 재고가 낮습니다. 단수이의 경우는 공업품의 재고도 낮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처음에는 우선적으로 마카오와 단수이만을 개항하기로 하였습니다.

 

 

 

위는 마카오, 아래는 단수이입니다.

 

마카오는 깃털274개는 모자라고 유리세공 263개를 바쳐서 겨우 선물도를 채웠습니다.

반면 단수이는 깃털이고 유리세공이고 180개 정도만 바쳐도 선물도가 채워지더군요.

이것은 아마도 도시의 재고상태에 따라 달라지는거 같기도하고,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넉넉하게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여튼 마카오와 단수이에 있는 도시관리에게 무역 허가 신청을 한 후 유리세공과 깃털을 주고 무역허가권을 따냈습니다.

 

 

(3) 유리세공으로 남만물품을 받자

 

마카오와 단수이를 열었으니 이제는 남는 유리세공으로 남만물품을 교환할 차례입니다.

화남에서는 유리세공 교환비가 안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환을 시도했는데...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보입니다.)

  

역시나 비율이 안습이군요 ㅡㅡ;

유리세공을 737개 줘도 파초11개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한도라니..

당장 접고 단수이로 향하였습니다.

 

 

단수이에 도착하니 그나마 좀 낫군요.

원래는 대만미주나 사슴가죽 정도도 3대1이 왕왕 나오기때문에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애옥이 3대1비율까지 뜨는군요! 

 

한편...

  

 

 같은 함대이고 똑같이 유리세공1050개를 건네줬는데도 불구하고 아래의 캐릭(문화권 공헌도가 다르죠?)은 위의 캐릭보다 교환비율이 조금 더 좋습니다. 이것은 아래의 캐릭은 남만무역우대스킬이 발동중이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이 남만무역 우대가 달린 조운선을 타고있기 때문에 3:1비율을 뛰어넘어서 더 많은 교역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 스샷의 경우는 대략38개 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두캇으로 따지면 개당 9만두캇에 판다고해도 342만두캇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처음이라 선물도 바치는것 때문에 줄었지만 다음번에는 더 많은 유리세공을 가져온다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지겠죠?

 

스샷을 찍는 사이에 재고가 변동하여, 투클에 각각 유리세공 1050씩을 애옥 350개/420개로 교환하였씁니다 +_+

총 770개의 애옥으로, 이것을 시세 좋을때 팔거나 개인상점으로 9만두캇 정도에 판다면 약 7천만 두캇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리세공 구입원가를 제하면 6500만 정도의 순수익이 났다고 할 수 있겠네요. 발주서는 퀘스트로 보충했으니까요)

 

하지만, 배의 적재량이 1500, 1700정도인데 겨우 1클당 400개에도 못미치는 정도로는 성에 차지가 않습니다.

 

 

(4) 남는 적재는 동광석으로...

 

자, 그렇다면 겨우 애옥770개를 받고 유럽으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올시다!

겨우 한번 교환하고 돌아갈거라면 캐쉬템을써야겟져

 

그렇다면 남는 적재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암보이나에서 육메를 퍼갈까요?

보석상이 아닌 다른 직업이라면 몰라도 보석상은 육메푸러 암보이나 가는 짓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무역상인을 통해 광석의 재고를 확인 한후에 마닐라로 달려갑시다. (마닐라에서 재고를 확인해도 됩니다.)

 

 

누가봐도 확연하게 단수이의 광석 재고량이 마카오보다 2배는 더 많다는걸 볼 수 있씁니다.

 

그러므로 마닐라로 달려가서 동광석을 푼 후에 광석 재고가 낮은 마카오로 나릅시다.

 

 

 

 광물거래 18랭인데 133개 정도가 사지네요(점유율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요)

 

예전엔 피같은 2발을 써야했지만 지금은 홍차퀘, 초석퀘, 바나나 퀘 등으로 2발이 남아돌기때문에 광석거래가 한 11랭 정도만 되도 부담없이 나르시면 됩니다. (광물거래도 여캐기준으로 부스터5개 올라갑니다. 황금도검?을 쓰면 더 올라가구요) 

 

마닐라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거리가 매우 짧다는 것입니다. 단수이, 마카오 기준으로 편도3~4일 밖에 안걸립니다. 특히 대만의 경우는 안평을 열게 되면 거리가 더 짧아지죠.

 

 

 자... 동광석1039개를 마카오에 가져가니 파초를 336개나 받을 수 있네요.(섬유거래 6랭)

거의 최고비율인 3:1에 가까운 3.2:1의 비율로 파초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제가 조미료13랭짜리 캐릭으로 무역을하기때문에 그 캐릭이었으면 두반장도 거의 3대1에 가까웠을것 같군요.

 

이정도면 머... 한시간이나 넘게 결려서 낑낑대고 유리세공을 가져온 노력이 참... 헛수고였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동광석의 경우는 재고량의 변화가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어쩔때는 5:1 이하의 비율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주력 보다는 위의 경우처럼 첫타를 때리고 남는 적재를 채우는데에 사용한다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자, 이렇게 해서 투클에 각각 애옥과 파초를 700개/800개씩 채웠습니다.

 왕복해서 걸리는 시간이 동광석 사는 시간 포함해도 길어야 15분 정도 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한두번 더 왕복을 하면 1클당 1억 정도는 채울 수 있습니다.

 

만약 동광석 대신 육메를 푸러 갔다면 어땠을까요?

일단 암보이나까지 돌아가는 거리가 더 멀기도 합니다만...

 

남는 적재1천을 육메로 채웠다고 가정하면,

육메 1천개 x2.5만 두캇= 약 2500만 두캇입니다.

반면 동광석으로 받은 파초 336개x9만두캇(리습 갠상에 보통 올라오는 수준) = 3024만 두캇이죠.

(발주서나 구입 원가는 육메가 약간 적긴 하지만 육메는 4발이 들어가죠 -ㅅ-)

 

물론 재고량에 따라 편차가 크긴 하지만 거리가 절반 수준임을 감안해서 동광석을 한번 더 푼다면 육메보다 훨씬 이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암보이나에는 해적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거 -ㅅ-)

 

이런 식으로 적재를 채우고, 또 조선특수수요가 발생한 경우에는 쿠칭 등지에서 공업품을 나른다면 단거리 남만무역을 통해서도 제법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필요한만큼 남만 교역품을 받았으면 이제 유럽으로 돌아가서 직접 팔든지 갠상이나 길사에 올려서 수익을 창출하면 됩니다. 

 

 

(5) 어느 물품을 받아오는게 좋은가?

 

위의 상황에서는 그냥 수량이 많은 물품을 받았습니다만, 실제로는 무턱대고 수량이 많은 물품을 받아오다가는 쪽박을 차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문화권에 따라서 끽해야 수천 두캇 정도 밖에 매각단가의 차이가 나지 않는 잉카로즈, 핑크다이아몬드, 육두구, 메이스 등의 기존 교역품과 달리 남만무역의 교역품들은 문화권에 따라서 수만두캇의 단가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각 문화권 별 매각 단가는 미르사이트에 벼리님께서 올리신 글 ( http://dhoguide.com/dho_tips/2579452 )에 정리가 잘되어있는데, 대체적으로 조선의 참다시마라던가 대만의 금침화, 링자오 같은것만 아니면 수량이 많은 물품을 받아와서 개인상점으로 팔아도 됩니다.

 

문화권별 매각단가는 위의 글에 너무나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전체적인 설명은 생략하겠고요, 간략하게 각 도시별로 에이스 품목(재고가 많아서 많이 받을수 있고, 리습 갠상이나 길사에서 잘팔리거나, 잉글유저가 직접 팔 수 있는 물품)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약간 자의적인 기준이 섞이긴 했는데요...

 

먼저 조선의 경우는 조선차, 명주(브리튼), 한우, 안동소주(독일), 호피(북유럽) 등 잉글랜드의 영지이거나 동맹항인 문화권이 우대인 교역품이 많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받아와서 직접 판매하기에 좋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사실 제가 직접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두부사이트의 재고정보 등을 참조한거라 일부 틀린부분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사카이의 일본도와 에도의 초롱은 브리튼섬 우대품목입니다. 특히 초롱은 100% 시세에 6만두캇 이상에 팔리기 때문에 오수와 더불어 잉글랜드 상인이 직접 판매하기에 매우 좋은 교역품입니다.

나가사키 모시의 경우는... 예전에는 잉여스러운 품목이었으나 최근에 앤트워프가 동맹항으로 풀리면서 잉글랜드에 네덜란드 문화권 동맹항이 추가되어서 눈여겨볼만한 품목입니다. 물론 같은 수량이면 리습에서 10만에도 잘팔리는 타네가시마총을 받아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카이의 가는끈 또한 갠상 등으로 비싸게 팔리지만 앤트워프 시세가 좋을때 직접 팔아볼만한 품목입니다.

 

대만의 단수이는, 쓰다보니 위에는 빠졌는데 대만미주의 재고량도 좋기때문에 브리튼 우대로 동권총&단수이, 독일 우대로 애옥등이 직접 팔기 좋고, 이베리아 우대인 사슴가죽은 리스본에서 매우 잘 팔립니다.

안평에서는 마직물이 항상 교환비율이 제일 좋았는데, 개인상점이나 길사에 팔아도 되지만 모시나 가는끈과 마찬가지로 앤트워프 시세가 좋을때 직접 팔아볼만한 교역품입니다.

 

화남의 경우는 좀 복잡합니다. 일단, 무역하기 매우 악조건인 중경은 제외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일 처음 여는 항구인 마카오의 경우는 첨에 보여드린 스샷처럼 파초의 재고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담으로 받아올만한 물품은 두반장이 좋습니다.(향신료인 스타아니스도 좋긴 한데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파초는 단가가 4만두캇대로 낮아서 왠만큼 재고가 차이 안난다면 두반장이나 다른 물품을 받는게 좋지만, 빨리 공헌도를 올려서 천주를 연다는 의미에서는 파초를 받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음 항구인 천주는 처음에는 송백자 말고는 받을만한 품목이 없습니다. 하지만 화남 공헌도가 4만을 넘으면 이베리아에서 가는끈보다 좋은 호필을 받을수 있기때문에 그때부터는 상당히 꿀같은 항구가 됩니다.

그 다음인 항주는 잉글랜드에게 굉장히 좋은 항구입니다. 특히 보석상의 우대 거래스킬인 공예품-송백자,오수, 공업품-대나무 등의 위력이 발하는 항구입니다. 오수도 초롱처럼 브리튼섬에서 6만두캇 이상에 팔리기때문에 잉글랜드 상인들이 상렙업하는데 매우 중요한 교역품목입니다. 오수는 화남 공헌도 3만4천 쯤을 넘으면 받을 수 있기때문에 그 전까지는 대나무나 송백자를 받아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운대산은 북유럽에서 100%시세에 6만두캇이 넘는 단가를 가진 고묵이 나옵니다. 고묵도 화남 공헌도가 4만쯤?에 받을수 있기때문에 오수를 받으면서 공헌도를 올리다가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6) 그런데... 보석은??

 

마지막으로는 위에서 빠진 보석에 대하여 언급을 하고자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보석상'인데 보석을 활용못한다면 어이가 없겠죠?

위에서는 유리세공을 푼 다음에 또다시 보석을 푸러가기 힘들어서 빠트렸지만, 보석 또한 유리세공 등 못지않게 좋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실론의 사파이어-루비, 페구의 비취-루비가 있습니다.

루비같은 경우는 제가 남만무역하면서 그렇게 많이 퍼간적은 없지만 항상 3:1의 비율을 나타내더군요.

사파이어는 경험상 화남,대만쪽보다는 조선이나 일본에서 더 좋았던것 같지만 화남,대만에서도 종종 3:1~4:1 정도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비취는 화남에서 비율이 루비보다도 좋기 때문에 화남무역을 할때 좋습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보석랭이 적은 분들이라면 페구에서 루비를 푸면서 비취, 진주(시세 낮을때)를 섞어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보석거래의 단점은 랭작이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번 숙련도 이벤트탐에 랭작을 해보려고 했으나 7랭->8랭 찍고는 두캇이랑 4발이 감당이 안되서 포기했습니다.-_-;

아무리 퀘스트 발주서 수량이 복원되었다고해도 여전히 보석거래 랭작은 힘듭니다.

그렇기때문에 기존의 보석무역을 하던 보석상이 아니라면 그렇게 추천해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잉글무역의 꽃은 보석무역이다.' '보석은 잉글의 자존심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잉글랜드 상인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보석거래 스킬인 만큼, 페구의 4종 보석을 날으는 것을 시작으로 보석을 통한 남만무역에 도전하시는 것도 또하나의 로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4. 글을 마치며

 

이상으로 허접하고 부족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사실 남만무역이라는 것은 상태이상이나 다른 사람들의 무역으로 인한 재고 변동과 같은 변수도 많고, 또 유럽, 아프리카, 인도, 카리브,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교역품을 물물교환 하는 등 루트가 매우 다양하기떄문에 딱히 '이렇게만 하면 된다.' 라는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성공하는 무역루트가 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 무역을 하면 또 망하게 되겠죠.

(육메같은건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푼다고해서 내 무역이 망하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만....)

 

그렇기때문에, 직접 경험을 쌓으면서 나름대로 이런 무역을 해보니 나한테 할만하구나~ 하는것을 느껴보시는게 좋습니다.

첨엔 막 수백개씩 들고가서 허탕도 쳐보고, 또 어쩔때는 3대1도 띄워보고 하다보면 저마다의 무역이 완성되는거죠.

 

어쩄든, 타이틀이 잉글랜드 보석상의 남만무역 따라하기였는데 보석상은 이런 루트로 남만무역을 할수도 있다는 점이 참고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석상 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 다른 국적을 가지신 분들도 여러 팁글을 참고하여 저마다 자신의 상황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남만무역 루트를 개척하시면서 육메, 보석, 귀금 무역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남만무역의 세계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