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벤에 글 쓰는 거 꽤 오랜만이네요!

예-전에는 파벤에 간간히 언약자와 같이 찍은 인게임 스샷을 올리곤 했지만 적당히 하자 싶어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만, 어제 언약자와 처음으로 현실에서 만나서 재밌게 놀았던지라 간만에 근황 자랑(?) 해봅니다 ㅎㅎ




약속 장소 근처에 사찰이 하나 있어서, 만나자마자 가벼운 인사와 함께 절로 직행했습니다.
저는 불교는 아니지만 절을 좋아해서 괜찮았는데 첫 만남에 절 구경이라 언약자는 어색했을지도(...)미안해요!🙏


적당히 절을 둘러고보 난 다음에는 제대로 분위기 있는 곳으로.



'별마당 도서관'이라고, 코엑스 지하에 있는 커다란 도서관인데 인테리어가 굉장히 인상깊더군요.
도서관이긴하지만 책을 제대로 읽는 곳이라기 보다는 휴게 공간, 감성 사진 찍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던.


말고도 코엑스 내부를 이리저리 걷고, 쇼핑도 하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ㄱㄱ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평일이든 주말이든 사람이 많다고 해서,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고 간 곳입니다.
일찍 예약을 해서 룸 쪽으로 안내를 받았네요, 크크.


스키야키 전문점이었는데, 흔히 말하는 샤브샤브집입니다.


관동식/관서식으로 나눠지는데 솜사탕을 녹여서 먹는 관동식 스키야키가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언약자는 관동식, 저는 평범한 관서식으로 먹었답니다.


같이 시킨 연어 후토마키. 꼬다리는 제가 먹어서 사진에는 4개만 남았네요;
5개에 만원이라는 사악한 가격, 으윽...


솜사탕 에이드. 언약자님이 궁금해 하셔서 주문해봤는데 스프라이트 맛이었네요.
솜사탕은 언약자님이 야금야금 다 뜯어먹으셨습니다(...)
어린이 언약자님... 실제로도 제가 조금 더 노인이긴합니다, 후후.


적당히 배를 채우고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더군요!
올겨울 함박눈은 처음이긴 했지만 서울에 사는 저는 완전 첫눈은 아니어서 사진은 안찍었는데,
지방에 사시는 언약자님은 이번 겨울 첫눈이라며 사진을 찍으시던ㅋㅋㅋ 아이구, 우리 어린이...


눈 구경 실컷 하고 나서는 카페에 앉아서 차 한 잔ㅎㅎ


카모마일과 밀크티. 추운 날이었지만 둘 다 아이스로.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뮤지컬 공연을 보러 극장으로. 


오랜만의 문화생활이었네요. 당연한 얘기긴 하지만 배우들이 노래를 참 잘하던.


공연 끝나고 나서는 적당한 바(Bar)나 카페에 들러서 한 잔 할 계획이었는데 하필이면 어제부로
코로나 여파로 인한 9시 영업 제한이 시행되는 바람에ㅜㅜ 아쉬움은 뒤로, 서로 /껴안기 해주고 헤어졌습니다ㅎㅎ

.


언약자가 선물로 준 앙증맞은 키 체인.



생각보다 어색하진 않았던 첫 만남이었습니다. 물론 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서울에, 언약자는 저- 먼 지방에 살고 있어서 어지간해선 현실에서 만나기가 힘들긴 하지만
내년 벚꽃이 지기 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그 때는 좀 더 재밌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언약 Life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