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다 그러면 시비거는 사람들 많던데 그래도 솔직하게 쓰고감.
본인은 디아2,디아3,디아2레저렉션? 리저렉션? 이거 안해봄.

캐릭만들고 시네마틱 영상보는데 꽤나 잘만든것 같아서 놀람.
뭔가 시작부터 14만원의 값어치를 하는것 같아서 기분좋음.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하는걸 보면서 '아 이게 디아블로 고유의 느낌이라던데' 라고 생각하고 몰입하려고했음.

스토리 천천히 보면서 서브퀘스트(?) 같은것도 하나하나 다 해주는데 진짜 갑자기 엄청 지루해짐.
무슨게임을 하든 이렇게 쉽게 질려본적이 없는데 뭔가 엄청 루즈해지고 지루해짐.

더군다나 그 명작이라는 디아블로 시리즈인데 내가 뭔가 잘못느끼는건가 싶어서 밥먹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함.

렙을 하나하나 올려가면서 스킬을 하나하나씩 찍어도 사실상 큰 변화가 없음.
템을 갈아끼워도 변화가 없고 그냥 지루하기만 함.

특히나 이번에는 오픈필드로 만들었다고 차별화됐다고 뭐라고 하던데 오픈필드의 장점을 1도 못느낌..
맵 시야는 엄청불편하고 경치구경 해주게 하는것도 아니고 어디 높은데 올라가는것도 아닌데 왜 오픈필드로 만들었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음..

가장 큰 문제는 지루하다는거임.
남들은 스토리가 재미없다는데 난 의외로 스토리가 볼만했음.
디아블로2,3의 스토리도 궁금해질정도로 스토리가 괜찮았고, 
이런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이 많이 없어서 더 몰입했던것 같음.

주인공인 내가 위기를 헤쳐나가고 퀘스트를 완료해도 계속계속 절망이 앞에 있는 기분이랄까?

암튼 근데 스토리를 진행한다는건 게임을 플레이 한다는거고
그중 99%는 전투임.

이 전투가 진심으로 재미없음.
내가 왜 지루했는지 이유를 여기서 발견함.

이게 그 유명한 핵슬의 대명사 디아블로인가?
컨트롤이란건 개나줬고 그냥 내가 이지역에서 쳐맞으면서 스킬쓸 몸빵이 되냐 안되냐 그거뿐임.

스킬은 내가 야만용사를 해서 더 그럴수도 있지만 함성스킬 2개를 제외하면 쓰는 스킬이라곤 2~3개뿐임.
요새는 모바일게임도 스킬 디아블로보다 많음..

누가 30렙 넘어가면 재밌어 진다길래 참고 계속 해봄.
30렙이 넘어도 똑같음.
누가 40렙 넘어가면 달라진다길래 또 해봄. 똑같음..

나만 이런가 싶고, 내가 디아블로를 안해봐서 잘 모를수도 있겠다 싶어서 유튜브 방송하는 사람들걸 다 찾아봄.
특히나 야만용사 하는 사람들걸 중점적으로 봐봄.

나랑 차이가 별로 없음..

그래서 디아블로2 디아블로3는 어땠는지 하나하나 찾아봄.
대체 왜 명작이라고 불릴만한 것인가.

디아블로2와 3의 사냥영상을 찾아봤음. 
정확한건 아니지만 디아블로는 스킬을 배우면 재밌는게 아니라 템에서 스킬강화하는 옵션이 있고
이걸로 강화된 스킬 한두개로 사냥한다는걸 알았음.

그래서 템에따라서 여러빌드가 나온다는걸 알았음.
근데 문제는 이템이 나오든 저템이 나오든 템 할애비가 나오든 결국엔 주력스킬 하나로 주구장창 돌려가면서 사냥하는 게임이라는거임.

이게 디아블로2가 나왔을 시대에는 재밌었을수도 있음.
그리고 그 향수를 그대로 불러일으키는 레저렉션인가 뭔가에는 통했을수도 있음.

근데 디아4에서 이게 과연 통할까 싶음.
상황에 맞게 스킬을 쓰는게 아니라 그냥 그스킬만 갈기는 사냥.
스토리 다 밀면 단계만 계속 올려서 똑같은 스킬만 쓰면서 똑같이 폐지줍는 방식.
템 바꾸면 그템이 강화해주는 스킬로 바꿔서 다시 그스킬만 갈기는 사냥.
또 똑같이 폐지줍는 방식.

그리고 시즌끝나면 초기화..

난 이런방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고 놀랬고,
이런방식이기 때문에 지금 시대에서는 논란이 많다는것도 알았음.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고 더 자극적이고 더 빠른걸 원하는 20대들에겐 도저히 못할 게임인것 같고 인기도 없을것 같음.
그리고 추억팔이, 감성팔이로 블리자드가 아직까지도 장사 하는걸 보면
그만큼 호구도 많고 얘들이 명성만큼 능력있는 기업은 아니구나 느끼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