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점성 키우실 생각 없고, 딱히 뭐가 뭐하는 카드인지 알아보기도 귀찮은데
점성들이 뭐 어쩌라고 나한테 자꾸 생소한걸 던지는지 조금은 궁금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다른 곳에서 이 글을 보셨다면, 원작성자가 재업한 것이니 걱정해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보고 가주시면 언젠가 랜매에서 마주치게 될 점성분들께 힘이 될지도 모릅니다.

본 글을 읽기 전 권장 이해도 : 빨간거 - 아제마! 좋은거! / 다른거 - 모름!!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 점성술사는 35레벨에 습득하는 '왕도' 스킬로 뽑은 카드를 소비하여
다음에 켜지는 카드 버프를 추가적으로 강화 시킬 수가 있는데요.

스킬 아이콘도 모션도 이펙트도 빼박 태우는거라, 흔히들 은어로 '태우기'라고들 하십니다.
(뽑힌 카드를 버프 목록에서 우클릭하거나 매크로로 지우는걸 지칭하는 은어인 '찢기'와는 다릅니다.)


이렇게 점지된 카드를 태우면 뭘 태웠느냐에 따라서 점성에게 다음 중 한가지 왕도 효과 버프 아이콘이 생기는데


플러스 모양 : 카드 효과 1.5배 강화
 - 얼핏 봐선 강화된건지 뭔지 분간 안됨. 그냥 점성 혼자 내심 뿌듯해 함.

시계 모양 : 카드 지속시간 2배 증가
 - 카드를 받았는데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보일때 (※지속시간 늘려주는 별도의 스킬도 있습니다)

동그라미 두겹 : 범위화, 카드 효과 반감
 - 점성님이 나한테 카드를!! 하고 둘러보니 나 말고도 모두가 다 받았을때 이거.



대충 이런게 있다는건 짚었으니, 구체적인 카드 효과 설명으로 들어갑니다.

※※ 3.2 패치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패치 버전이 올라가면 카드 상향으로 계수가 변경됩니다. ※※

(스킬 간 비교 한 부분은 순간 위력만 계산한 것으로, 지속시간차에 의한 효율은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이 카드는 이런 느낌이니 활용해봅시다!' 가 이 글의 주된 목적이니 참고해주세요.)


우선 제일 유명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딜뻥 버프, 아제마의 균형부터

용맹한 사격 = 아제마의 2배
필사의 각오 = 아제마와 동일 계수
다만 필각의 원 주인인 용기사의 경우, 직업 특성으로 필각 버프가 세배 더 강해지므로
용기사의 필사의 각오 = 아제마의 3배



이어서 녹색=세계수의 줄기=뎀감 버프

나이트&암기가 2레벨에 배우는 첫 생존기 = 세계수의 2배
(수정 내용 - 예지력은 철벽&비호와 다르게 피해 감소가 아닌 방어력 증가 버프로,
물리 한정으로도 뎀감률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삯이님 보충 감사합니다.)
단일 대상 야전치유진 = 세계수의 줄기
(앞선 설명대로 카드를 광역으로 살포 시 효과가 반감되므로, 파티 전체에게 세계수를 돌리면 야전의 절반이 됩니다.)

덧붙여 세계수의 줄기 카드는 직접 살포보단 태우기의 제물로 자주 바쳐집니다.
1.5배 강화 효과를 받으려면 아제마나 세계수를 태워야하는데 아제마를 태울 순 없으므로(...)



TP/MP 회복 버프인 비레고의 탑(노란색)과 살리아크의 물병(채도 높은 파랑)

군신의 찬가=자동포탑 룩의 체제 변환 = 비레고의 0.6배
질타 = 비레고의 0.4배

현자의 담시곡=자동포탑 비숍의 체제 변환 = 물병의 0.6배
여신의 가호 = 물병의 1.6배
빛의 에테르 = 물병의 1.2배

(본래 음유시인의 노래, 기공사의 체제변환과 계수가 같았으나 3.2 들어서 상향되었습니다. 신난다!)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만든 원인인 오쉬온과 할로네, 두 파란 카드가 남았는데
각 카드의 인게임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뭐가 줄긴 줄어든다는거 같은데 차이가 뭔지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렇게 구분됩니다.


무기 기술 & 마법 = 글쿨기, 오쉬온(하늘색)이 줄여줌
기술 = 비글쿨기, 할로네(눈송이)가 줄여줌
(인게임 버프 설명에는 '기술'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공식 명칭은 '능력'입니다. 하양치마님 지적 감사합니다.)

정리 끝!
지면이 좁아서 모든 스킬을 넣진 못하였으나, 이미지에 없는 스킬이더라도 그냥 글쿨 or 비글쿨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더불어 위의 무기 기술/마법/기술 판단법은 타 직업의 스킬 판정에도 두루 적용됩니다.
(ex. 신성한 보호막의 회복마법 판정, 생명력 쇄도나 일쌍 등의 무기 기술 판정 등)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우선 오쉬온의 화살부터,

흑마법 문양=풍둔술 = 오쉬온의 1.5배
(그렇다는 것은 흑마분들이 왕도 효과로 1.5배 강화된 오쉬온을 받으실 경우
흑마님들께 딱 달라붙어서 따라다니는 집을 얻게 되시는 것과 동일합니다. 굳)
쾌속의 마법 = 오쉬온의 2배


그리고 할로네의 창의 경우엔 유사 효과를 주는 타 직업의 스킬이 없기에 비교를 할 수 없지만
할로네 카드를 받은 이후로 돌기 시작한 쿨타임에만 감소 효과가 적용되는 점 기억해주시고,
쿨 감소 적용을 받던 상태에서 할로네가 풀리더라도 할로네가 적용된 쿨타임은 그대로 단축된 상태로 돕니다.
(※그러나 스킬 툴팁에는 버프 해제 즉시 할로네가 적용되지 않은 원래의 재사용 대기 시간으로 표기됩니다.
여기에 저도 여태 낚였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달팽이님)

카드를 주는 사람의 센스와 받아서 활용하시는 분의 재량에 의해 의외로 빛을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게 힘드니 할로네가 쓰레기 소리를 듣는거고(...)
할로네가 구체적으로 뭐하는 물건인지 모르시는 분들께 '뭔진 모르겠는데 쓰레기래!'하는 인식만 강하게 퍼져서
가뜩이나 활용 난이도가 높은 할로네가 더더욱 실질적 쓰레기화 되는 악순환 반복 중...
기공이 아니시더라도 할로네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못 줄거 드리는거 아닙니다..! 없는 것 보단 나아요! 아마도!
점성 본인도 맘같아선 아제마 오쉬온만 펑펑 드리고 싶을테지만 안 뽑히는걸 어떡합니까!


세상에 쓸모없는 카드는 없습니다. (다만 효율이 떨어질 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파티원분들께서 점성의 카드 버프를 잘 이해하고
알차게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실 경우 그만큼 점성의 파티 기여도가 올라갑니다.


이 글의 최초 작성 취지는 생소한 카드를 받으면 일단 경계부터 하시는 랜매의 많은 딜러&탱커분들의 카드 인식 개선이였으나 (그리하여 최대한 정보를 가볍게 하기 위해 본문에서 카드 운용 방법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고)
계속 보충하고 수정하면서 저 또한 배우는 점이 많네요.
응답이 느릴 수도 있으나, 피드백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