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겹쳐서 평일에는 틈틈히 밀다가 오늘 엔딩봤습니다. 스포없는 후기는 선구자분들이 많이 적으신것 같아서 그냥 스포 듬뿍 담아서 후기적어볼까 해요. 이하 작성편의상 음슴체 섞어서.






1. 초반부분은 83던전 막보 연출, 제국병사 빙의 미션 외에는 이렇다 할 것 없이 그냥 종말이 왔다 빌드업하는 느낌, 최종 지역에 가까울거라 생각했던 달이 83에 열리길래 읭? 왜이리 일찍 열려? 생각함. 그리고 토끼들이 귀여웠다.




2. LED부스가 관문 열어주고 시간여행 왔을때 그냥 이벤트 던전 신으로 끝날 줄 알았음. 근데 문 열어주면서 지역명 뜰 때 바로 일어나면서 효월의 요시다 PD님 사랑해~~~ 외침. 


그동안 퀘스트로 준 의복들 투영한 사람들 거의 못봤는데 여기서는 바로 투영하고 다른 유저들도 70%는 투영하고 다니는걸 보면서 다들 생각하는게 비슷하다고 느꼈네요ㅋㅋ




3. 마지막 엔딩은 결국 고대인이 창조해낸 마법생물에 불과한 것이 어떻게 우주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종말을 불러 일으킬수 있었는가? 에테르처럼 듀나미스를 능숙히 다룰 수 있는 종족이 정말 단 하나도 없을 수가 있는가? 생각만이 진실이 된다는 마지막 지역의 명제에 대한 불확실성 등등 좀 작위적인 설정들이 느껴져서 과몰입 까지는 안되긴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가능성으로 표현되는 듀나미스 등 종말을 해결할 수 있는 형태로 묘사해야한다는 전제 하에 괜찮고 엔딩으로써 납득 갈만한 정도의 스토리였다고 생각. 


결국 효월의 하이라이트 씬도 칠흑의 존재로써 있을 수 있었기에 아직도 제 마음속 최고 확장팩은 칠흑으로 남을듯해요. 순위 매기자면 효월8687>칠흑>효월나머지>=창>홍 인 느낌? 신생은 한섭 오픈때 해서 너무 옛날이라 기억이...




4. 마지막 씬에 대하여, 물론 단순히 홍련에서 똥싸놓은거 치운거일 수도 있겠지만 굳이 마지막 토벌전 이후에 넣은 것에 대해서, 어떤 장치일지 생각해봤는데 싸움 직후의 대사로는 영웅으로서가 아닌, 너 자신으로서의 신생부터 여기까지 해온 여행은 어떤 의미였는지 플레이어에게 물어보는, 스토리적으로는 혼자의 힘으로 아무리 강해져봤자 모두의 도움을 받으면서 온 빛전으로 부터는 이길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등등 정도로 합리화하기로 했음.


더이상 안나왔음 좋겠는데 그동안 종말꿈 등 떡밥 뿌려놓은거 생각하면 판데모니움에서 고대인 엮어서 보스로 한 번 쯤은 등장할지도? 아무튼 메인퀘에서는 끝이였으면.





5. 기믹난이도의 떡상이 무섭다. 90던전 4초행 파티였는데 마지막 보스까지 6 8 8 7뎃 하고 40분 클리어... 뭔 던전 1넴부터 움직이는 장판에 한대 맞으면 죽음의 선고 걸리고 막넴에는 즉사기믹까지 있는지; 


2넴때 장판 돌아가는거 보고 효월에는 드디어 요시P가 주직을 바꾸려나보다 생각했음. 아니면 이런거 더 넣으려고 삼연마 2스택 넣어줬나??






일주일 동안 정말 재밌게 스토리 즐기면서 플레이했고 커뮤 안보는거나 스포글로부터도 드디어 해방이네요. 다른 직업들이나 레이드, 채작 등등도 기대되는 2년이 될것 같습니다. 일기 끗! 


마지막으로 올해의 캐릭터 보고 가세요.
당신이...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