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초에 휴학한 겸 제대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콘솔겜을 해서 그런지 온라인겜을 선호하지 않았어요
옵치나 롤에서 그 특유의...험악한 문화라 해야 하나... 그런거 정말 극혐하거든요ㅠ
근데 초등학생 때 닌텐도로 파판을 접하고 나서 이 시리즈의 팬이 되었고 
14 온라인이 하도 갓겜이라길래 살짝 걱정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ㅋ

지금 가지고 있는 파판!(13 시리즈는 실종) 입문을 파판4 ds로 했는데 정말 그지같은 난이도...초딩이 이걸 어떻게 깼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참고로 전 15도 엄청 좋아합니다..ㅋㅋ 암튼 칠흑이 그렇게 갓이라길래 혹했고 마침 좋아하는 스트리머분이 갑자기 파판 방송하셔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잔혹한 세상이었어요

는 농담이고 꿀잼이었습니다 팬+스트리머 버프 덕분인지 별로라던 신생도 엄청 재밌더라구요 스토리, 캐릭터도 좋고 인던, 토벌전도 참 재밌게 돌았습니다. 혐골,혐멜도 그때는 신나게 돌았어요(물론 지금은 혐오합니다)
잘 몰라도 다른 유저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모래의 집 전송권도 줘서 '들려요? 나예요 민필리아' 이 말에 ptsd도 딱히 없었네요 음 신생 평은 재밌었다!입니다

 (최애 씬 중 하나였던 이젤 스튜 씬) 
 창천 시작! 스토리 한정 제 최애 확장팩입니다...{최고품질}
뒤통수 맞고 이리저리 쫓기다가 오르슈팡이 받아줬을 때의 그 갬동은...ㅠㅠ
그리고 나를 위해 1렙 투영방패로 자신을 희생했을 때는 진짜 눈물펑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르탕 아저씨 우셨을 때 한 번 더 펑펑ㅠㅠㅠ 
최애 캐들(에스티니앙,아이메리크,쿠루루 등등)과 갓 스토리(용시전쟁은 진짜...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갓ost 땜에 제 안의 최고 확장팩이 되었습니다 글 쓰다보니 갑자기 모그리를 귀여워하던 이젤이 생각나네요


말 많던 홍련...
전 괜찮았습니다 창천 직후라 그런지 스토리 적으로 좀 빈약하고 포커스가 아쉽긴 했지만 리세의 성장 스토리나 도마 해방도 재밌게 즐겼어요 전투 컨텐츠가 참 좋았고 창천이 남캐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홍련은 여캐가 많이 나오는 느낌...? 홍련에서 최애캐는 요츠유인데...참 안타깝더라구요 물론 죄인이지만 너무 불쌍해요ㅠㅠ 마지막에 고우세츠가 가혹한 천명이라고 했을 때 눈물 뚝뚝ㅠㅠ

츠유야ㅠㅠㅠㅠㅠ

(홍련 최애 씬 중 하나인 알피노 공주님 안기) 너네 무슨 사이니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칠흑 시작!!!


시작부터 너무 매웠어요 사실 이 부분을 방송으로 미리 봐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괜찮기는 개뿔 너무해요

칠흑을 다 밀 때까지 명심했던 말

마친 소감은...하...ㅠ 왜 최고라는지 알겠더라구요 걍 미쳤다는 말밖에...
신생부터 이어지는 수정공의 이야기는 진짜 최고였습니다 하데스 토벌하고 tomorrow and tomorrow 음악이 깔리면서 '오랜만이야...!' 할 때 또 눈물ㅠㅠ 아르버트는 말 할 것도 없도 순수악인 줄로만 알았던 아씨엔을 에메트셀크와 엘리디부스로 서사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너무나 좋았습니다 칠흑은 인물 간의 관계가 참 돋보였던 거 같은데 주인공-수정공&아르버트, 산크-애기 등등 인물 간의 서사가 참 좋았네요 근데 원초세계로 돌아오고 내용이 좀 빈약해지나 싶었는데...
 젠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쳤냐구요 
웨폰 스토리 밀면서 눈물 한바가지 쏟은 듯...
신생 때 가이우스란 캐릭터를 설마 이렇게 버리진 않겠지...? 했는데 역시...이런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줄이야
미데도 참 안타깝고 짠했는데 이건 머...그냥 행복하게 해주세요
암튼 니어 레이드도 그렇고 너무 즐길 요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짧게 쓸라 했는데 좀 많이 길어졌네요ㅠ
14를 하면서 느낀거는 일단 전체적인 스토리를 봤을 때 동료애,가족애를 강조한 이야기가 많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했던 파판들에는 거의 사랑이라는 요소가 메인이거나 꼭 다루어졌던거 같은데 14는 의외로 사랑에 관련된 명확한 이야기가 많진 않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특히 좋았던거는 지나간 요소들(?)을 공기화시키지 않는다는거..?
예를 들어 홍련 마지막에 주인공이 쓰러졌을때 일어난 곳이 이슈가르드고 아이메리크가 맞이해줬을 때...진짜 감탄했습니다... 이슈가르드가 주인공의 집이라는게 느껴졌어요 보통 다른 게임사였으면 지나간 캐릭터는 버렸을텐데 말이죠ㅠ 
 + 파판 전작들을 오마주하는 것도 최곱니다...

내일 모레면 드디어 효월이네요... 행복행복합니다ㅠㅠ
글이 참 길어졌는데 그래도 생각을 정리하니까 뭔가 후련하네요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파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