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 너프 되서 다들 마음 고생 심하시죠? 힘든 수도사 플레이와중에 약간이나마 도움되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일단 인페 액트2가 아무래도 최대의 쟁점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솔로잉이 안되는 가운데... 몇몇 가능한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솔로잉이 되는 사람으로써 글을 올립니다.

게시판을 죽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무작정 레지만 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간혹 방어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데미지 감소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시는것 같고 더군다나 현재 시스템에서 무엇을 어떻게 올리는게 좋을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립니다.

디아블로는 현재 총 5가지의 매커니즘을 통해 데미지 감소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1. 몬스터 공격력 감소

2. 저항력

3. 방어력

4. 방패방어

5. 회피


이 정도는 다들 아시는 내용일겁니다.

하지만 비슷한 노력으로 어떤 스탯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우선 말씀드릴건 위의 각각의 항목에서 감소된 비율을 모두 곱한것이 최종데미지 입니다. 기존의 게임에서 마법과 물리 속성이 확연이 구분되어 각각의 매커니즘으로 최종데미지가 결정되는것 때문에 헷갈리는 분들이 계신데 디아는 그런거 없습니다.

방어력으로 50%, 저항력으로 60% 뎀감이라고 가정하면 두개 곱해서 최종적으로 20%의 데미지만 받습니다.

그리고 마법도 다 회피 되구요 마법도 방패로 막아집니다.(연쇄화염 같은것도 포함)


몬스터 공격력 감소는 수도사 스킬을 통해 몬스터에게 데미지를 주면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액트2에서 무한몸빵을 하면서 적에게 지속적인 데미지를 줄수 있는 분들은 거의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이론상으로는 이 몬스터 공격력 감소를 이루어 낸다면 가장 효율이 좋지만 실현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둘째로 저항력인데요.. 많은 수도사분들이 최대한 집중하고 있는 항목이죠.. 하지만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리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돈이 들어가고 그 스펙 쌓을 노력으로 다른데 투자하면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분들이 매우 하찮게 생각하는 방패방어인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액트2를 뚫을 열쇠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회피는 특기할만한게 없으니 패스


공식을 살펴보면 방어력 적용후 들어오는 데미지는 3000/(3000+방어력)이고

저항력 적용후 들어오는 데미지는 300/(300+저항력)입니다.


자 그러면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서버내 상위 1%에 해당할 올레지 1000의 수도사A님이 계신데요 이분은 주도권도 안찍고 방어력에 별로 신경을 안써서 방어력이 3500입니다.

수도사B님은 저항력은그냥저냥 600밖에 안되지만 방어력에 약간 신경을 써서 기본방어력이 4000쯤 되구요 연속격파에 룬박아서 방어력 뻥튀기가되고 요술사도 버프걸어주니까 전투중엔 한 6500나오네요


그렇다면 이런경우 두 수레기가 받을 데미지를 계산해보면

수도사 A님은 저항력 적용 이후 23.07%, 방어력 적용 이후에 46.15%의 데미지를 받아서 총 10.64%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수도사 B님은 저항력 적용 이후 33.33%. 방어력 적용 이후에 31.57%의 데미지를 받아서 최종적으로 10.51%의 데미지를 받네요


 예상 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지존수레기A님이 더 탱이 안되는 겁니다. 스펙은 안드로지만 활용면에서 한계에 봉착하는 거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방어력과 저항력을 올릴때 반드시!! 방어력/10 = 저항력이 될수 있게 근접하게 맞춰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한쪽의 수치가 불균형적으로 높은 것은 비효율을 만들기 쉽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아직 템이 모자라서.. 저런식으로 뻥튀기 하면 방어력이 거의 10000가까이 되지만 저항력은 아직 600입니다.. 저도 갈길이 멉니다.ㅜㅜ 다들 아시겠지만 방어력 올리는게 일정 수준 이상의 저항 올리는 것 보단 훨씬 쉽거든요.. 여러분들 참고하세요~


 대부분의 수도사분들이 거의 무시하다시피 하는 옵션인 방패막기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방어 메커니즘입니다. 저항력과 방어력을 거치면서 감소된 데미지에 또다시 정해진 확률을 곱하게 되는데... 이 방패막기 확율이란게 얼마나 큰지 대부분 잘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액트2의 경우에 방패 방어량 4천정도 되는 방패를 끼고 계신다면 방패막기를 하면 데미지가 거의 안들어오는데요.. 비교적 싼 전설링 중에 방패막기를 11%올려주는 반지가 있는데..

이 방패막을 확률 11%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예를들어 저항력이 600, 방어력이 6000인 수도사가 있구요 이양반이 들고있는 방패는 방막율이 27%입니다. 좀 좋은 방패를 가지고 있어서 방막으로 대부분의 데미지를 흡수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받을 데미지는 33.3%*33.3%*73%=7.984%입니다. 여기서 저 전설 반지를 꼈다면 33.3%*33.3%*62%=6.875%의 데미지만 받겠네요 그렇다면 이런 추가 방막율이 없을 때 이 수치를 뽑기 위해 필요한 수치를 계산해보면 x*33.3%*73%=6.875%일때 x=28.28%이구요 이정도의 뎀감을 위해 필요한 저항력은 무려 760입니다. 네... 그러니까 방막율 11%를 커버치기 위해 필요한 저항력이 무려 160이나 된다는 이야기네요 방막율 고작 1%당 무려 올레지 14.5씩이나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세팅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방패의 중요성은 여러분의 상상을 훨씬 초월합니다.


정리를 좀 하자면 위에 언급한 4가지 방어 행동(저항력, 방어력, 방막, 회피)를 최대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주는게 효율이 좋구요.. 저기서 유일하게 방막만은 점감이 없습니다.(사실 방패말고 방막올려주는 템자체가 반지랑 뚜껑밖에 없는데 뚜껑은 구경도 못함) 그래서 최대한 올려주는게 좋구요 회피도 자연스러운 범위 내에서 50%에 가까운게 좋습니다. 그래서 전 치유진언 대신에 회피진언 쓰구요..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참고로 전 뭐 직장다니면서 짬짬히 게임하고 있어서 결코 템이 좋은건 아니구요.. 그냥 만피 45k에 올레지 650이고.. dps 10k 방어력은 6200 회피진언키고 회피율 42%입니다. 스킬은 연속격파(방어력) 신벗(땅) 평안(힐) 눈섬(지속4초) 천숨(공격력증가) 회피진언(방어력) 패시브 만조 주도 초월 이렇게 씁니다. 이 세팅으로 소용돌이를 포함한 장판기 있는 챔피언외에는 거의 죽지 않고 잡을수 있습니다.(물론 말뚝탱으론 못잡아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두줄 요약하겠습니다.


1. 저항력만 너무 올리지 마세요

2. 방막율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럼 다들 솔로잉으로 인페디아 잡는 그날까지 화이팅~


아.. 그리고 연속격파 쓰시는분 거의 없는거 같던데 정말 좋은 주스킬입니다.  사정거리가 길어서 살짝살짝 빠지면서 쓰기도 참좋고 지형을 이용할때도 유리하고요 뭣보다 방어력을 50%나 올려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