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트는 단순히 메달을 먹는 게임이 아니고 분배를 해가며 먹는 게임인만큼 메달 관련해서는 꽤 많은 변수가 나올 수 있는데, 저 역시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게임을 하다가 몇 가지 답답한 상황을 자주 보게 되어 글을 써봅니다.


적이 메달돼지가 된 경우에 무조건 치고 보는 분들, 우리팀의 메달돼지를 어떻게든 살리려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양 팀의 메달 상황, 남은 시간 등등 여러 요소를 보고 판단하는게 맞습니다.


만약 우리팀 메달이 탱 150 근딜 100 원딜 100 힐러 100 상황인데 적팀의 150 탱커 콜이 떨어진다면?

확실하게 다음 턴에 안 죽고 콜드를 낼 자신이 있거나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탱커를 죽이면 메달 75개가 떨어지는데 이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우리팀에는 없으니까요

탱커가 먹는다면 메달 225개로 7중, 그 외 딜러가 먹는다면 175개로 2중이 되는 상황입니다.

어느 경우에든 적팀 메달관리에만 도움이 되지 우리팀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주의하실게, 아군이 메달을 너무 많이 먹었다 싶을 경우 과감하게 그 아군을 버리고 남은 시간동안 다시 킬을 따서 메달을 벌 기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4중 이상 탱커, 2중 이상 딜러같은 경우 힐러가 뭔 똥꼬쇼를 해도 못 살릴 가능성이 높고 오래 둬봤자 아군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일 뿐이니 살리려고 쿨기 쏟아붓고 마나 쏟아붓고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게임이 30초 남거나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살리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가서 죽게 두는게 낫습니다.

위에 말한 150 탱을 죽인 경우에 흔히 보이는게 어떻게든 175개를 먹은 딜러를 살리려고 쿨기 마나 다 태우고 자멸하는 힐러들이에요.


위 경우만큼 중요한게 적팀에 메달돼지가 있을 경우입니다.

메달돼지를 죽일 목적으로 칠 때는


1. 우리팀에 메달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2.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지고 있다

3. 저거 잡으면 콜드겜으로 이길 수 있다

4. 버티기중인데 적 딜이 너무 쎈것같다 딜러를 없애야겠다


위 경우와 특별한 몇몇 경우들이 아니라면 그냥 살려두는게 낫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메달돼지는 팀에게 시한폭탄같은 존재입니다. 일찍 터뜨릴수록 복구할 기회를 많이 주는거예요

특히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고 콜드로 끝날 게임도 아니라면 보험삼아 살려두면서 적 힐러 마나를 구멍내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이건 메달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힐러님들 마나가 너무 답도없이 마르시면 그냥 혼자 앞에서 죽고 아군들은 모두 후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딜러와 탱커는 힐러 마나를 주시하면서 어떻게 움직일지 정하시는게 좋아요.


3줄요약


먹을사람 없는데 탱치지마셈

우리팀 메달돼지 살리지마셈 걍 죽이셈

적팀 메달돼지 죽이기 전에 계산했나요?


이 글은 부족한 딜러 시점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틀린 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