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넣은 BGM

요즘 자주 듣는 노래라 걍 넣어봄



예전에 어떤 분이 팁게에 글 써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기도 하셨고 한가해졌으니 글을 써보고자합니다
사실 이게 팁이라고 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팁들이 그닥 대단한 건 아니어서..

팁③에 후방주의짤이 하나가 있습니다.
해당 스샷 나오기 전에 경고와 미방을 하나 올리긴 할 건데 그래도 조심해주세요






팁은 3가지 입니다

① 컨셉(테마) 정하기
② 내가 무엇을 찍고 싶은 건지 정확하게 인지하기(=스샷을 찍고자하는 대상 정하기)
③ ②가 가장 잘 표현되는 각도 찾기


① 컨셉(테마) 정하기
: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것
: 대충 설정하거나 딱히 설정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너무 안 중요해서 글상자 배경색도 흰색임



② 내가 무엇을 찍고 싶은 건지 정확하게 인지하기(=스샷을 찍고자하는 대상 정하기)
: 반드시 정해야하며 정해지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 작은 것 하나라도 좋으니 뭘 찍고 싶은 건지 꼭 인지해야합니다.
: 이 글의 핵심입니다.

제 스샷들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ex. n 옆에 써진 글자는'컨셉'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주가 되는 목표입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부가 되는 목표입니다.



ex. 1 춤추는 무희




ex. 2 딱히 없음




ex. 3 야릇한 분위기




아래는 정확한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찍은 스샷입니다.



스샷 촬영 당시에 '새하얀 폐허에 남겨진 새하얀 존재', '새하얀 존재는 폐허를 되살릴 희망'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구체적인 컨셉은 정해졌지만 마땅한 목표를 찾지 못해 그냥 '하얗고 파란 스샷', '색감 좋은 스샷'으로 밖에 남지 못했습니다.



③ ②가 가장 잘 표현되는 각도 및 모션, 배경 찾기
: 대체로 ②가 선행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 약간 노가다에 가깝습니다.
: 배경은 찾아도 좋고 안 찾아도 좋은데 찾으면 더 부각되고 더 완성도가 있지 않을까요?


<방법>
ⓐ 마음에 드는 거나 테마에 맞는 스킬 및 감정표현을 쓰고 거의 초단위로 동작을 멈추면서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 키보드의 1은 전체 멈춤, 2는 대상자만 멈춤입니다. 1이나 2를 연타하기만 하면 돼요
ⓑ 괜찮다고 생각되는 동작이 나올 때까지 계속 동작 정지와 정지 해제를 반복합니다.
ⓒ 동작이 나왔으면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리며 "이열~ㅋ"소리가 나오는 각도를 찾습니다.


ⓒ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리저리 돌리다가 개쩌는 걸 발견할 수도 있거든요
(대표적인 예가 이 항목의 ex. 4입니다.)



오늘 찍은 따끈따끈한 스샷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컨셉: 전투광
배경: 이프리트 토벌전
컨셉과 배경 제공은 제 지인이 해주셨습니다.(사실 컨셉만 주셨고 배경은 지인님 따라한 거임)

가지로 빨간색이 주, 파란색이 부입니다.


ex.1




과정




ex. 2




과정




ex. 3




과정




ex) 4




과정






좀 뻔한 얘기이긴한데 목표가 화면의 어디를, 얼마나를 차지하는지도 중요합니다.


후방주의








똑같이 엉덩이를 찍은 스샷인데 전자는 엉덩이가 화면을 차지하는 비율이 적다보니, 엉덩이보다는 전체 몸선이 더 잘 보입니다.

목표가 어디에 위치해있느냐에 관한 건 아래의 '번외'에서 다루겠습니다.



번외로 인물과 배경이 어우러지는 스샷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인물과 배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스샷의 경우는 배경을 주, 인물을 부로 설정합니다.
이런 스샷은 '부목표가 얼마나 잘 죽어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인물과 배경이 함께 찍혀있는 스샷은 자연스럽게 인물에 먼저 시선이 가게 됩니다. 주와 부가 바뀌기 쉽다는 뜻이죠. 이 점을 생각하면서 카메라 각도 및 위치를 잡아야합니다.
보통 인물이 화면을 차지하는 비율을 작게 하며 중앙에 두지 않고, 모션을 배경에 맞춰서 넣으면 적절히 처리가 됩니다.

ex. 1



ex. 2





아래 스샷은 배경과 인물이 동시에 주목표인 스샷입니다.


이 스샷은 제가 좋아하는 스샷이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스샷을 볼 때 인물과 배경이 동시에 보입니다.

이건 위에 써둔 팁들의 종합체라고 할 수 있는 스샷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스샷에서는
ⓐ 감정표현을 배경에 맞춰서 썼고
ⓑ 인물이 화면을 차지하는 비율이 그닥 크지 않으며
ⓒ 인물이 중앙에 있음에도 역광으로 인한 그림자가 있어서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뭔가 쓰다보니까 글이 오지게 길어졌네요 내 하루도 다 날아갔음 쉬밤
대충 감으로만 하는 걸 이렇게 글로 옮겨적다보니 저도 새롭게 깨닫고 배우는 게 있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스샷을 얼마나 잘 찍느냐는 '주와 부를 얼마나 잘 구분'하고 '주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사항이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수정 후 답댓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보니까 이론이 사진 수업 들을 때랑 똑같다고 하셔서 뭔가 부끄러워졌네요..ㅇ(-( 저는 관련 강의를 들은 적도 없고 주위에 관련인이 있는 것도 아니라.. 어휴 막.. 짧은 지식 드러내서 너무 부끄럽네요..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견디고 있는데.. 으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