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악사 키우고 있는 유저입니다.


악사의 패시브들은 하나같이 주옥같은 효과들을 지니고 있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인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크리율을 높여주는 명사수 스킬을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데,

막연히 고렙 스킬이어서, 크리터지면 데미지가 시원하게 들어가서, 왠지 좋아서 등의 이유로 이 스킬을 사용하고 저 또한 그래왔습니다.

이 와중에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인가 궁금하여 직접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저의 짧은 수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추측한 결과이기에 오류가 있는 곳은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명사수 스킬은 크리가 터지면 초기화 되기 떄문에, 효과가 없는 시점부터 크리가 터질떄까지의 확률을 단계적으로 계산하여야 합니다.

이것을 비교하기 위해서 기대 시행횟수를 측정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간단히 말해, 크리가 10%이면, 크리가 터질떄까지 화살을 10방 쏴야 한다는 것이죠. 크리가 20%면 5방, 50%면 2방이 될겁니다.

정확한 계산은 (n회째 화살을 발사할 확률)*(n회째 화살의 크리율)*n 의 값을 모두 더하게 됩니다.

고정 크리율의 경우 무한급수가 되지만 실질적인 오차 범위내에서 500회 정도로 계산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계산으로 17%의 크리율에서의 기대횟수 값은 5.88회 입니다.

즉, 한번 크리를 터뜨리기 위해 5.88번의 화살을 쏘아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기대횟수 값을 알면 고정 크리율을 역산 하는 방법으로 추측을 했습니다.



이제 기본크리가 10%이고 명사수를 켰을 때, 어떻게 되는지 살펴봅니다.


이렇게 추측한 값에 의해, 명사수 스킬은 크리율을 약 9.12% 올려준 효과와 같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시행은 초당 1회씩 공격한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실제 우리 악사들은 더 빨리 쏩니다. 우리는 민첩하니까요.

그래서 초당 2회로 시행을 해봅니다.



희안하게도 기대값은 더 낮아졌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초당 3회로 다시 시행 해봅니다.


공속이 빠를 수록 명사수 스킬의 효과가 낮아지는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같은 허접템이 아니라 크리셋팅이 된 분들은 어떨까 싶어서 기본크리가 40%인 경우의 시행입니다.


더욱 낮아진 스킬 효율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명사수 스킬의 말뚝딜 효율은 기본크리율이 높을수록, 공속이 빠를 수록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크리율 기대값은 4~10% 정도라고 여겨집니다.





마치며, 이 추측은 말뚝딜을 기준으로 했기에 실제 효능은 이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전투와 전투 사이에는 공백 시간이 있으며, 그동안 쌓이는 명사수 효과는의 위의 기대값 이상일 것이고,

전투 시간이 짧을 수록 이는 더욱 극대화 됩니다.

몹이 2~3방에 죽는데, 첫타가 무조건 크리라면 이보다 더 좋은 스킬은 없을테니까요.

자신의 전투 스타일 혹은 몹 / 맵의 특성에 따라 좋은 선택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