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가 터지니 이런 뻘글이라도..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2.3패치는 성공적입니다. 

그이유를 뽑아보자면 역시나 첫번째 카나이의 함의 존재이지요. 

카나이의 함으로서 디아3가 시작때부터 까인 수많은 레파토리 중 여러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1. 카나이의함: 운빨블로, 될놈블로, 될놈될 안될안의 합리적인 해소

쉽게 2.2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정렙100 인데 졸업급 고대 크라이더궁을 가진자도 있었고

정렙 800인데도 졸업은 커녕 고대크라이더궁을 못가진자도 있었습니다. 

(자매품으로는 고대뱀점이 있지요.) 


큐브템등 극소템을 제외하고는 

월드 운빨드랍이라는 시스템은 이런 될놈될 안될안을 만들었지요. 

그런데 이런 아무리 파밍해도 안될안은 안될안 (역시는 역시) 이었던 시스템에서 

전설 재련과 희귀업글 시스템으로 

안될놈도 열심히 재료파밍을 한다면 될놈이 될수있는 확률을 높여준다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물론 재련에도 운빨은 존재하니 이것마저 안나온다고 걸고 넘어지면 ㅈㅈ, no answer)


자매품으로 세트템 변환역시 

~~6셋중 한부위(투구나 장갑 등)만 지랄맞게 안나올때 유용하게 쓸수 있는 옵션이죠. 



월드 운빨드랍을 보완하고자 나온 1차 방편인 카달라뇬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자

제대로 된 보완책을 카나이함으로 들고 나온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재료템변환, 보석변환 등등은 진짜 확장팩 나오고 

1년 6개월간 묵었던 체증을 확 내려가게 해주는 엄청난 편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2. 카나이의함: 잡전설의 존재이유를 증명. 더 다양해진 세팅. 

보자마자 갈아버리던 잡전설. 

그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 전설도 아닌 똥이 되어 사라진 전설들이 

최소한 옵션추출이라는 기능으로 그 존재가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로서 파생되는 기상천외한 세팅. 

대균 공략세팅부터 큐브런세팅, 부캐 렙업세팅, 예능 세팅 등등등


대균 공략세팅은 이미 거의 정형화 되고 있지만 

그외에도 아직 팔게 많이 남았습니다. 




3. 카나이의함: 파밍욕구 상승

디아는 누가뭐래도 파밍겜입니다. 

짜증나고 내가 왜 하는지 모르겠는 무아지경과 졸리움의 상태에서도 

장비 맞추고, 업적 달성하고, 뭔가를 맞추는 재미가 굉장히 큰 게임이지요. 

전설도감에서 어둡게 불이 꺼져있는 장비칸을 볼때마다 

노가다충들은 전의를 불태우기 시작합니다. 






4. 우리 지옥불목걸이가 달라졌어요. 


키가 아닌 장치로 드랍에서 일단 감동. 

게다가 지옥불 목걸이 기본옵션으로 홈을 넣어준 순간 

이전에 비해 노가다성과 발암지수가 최소 반이하에서 1/3이하로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5. 메즈삭제

메즈삭제로 2.2 샌드백 블로를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너무 삭제했다는 생각을 가진 유저도 간혹 있지만 

솔직히 저는 만족합니다. (해줘도 ㅈㄹ 안해주면 ㄷㅈㄹ. 적당히 징징댔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불만은 없느냐!!!

있죠. 가장 큰문제. 바로 캐릭 밸런스 문제입니다. 


2.2 에서는 솔플순위와 파플 구성에 따라 

악사, 법사, 부두, 섹전이 그나마 밥값을 했던 캐릭입니다. 

수도, 야만은 그들만의 리그 였지요. 

수도, 야만의 경우는 확팩들어와서 1년 반동안 거의 관짝을 열지 못했던 비운의 캐릭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전캐릭이 다 할만하다 하는 시기가 한번이라도 있었나 싶긴 하네요.)



이번 2.3의 경우는 3강 1중 2약으로 캐릭 밸런스가 잡힌듯 합니다. 

3강: 야만 수도 부두

1중: 악사

2약: 성전, 법사

문제는 팟플인데요. 

이미 운수, 딜수, 딜야만, 딜부두 정도가 팟플에 주류로 자리잡고 있네요. 

모든 직업이 파티에 들어와도 욕먹지 않는 이상적인 황금 밸런스는 언제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이전 밸런스 상태에 비해 긍정적인 면은

수도와 야만의 관짝을 이번한번만이라도 열어주었다는 점 정도 이겠네요. 

(대신 법사, 성전 골수유저분들에게는 최악의 패치가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시즌4를 달리면서 크게 느낀점을 하나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고 그런 말은 하는 사람들을 꽤 봤는데요. 

이상하게 시즌4가 이전 시즌들보다 템 드랍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라는 느낌입니다. 

이전시즌에는 저의 경우에도 보통 정복 100~200사이면 옵션의 문제이지 

코어템은 다 갖추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물론 운빨블로니까 더 빨리 혹은 더 늦게도 갖춰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렙 300을 넘어도 코어템이 안나오기도 하더군요. 



그이유를 고찰해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이전에 비해 플탐대비 정렙 오르는 속도가 비교 불가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정렙이 아닌 플탐으로 코어템 확보율을 뽑아본다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두번째는 위에 설명하기도 했고 아시다시피 아이템 파밍의 방법이 늘어났죠? 

카나이의 함을 이용해서 말이죠. 

바로 이 카나이의 함의 존재에 따른 코어템의 필드 드랍율이 조정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템파밍의 방법을 신규 컨텐츠로 만들어줬으니 이걸로 템묵어~~~ 하는 느낌입니다. 

저만해도 코어템중 상당부위를 드랍이 아닌 카나이의 희귀업글, 세트변환으로 먹었습니다. 





글이 길다보니 요약하겠습니다. 


1. 2.3 패치 개념패치, 디아 꿀잼

2. 수도, 야만 관짝 박살 감축. (성전, 법사 애도)

3. 템이 안나오기 보다는 정렙업 속도가 이전과 비교불가. 

4. 코어템 드실려면 카나이 적극활용하셈. (잠수함 패치전에) 두번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