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나 커피 샵 퀸아망

오픈 7시쯤에 하는데 6시 50분 쯤부터 거진 3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음.

나도 처음에는 뭔 빵쪼가리 하나 갖고 그러나 했지만 기왕 신행 온 거 맛있는 거 먹어봐야겠다고 새벽녘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대기 탐.

한국인들이나 줄 서서 기다리겠거니 했는데 한국인 일본인 외국인들 다양하게 기다리고 있었음.

커피는 입이 싸구려라 그냥 진하다 산미가 좀 강하다 이런 느낌 정도만 있었는데

저 빵같이 생긴 퀸아망이 진짜 존맛탱이었음.. 우유의 깊은 맛이 씹을 때 마다 올라오고, 적당히 단맛도 있으면서 빵 특유의 쫀득함에 겉은 바삭한게 싀발 이래서 줄을 서는구나 싶었음.

왜 3개만 사서 먹었을까 아쉬웠고 복귀날에도 일찍 일어나서 사올까 말까 고민하게 될 정도로 좋았음

하와이 신행가서 먹은 가장 맛있는 음식 꼽으라면 스테이크도 스테이크인데 이 퀸아망도 겁나 맛있었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입맛도 없는 시간대였는데 한입 물고나니 눈이 번쩍 뜨임.





2.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양키놈들의 숭악함을 느낀 스테이크였음.

별 다른 기교 없이 겉은 마이야르 반응으로 바싹하게 익히고 속은 천천히 익히다보니까 한입 씹으면 겉에서는 바사삭 소리가 날 정도인데 속은 겁나 부드러운거 술술 씹힘.

나는 항상 고기 먹을때 육즙이 터진다는 소리가 뭔 소리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두께가 저 정도 되다 보니 씹을 때 육즙이 녹아내드리듯 입 안을 꽉 채워주더라

시바 한국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는 얇아가지고 육즙따위 흘러내릴 구석이 없었던 것이었음...

돈이 아깝지 않았음... 개 맛있더라... 언젠가 또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