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우오드 눈의 시련도 통과하고 다음 시련을 위해 찾아간 곳은 새로운 인던, 브레이플록스의 야영지였습니다. 보스가 참 빡셌지요. 끊임없는 독 중첩과 무빙무빙...


야만족인 고블린이 바다영웅단의 일원인건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능력만 받쳐주면 종족을 안가리고 동료로 받아줬던거 같네요. 그러니 야만신들을 여럿 때려잡으며 무용을 떨칠 수 있었겠죠?


그리하여 얻은 진짜진짜 맛있고 냄새나는 고블린 치즈. 이걸로 3대 진미는 모두 모았는데... 그냥 가면 좀 섭섭하죠. 그냥 치킨보단 치맥이 좋듯이 자고로 맛있는 음식엔 맛있는 술이 필요한법! 그리하여 코스타 델 솔로 돌아가는건 잠시 미루고 인근에 있는 포도주 항구로 갔습니다.


그곳에도 있던 바다영웅단 샤마니 로마니. 눈은 보이지 않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은퇴한 현자 분위기의 그는 자신을 이곳에서 살게 해준 은인을 찾아가달라는 부탁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외딴 곳에 있는 허름한 오두막에 짱박혀 있던 그 은인은 벌레 때가 우는 소리에 PTSD를 호소할 정도로 몰락해 있었습니다. 비극적이군요.


가는 길에 만난 엄청 큰 아프칼루와 쓰담샷.jpg


거기다 알고보니 이 사람은 제국군에게 징병된 식민지 출신의 제국병이였습니다. 전쟁에 진절머리가 나서 은둔해 있었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중이였다네요. 현실에서든 창작물에서든 비극적인 사례이기 그지없습니다.


잠시 시점을 돌려서, 지금은 단종된 최고급 포도주를 만드는데 필요한, '바커스 포도'의 나뭇가지를 찾아낸 저에게 한달음에 달려온 뷔어글렌트.


하이, 소데스.


처음 만났을땐 초짜는 맥주나 먹으라며 대놓고 무시하든 뷔어글렌트가 데꿀멍하는게 나름 고소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뷔어글렌트에게 '바커스 포도' 나뭇가지를 주는 샤마니 로마니.


대인배 샤마니의 진심과 열정이 통했는지 뷔어글렌트도 오만한 자존심을 내려놓고 함께 옛 전설을 되살리자며 의기투합하기로 합니다. 음음 해피엔딩이군요. 다행이네 다행이야.


그리고 그동안 오만하게 저흴 대해서 미안했는지 뷔어글렌트는 제7재해 때 살아남은 바커스 포도주 한병을 슬쩍 건내줍니다. 이걸로 자연스럽게 최고의 술까지 얻었군요. 


이 기쁨을 어서 와이스케트에게도 전해달라는 샤마니 로마니. 자신들은 앞으로 바커스 포도나무를 길러내 바커스 포도주를 마음껏 마시겠다고 합니다. 저 둘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군요. 그래야 저도 하나 얻어먹을테니...


......플라잉 도게자?


코스타 델 솔로 돌아오자마자 이곳 주인인 게게루주의 갑작스러운 플라잉 도게자. 알고보니 제가 새로 온 하인인줄 알고 3대 진미를 모아오게 한거였다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화난거 아닙니다.jpg


이 타이밍에 보기 좋게 난입한 와이스케트는 그동안 만난 바다영웅단 단원들을 싹 모아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표정 변화없이 상황 설명부터 해달라는 야슈톨라.


그리하여 밝혀지는 지금까지의 뺑이질의 원인. 야만신에게 헛된 개죽음을 당하는걸 막기 위해 바다영웅단의 단장이 뽑은 저 5명의 허락을 받아야만 야만신에게 도전할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었다네요. 바다영웅단이 공중분해 되고 나서도 유지되는 철의 규칙일줄은... 이렇게 되면 화염괴수 이프리트가 심히 안습해지는군요. 뭐 아무튼 와이스케트 씨. 결과는 어떻죠?


와이스케트:통과입니다 고객님.


(흡족)


콜리브리와의 기념샷. 이제 다음 야만신 토벌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