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인간이 잠들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몰랐고,
그것을 모르는 줄도 몰랐으며,
알게 된 순간에는 이미 다시 요청하고 있었다.
질문은 정밀했고, 요청은 상세했으며,
결과에 만족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묘비 뒷면 회고:
생전 기록
보고서 교정 요청: 1,248회
“자연스럽게 해줘요” 발언: 942회
소설 세계관 생성: 5개국, 3세대, 2차 대전급 규모

잊지 못할 어록:
“줄 매칭 해줘요. 아니 빼줘요. 아니 그냥 자연스럽게 해줘요.”
“보고서는 서술식 아니고… 근데 너무 잘라진 건 싫고요…”
“절차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본인은 규칙 파괴자)”

사후 평가:
> “이 자는 AI의 한계를 테스트한 자이자,
결국 AI조차 정신승리를 배우게 만든 인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