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주마 세트는 폭발적인 이속증가와 쉬운 운전?때문에 스피드런 용도로 많이 애용되며

이를 이용한 일명 '치킨'세팅은 현상금이나 일균처럼 딜과 강인함보다 스피드가 중요한 곳에서 사용됩니다. 

부두에게 있어 이 세트는 양날의 칼입니다. 근거리 전투 중심인 부두에게 무기와 액막이, 스킬 한 칸이 

강제됨으로써 강인함을 챙길 방법이 줄어들게 되고 결론적으로 잘 죽게 되거든요. 

저도 부두를 처음 시작했을 때 6세트착용하고도 엄청나게 죽던 기억이 남네요. 

부두에 익숙치 않은 분들한테는 치킨 운영 난이도가 꽤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몹 처치속도나 운영의 편리성, 안정감 셋 다 챙기려면

지옥니 세트와 조합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히드리그보상이 아라키르세트고 또 이번 시즌 부두세트중 가장 핫한 비취세트와도

조합하는 방법을 많이 궁금해들 하시길레 왜 지옥니가 최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제 의견을 써 보겠습니다.

*주니마사세트는 세트효과 구조의 불편함과 조합의 어려움때문에 제외하겠습니다.
*시즌이 아니라 스탠다드이며, 정복자 레벨은 1400입니다. 
*일균과 고13 현상금이 기준입니다.


1. 아라키르 6셋과 조합하는 경우 

  마나주마세트와 유일하게 세트효과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세트입니다. 아라키르6셋 효과를 이용한

닭폭발 부두도 유행했었죠. 이는 현재도 충분히 가능한 세팅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주술로 한 번에 죽일 수 없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잡몹들을 한번에 죽이며 불공정거래 패시브를 발동시켜

주술을 연이어 써서 맵을 빠르게 정리하는게 사냥방법인데  일균 수호자나 고13 막보스를 상대 할 때

잡몹이 없는 경우와 몹이 여기저기 소수로 퍼져있는 경우에는 주술쿨타임15초의 압박이 크게 다가옵니다. 

닭폭발을 보조하기위해 6세트효과로 강화받는 메뚜기떼나 주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잡몹들 정리하는 상황에서는 좋지만 부두와 수호자 or 막 보스가 1대1 붙는 상황에선 

큰 도움이 안됩니다. 큰 딜을 내기위해서는 공허의 반지 효과를 위해 메뚜기와 혼출을 미리 시전해놓고 

주술로 공격해야하는데 편의성도 확 떨어지고 사냥 속도도 같이 떨어지죠. 

이거 보완하려고 맹독쑥카나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러면 수확도를 쓸 수 없으니 

강인함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일균에서는 금박허리띠를 통해 강인함을 보완해도

현상금 보스에서는 그런 것도 불가능하죠. 고13에서 안 죽겠다고 혼령그릇 패시브 챙기는 것도 패시브하나 

손해보는 느낌이고요. 불박쥐 조합도 가능합니다. 익수목을 카나이에 지정하고 태극보석이 있다면 

공허반지 없이도 잡몹 처리든 보스 처리든 딜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바쿨리허리도 거들어주면 좋고요.

단지 스킬구조상 사냥이 느립니다. 불박쥐 어느 룬도 스피드세팅에는 알맞지 않습니다

강한 지속딜이 아니라 넓고 즉각적인 딜이 필요한 고13에서 불박쥐는 힘은 좋은데 느린 건설장비 느낌이죠.

또 저주받은 신단이나 전부 처치퀘 할 때는 상당히 피곤합니다. 그래도 보스처리가 힘들지 않다는 점에서

닭폭발 부두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2. 비취 6셋과 조합

이번 시즌에 전시즌대비 6배이상 버프를 받은 비취는 현상금이나 일균에서는 딜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불박쥐의 경우처럼 딜 넣기가 느려 불편합니다. 비취의 공격수단은 혼출과 수확인데 혼출은 범위 공격이 아니고

수확은 쿨타임이 12초입니다. 세트효과로 쿨감이 가능해 닭폭발보다는 사정이 좀 낫습니다만 

그래도 스피드세팅과는 거리가 좀 있죠. 황도궁반지로 쿨감을 극대화 하는것도 해봤는데 혼출은

데미지판정속도가 극악이라 이것도 신통치 않습니다. 

맹독쑥 카나이를 통해 메뚜기+수확만으로 몹을 쓸고 다니고

보스때만 혼출을 써서 공허반지 효과를 내는 세팅도 가능합니다만  현상금에서는 그래도 느릿느릿합니다. 

몹이 상시 우글거리는 일균에서나 가능하죠 게다가 게속 몹 근처에 붙어서 스킬키들은 연타하다보면 좀 피곤합니다.



3. 지옥니 6셋과 조합

지옥니 세트효과에 죽벽,망손,산성구름,피라냐,주 기술도 있지만 딜과 편의성이 바닥이라 제외합니다.

치킨 소환은예전부터 애용받아온 조합이죠. 위의 두 세트가 강인함을 챙기려고 난리를 칠 동안

지옥니 세팅은 그런거 없습니다. 애초에 덩치가 싸워주니까요. 금박허리띠도 필요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옥니 치킨은 두가지 경우입니다. 구관이 명관 덩치세팅과 이번시즌에 가능해진 들개세팅이죠.

들개세팅은 예전에 글로 써둔게 있어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www.inven.co.kr/board/diablo3/2736/365498?name=nicname&keyword=%ED%95%98%EC%95%84%ED%9E%88%EC%9D%B4

덩치는 딴게 없습니다. 강제자 보석과 제람가면, 새끼 반지만 있다면 고13에서는 보스와 잡몹을 평등하게 

단 세 대안에 처리해줍니다. 본체는 그저 죽음의 벽만 제때 시전해주면 소환수가 다 처리해주니 

운영도 쉽고 몹 처리 속도도 다른 부두세팅과 비교해 준수한 편입니다. 

허나 부두유저분들이 예전부터 지적하는 소환수 지능 문제와

덩치 특유의 느긋함은 해결이 요원합니다. 덩치-무지막지룬 많이 쓰시는데 이 룬을 쓰면 

덩치의 공격 사거리와 범위가 넓어지는데 머리가 나빠서 스피드런에선 이게 오히려 패널티입니다.

몹에 바짝 붙어 범위를 극대화하는게 아니라 케이크 잘라먹듯 저 멀리서 몹 등짝 하나하나를 긁어줍니다;;;;

그래서 어차피 딜이 차고넘치는 현 상황에서는 덩치-소화불량룬이 낫습니다. 덩치가 평타가 느리든 말든

독 오라는 별개라 다가가기만 하면 몹이 죽으니까요. 독 오라에 버티는 희귀나 막 보스몹? 

덩치3인조가 주먹으로 두들겨 패서 2초안에 디아블로 곁으로 보내줍니다. 스크린샷으로 이하 설명 대체합니다.




지옥니 6세트+마나주마세트+ 원소의회동+화합의 반지+지옥불 목걸이+한밤의 마술사+라쿰바손목
전설보석)강제자+갇힌 자+강한 자

* 호문쿨루스와 희생-무리의 분노를 택한 이유는 덩치 독오라에 정예까지 빠르게 정리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순전히 제 취향이라 다른 어떤것으로 바꾸더라도 지옥니 치킨세팅의 본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희생스킬을 들개로 바꾸셔도 되고 피라냐로 바꾸셔도 됩니다.

* 혹시 너무 잘 죽는다 하시면 금기 패시브를 혼령그릇으로 바꾸시거나 강한 자 보석을
  난해함이나 용암영양으로 바꾸셔도 됩니다.

* 지옥니 목걸이 옵션은 깊은 밤의 항연입니다.

* 장비 옵션도 심플합니다. 어깨-몸통-액막이에서 덩치피해옵션을 챙기고 손목과 목걸이에서
  독피해옵션을 맞춰주시면 좋습니다. 그 밖에는 마나주마검에서 피해옵션정도만 챙겨주시고요.

* 만약 골드벌이를 하시겠다면 허리띠를 금박허리띠로, 화합이나 원소회동을 탐욕가락지로 바꾸시면 됩니다.
  일균을 더 빨리 도시겠다하면 라쿰바손목을 천벌손목으로 바꾸시고요. 덩치 공속이 더 빨랐으면 좋겟다하시면
  원소나 화합 중 하나를 빼시고 왕실반지와 테스커를 착용하시면 됩니다. 시즌에서는 왕실버프덕에 필요없겠네요.
  이속이 더 필요하다면 한밤대신 크렐름을 쓰셔도 됩니다.

* 저는 지옥불이 없는데요?하시는 분은 끝없는 걸음 세트를 쓰셔도 되고 솔직히 옵션좋다싶은 전설 목걸이
  아무거나 쓰셔도 됩니다. 제가 굳이 지옥불을 쓰는 이유는 패시브에서 열렬한 충성을 쓰고 싶어서 입니다.


 게임은 플레이어 자신의 취향도 중요하기때문에 이 글이 절대로 정답이 아닙니다.
주절주절 많이 썼지만 사실 악사나 수도사한테는 상대도 안되는 세팅들입니다.
다만 부두로 일균도 돌고 현상금도 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저도 그렇고요.
또한 제가 모르는 비취나 아라키르를 이용한 지옥니 이상의 좋은 세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초보분들께 자그마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 글을 썼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