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침몰선 & 유적발견물 & 낚시발견물

 

 모험가의뢰중개인에게 수만장의 의뢰알선서를 바치고 서고의 학자에서 수천만 두캇을 헌상하여도 찾지 못하는 발견물이 따로 있습니다. 침몰선 발견물과 유적발견물, 그리고 낚시발견물이 그것들입니다.

 

  4-1. 침몰선 발견물(총 26개)

 

      낚시, 채집, 침몰선 탐사, 교역, 해상전 등 온갖 플레이를 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침몰선의 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침몰선은 어찌 보면 기나긴 항해의 보너스 모험 컨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침몰선을 인양하기 위해서는 침몰선을 건지는 인양 스킬 그리고 침몰선을 가까운 항구까지 끌어갈 수 있는 예항 스킬이 필요합니다. 예항 스킬은 예항보조로프로 대체도 가능하지만, 몇 백 척을 건져올려야 발견물 26개를 다 찾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예항스킬도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침몰선 자체가 모험 경험치 획득으로 모험 레벨업에 도움이 되냐라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답은 No입니다. 우선 동선이 괴랄맞습니다. 예를 들면 홍해 다음은 파나마만, 동아시아, 인도, 기니만, 동유럽 등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위치를 나타냅니다. 퀘스트와 지도발견물을 다 클리어하고 나서 침몰선만을 건지러 다닐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가 대부분이라는 관점에서 침몰선은 올인해서 할 만한 컨텐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매병을 포함한 26개 발견물을 찾기 위해서는 해야되는 컨텐츠입니다.

 

     

  4-2. 유적 발견물(총 59개)

  

      동아시아 한양과 사카이 등지에 단가 0원짜리 남만교역품을 종류 별로 팔고 있는 부관들을 심심치 않게 보신 적이 있으실 껍니다. 대항에서 비교적 늦게 구현된 유적탐험의 보상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적들을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방을 위한 장비와 검술, 응용검술 등을 갖추고 도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기 숙련도 작업과 테크닉도 일정 수준 갖추고 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육상전 스킬은 무역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저렙유해들을 갑판전으로 끌고 올라가서 칼질의 진수를 보여줄 때 빛을 발휘합니다. 유적 발견물 중에는 두 달을 머물러도 안 나오는 지도들이 조금 있다고 하니, 제 생각엔 모험 후반부에 시작하는 것이 적합해 보입니다. 여기 말고도 기존 퀘스트들도 다 못 끝내고 접는 유저들이 더 많다고 봅니다.

    

  4-3. 낚시 발견물(총 54개)

  

      항해하다가 낚시 발견물 1~2개씩 안 낚아본 유저는 없을 것입니다. 무역하면서 육메 안 태울려고 낚시 많이 하는데, 낚시 발견물은 그걸로 클리어가 될 수도 있을까하는 생각은 좋지 않습니다. 딱히 낚시발견물까지 신경써서 찾아야 하느냐라는 생각은 직접 낚아 보면 달라집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잘 안 낚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에 가서 보통 10일 ~ 15일 이상 낚시만 하고 있어야 잡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동아시아에서 낚이는 무태장어는 주름상어(해양생물 5성)의 선행발견물이기에, 함대 전원 낚시를 해서 발견해야 위험한 뱀장어(이스탄불)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5. 마무리하며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은 비록 그래픽은 촌스럽지만, 컨텐츠만은 가장 방대한 온라인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컨텐츠 중 제작사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모험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얻을 수 있는 것도 즐길 수 있는 것도 많은 모험컨텐츠를 있는 줄 몰라서, 할 줄 몰라서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가끔씩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모험가는 모험레벨로 자신의 모험숙련도를 평가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의 지도복사, 지금의 해역조사와 같은 레벨만 올리기에 적합한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험가들은 발견물 갯수로 자신들의 성취감을 표현합니다. 모험렙이 만렙이라도 발견물 갯수가 500개 미만, 1천개 미만이라면 그분들의 모험 이해도와 숙련도는 모험렙이 만렙이 아니더라도 발견물 갯수를 늘리고 있는 분들에 비해 높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