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무기는 왠지 손이 안가 라말쌍수 소용돌이로만 놀다가
정예 피해 요리조리 돌 나르며 90단 겨우 깨고 현자타임이 왔었는데...
페르탄스님 이중타격 공략글에 감명 받아 셋팅 좀 맞춰서 오늘 등반해 봤습니다.




<마을 노버프 스펙>


100단에서도 정예한테 들이대고 외침 비는 시간에도 버틸 수 있는 셋팅을 해 보는게
개인적인 디아4 프리시즌 목표였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된 거 같습니다. 
(현재 셋팅으로 100단에서도 웬만한 정예 3마리는 동시에 상대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셋팅은 페르탄스 님이 워낙 완벽하게 공략글을 적어주셨기에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몸을 조금 더 튼튼하게 해보려고 변화를 준 부분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목걸이 철갑전사 위상 (불복위상 방어구로 이동)

이중타격은 빌드는 기본적으로 몸이 튼튼하기 때문에(위세 위상+광분 뎀감)
도전 외침 활성화 타이밍에는 고단에서도 거의 죽을 일이 없습니다. 
대신 지속적으로 붙어서 딜을 넣어야 하는 빌드 특성상 외침이 비는 순간에도 똑같이 버티는게 중요한데
불복 위상을 방어구로 돌리고 철갑전사 위상을 목걸이로 옮겨 
일정한 뎀감 사이클(도전외침 40% 피감-철갑피부 38%피감 + 피회복)이 끊김없이 이어어지도록 했습니다.

저는 기본 방어도가 높은 편이라 불복 위상을 방어구로 옮겨도 물리피해 캡 도달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2. 보강 포기

뭔가 튼튼해 보이는 저 이름 때문에 어떻게든 활용해 보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고단 트라이 영상을 몇 번 검토하다 죽을 때는 대부분 보강이 꺼져 있음을 확인하고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때마침 힘의 전서 버그 패치도 이루어졌네요ㅎ)

보강을 포기하면서 오히려 방어 측면에서 많은 걸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원래 보강피감을 달았던 장비에서 일반 피감과 부상피감을 땡겨왔고
안그래도 부족한 방어 위상 자리에 보강 위상(무감각) 대신 무쇠피(출혈적 피감) 위상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정복자에서도 전쟁인도자를 버리면서 레어노드가 더 좋은 '과다출혈'이나 '피의 분노' 보드를 쓸 수 있게 되었고
전쟁인도자 전설노드까지의 비효율적인 동선들이 없어지면서 방어도 생명력 같은 매직노드를 더 많이 찍어줄 수 있었습니다. 보강 포기로 문양은 '의연함' 대신 '울화'를 사용합니다.
스킬트리에서도 역공 쪽에 넣었던 포인트를 빼서 광폭화 뎀감, 정예뎀감 등을 찍어줬습니다.

3. 체력을 최대한 땡기고 부상피감 활용

디아3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래코르 야만은 '근성' 패시브와 셋트효과로 딸피 상태에서 몸이 더 튼튼해 집니다.
유사한 컨셉으로 체력을 18000으로 올리고 부상피감을 활용해 봤는데 체감효과가 엄청났습니다.
영상에서도 딸피에서 죽지 않고 버티는 상황이 계속 나옵니다.
부상피감은 신발, 바지, 목걸이에서만 붙는데 저는 현재 신발, 바지에서 35%씩 땡겨 58%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중타격 빌드는 방어기술 +3, 묵손 +3같은 비싼 옵션들이 굳이 필요없기 때문에
목걸이에서 부상피감을 땡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거 같습니다.
(저는 목걸이도 부상피감을 노리고 마부 하다가 일반피감이 꽤 높은 수치가 떠서 그냥 정착했습니다ㅎ)


오늘 경험해 본 악몽던전 난이도는 던전 효과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눈먼굴 > 모건 > 광산작업장 순서인거 같습니다.

눈먼굴은 만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중타격은 독데미지 다 맞으면서 버텨야 해서 가끔 끔살이 났습니다.
인장도 주을겸 감염된 주민까지만 잡고 리셋하면서 연습 좀 하다가
마지막에 철갑피부 비약 대신 독저항 비약 먹고 깼습니다.

모건은 눈먼굴 깨면서 할만한 인장이 나와서 갔는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특히 첫 번째 페이즈에 정예가 6마리 밖에 없고 전쟁광만 잡고 두번째 페이즈로만 잘 넘어가면
몹 생까고 보스까지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보스도 특별할 게 없는 3명이라 함성쿨에도 도움되고 쉬웠습니다.
(대신 두 번째 페이즈 넘어갈 때 모든 적 처치가 나오면 정예랑  1:7(?) 정도로 싸워야 되는데 쉽지 않습니다..)

버려진 광산작업장은 평소에 안가본 곳이라 연습하려고 갔는데 원트에 깨졌습니다.. 벤시 본스피릿만 조심하면
아픈 몹이 없고 특히 두번째 페이즈 퀘스트 몹(광부 3마리)이 호구입니다. 영상 보시면 중간 중간에 벤시가 어디서 나오는지 몰라서 당황하다 몇 번 죽었는데.. 한 번만 더 했어도 노데스 클리어가 가능했을 거 같습니다.

라에트빈트랑 알드우르드는 99단을 깼는데 둘다 물리공격 위주의 몹 구성이라 무난히 클리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에 잊힌 기록보관소 100단도 자폭만 조심하면 쉬운 편이라 깰 뻔했는데 컨트롤 미스로 죽었네요..

기본적으로 이중타격 빌드는 왠만한 정예를 다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다양한 맵을 깰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인장작이 너무 귀찮아서 프리시즌은 여기까지만 해야겠네요^^

다시 한번 좋은 셋팅을 만들어 주신 페르탄스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