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섭에서 몽크랑 건블 빼고 채제작 포함 전직업 만렙도 찍고 절클도 해보고 부흥 성자도 따본 사람입니다.
이제 겨우 이주한지 일주일밖에 안됬고 이제 갓 홍련 들어간 글섭 경력직 뉴비지만
그럼에도 혹시 이주결심에 혹은 병행결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여러가지 적어볼까해요.
좀 길어질 것 같지만 할 일 없을때 시간때우기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단원을 크게 써놓을테니 급하거나 귀찮은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글섭 이주하기로 결심하기까지.
 사실 한섭을 하시던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시지 않을까해요.
특히 좀 업적? 이룬게 많고 룩템도 모으고 추억도 쌓였다보니 글섭 해보고싶다~ 해도 가격도 있고해서 
선뜻 이행하기가 좀 마음이 안서긴하죠.
사실 저도 알파영식 현역때 시작해서 2년? 정도 한섭에 몸 담았었는데,
나도 글섭 가보고 싶다~ 해보고 싶다~ 하면서도 초반 시작 금액과 그동안 모은 룩템, 길 그리고 이룬 업적.
이게 진짜 너무 너무 아깝고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1년정도 고민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느끼는 한섭은 정말 말그대로 모든 커뮤니티의 종합체 같았고
게임은 갓겜인데 유저가 게임을 망친다 라고 느꼈던 곳이였어요.
겜창이기도 하고 14년간 정말 여러 rpg를 해온 입장이지만, 파이널판타지 14 만큼 사람에 스트레스받고 
채팅 하나하나에 신경썼던 게임은 없던거 같아요.(채팅의 예 - ㅎㅇ요~, ~임, 등등 흔한 겜말투 안쓰려고 노력..)
사람에 지친게 가장 큰 이유였고 나머진 그냥 글섭 던전은 어떨까~ 분위기 어떨까~ 가 궁금해서 
시간과 돈이 좀 생긴 지금 바로 이주를 해버렸습니다 ~w~




첫 시작.
 2일 정도? 는 무료 서비스로 시작했어요. vpn돌아가는지도 봐야하고 돌아가더라도 핑이 괜찮나도 봐야하니까요. 다행히 미꾸라지도 잘 돌아갔고, 전 모그스테이션도 vpn없이 들어가지는 축복받은 환경이였답니다 ㅎㅎ.
이따가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자세히 말할거지만 일단 전 진짜 환경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할인을 못기다리고 바로 에디션을 질러버렸답니닷...
글섭은 한섭이랑 다르게 컴플리트 에디션? 그런걸 구매해야하잖아요.
근데 가격이 한국돈으로 약 7만원해요. 환율에 따라 달라지나? 모르겠지만 전 일단 69,698원 나갔어요.
다행히 첫 30일 정액제는 여기에 포함되있지만 모험록까지 긁으면 우와~ 세상에~ 전 망해요~
할인하면 모험록 까지 약 8만원에 즐길 수 있다던데 혹시 이 글을 읽고 글섭 가야겟다고 결심하시게 된다면 
한번 할인을 기다렸다 오시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모험록을 긁을 재력까진 안되는 평범한 졸업작품을 마친 대학생이라 그냥 신생부터 싹다 밀고있습니다.



데센 그리고 서버.
 좀 쓸데없긴 하지만 저는 좀 첫 스타트랑 처음이란거에 중요한 의미를 두거든요. 그래서 이주 결심하고 한 3주?
정도를 인벤이랑 구글 뒤져가면서 어디 데센을 갈까 어디 서버를 갈까 엄청 고민했엇어요. 심지어 마지막날까지도 지인들하고 상담했답니다 허허.. 사람들 말로는 마나데센과 엘레멘탈데센이 가장 많다고 하고 나는 영어에 더
자신있다 하면 엘레데센, 아니다 난 일본어 못해도 타타루 번역기나 아이언웍스? 그거 쓰면된다. 파파고가 알아서 해줄거다 하면 마나데센이라고 그러던데, 사실 전 어릴 때 미국에서 자랐어서 영어도 어느정도 됬고 오타쿠라서 일본어도 프리토킹 가능한 정도는 되서 언어는 딱히 고민 안했던거같아요. 제가 고민한건 한국인이 얼마나 
있는지, 공팟 분위기가 어떤지, 한국인 차별이 없는지 였어요. 저는 즐겜을 하더라도 어느정도는 수월하게 진행이 됬으면 좋겠고 그래서 공팟의 성지면서 그나마 정말 조금이나마 더 클린팟을 만날 수 있다는 마나데센을 골랐습다.. 한국인이 많은가 안많은가는 어차피 글로벌 서번데 거기까지가서 한국인이랑 만나서 겜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해서 상관없긴한데 혹시 신경쓰이시는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엘레데센과 마나데센 둘 다 한국인 많습니다! 엘레데센은 가루다 서버가 제일 많다고 하는데 정확한진 모르겠구 마나데센은 음... 제가 느끼기엔 골고루 많은거같아요. 어디데센 어디 서버를 가든 디스코드나 한인 링쉘 찾는다 하고 들어가시면 되니까 걱정마세요! 
 서버... 하... 이 서버가요... 저는 만드라고라 서버를 가고싶었는데 제가 시작할땐.. 닫혔더라구요... 
꼭 꼭 생성 가능한 서버인지 알아보고 가세요. 전 닫혀서 그냥 타이탄서버에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마나데센이라 다른곳이랑은 다를 수도 있어요 ㅠㅠ)
 
가장 궁금하실 매칭시간.
 와.. 저 깜짝 놀랐잖아요. 한섭은 탱커는 칼칭이더라도 힐러는 그래도 10~20분 기다려야했고 새벽되면 1시간 
넘게도 기다리고 그랬는데 글섭... 새벽 3시 5시에도 힐탱은 칼칭 아니면 적어도 5분~10분 내로 매칭됩니다.
하지만 딜러라면 말이 달라요. 솔직히 인벤에서 그래도 한섭보단 빠르다는데, 전 딜러는 한섭이랑 비슷한 것 같았어요. 다른점은 그래도 새벽에 20분~30분정도면 매칭된다는거. 처음 신생부터 시작하실 때 사스타샤나 구리종
매칭 빨리 잡히고 싶으시면 탱힐로 시작하세요. 전 비술사로 시작해서 소크 받기 전 던전들은 다 20분~30분 기다렸었어요! 아, 그리고 모그페스티벌이 끝나면 또 모르겠지만 영화관 던전... 매칭 5분만에 됩니다.. 이것도 힐탱이면 칼칭 딜러여도 5~10분... 개꿀...

한인 배척?(자유부대 이야기에서 좀 이어집니다.)
 아직 영식 절은 안가봐서 거기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직접 나 한국인이야! 라고 밝히지 않는이상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일주일간 한번도 안당해봤구 이건 운에따라 자기가 어떤 사람을 만나냐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근데 일단 조센징이란 소리를 듣는게 아닌 이상 당신이 국뽕에 차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섭 던전에서 믿거멘토한테 선비충식 고나리 당하는거보단 기분 나쁠 것 같진 않아요 ㅎㅎ... 일단 번역기가 매우 착하게 번역해줘서
겜 한번 잘못하면 부모님 두 분 사라지는 욕 듣는거에 단련된 우린 상처받지 않는답니다.
영식과 절 파티는 파찾에 jp only 나 공용어 can yo speak japanese? 라는 문구 넣어놓으니까 그런데만 안가시면 될 것 같아요! 

자유부대(FC)
 인벤 5.1? 5.0? 그 이주가이드 글에 시트 있어요! 한인부대 들어가고 싶으시면 거기서 자기가 선택한 데센과 서버에 있는 한인부대 모집중인 곳 문의해서 들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어 공부도 하고싶고 외국인이랑 대화하면서 놀고싶어서 대충 나 데려가는 곳 가야지~ 하다가 림사에서 뚱냥이 쓰다듬었더니 관심주신 일본분이 데려가주셨습니다 ㅎㅎ. 한인 배척이랑 관련이랑 얘기하자면, 전 처음에 부대장님이 들어올래? 라고 하셨을 때 번역기가 안깔린 상태였어서 일일히 파파고에 갖다 붙히느라 답을 어어엄청 늦게했어요. 근데도 외국인인가 보네~ 귀여워~ 이 데이터센터 꽤 한국인이나 중국인 많이 오는 거 같지~ 이러면서 기다려주셔서 한국인인건 안밝히고 외국인인데 괜찮냐고만 물어보고 들어갔어요!(근데 사실 어느정도 외국인이면 거의 한국인인거로 아는거 보니 한국인 많은거 같음!) 그러다가 부대원들이랑 얘기할 때 제가 새싹이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경험자라는 얘기를 하게 되서 그때 한국인이란걸 밝혔는데 저는 사람들을 잘 만나서인지 다들 한국인에 엄청 호의적이였어요. 
심지어 어떤 분은 한국 가보고싶어~ 한국어 어감 좋지않아? 라면서 영어로 한국 발음 써주기도 했답니다 ㅋㅋ



던전 진행
 이거! 이거!! 여러분은 글섭으로 이주하고 3일만에 김치몰이와 스킵이 그리워질 것입니다.
다들 많이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글섭은 정말 몰이란게 없어요. 제일 신기했던게 몰이를 하더라도 전질을 안켜요. 여태까지 던전에서 전력질주를 쓴 탱커를 만나본건 단 3번이엿습니다. 물론 3번 모두 한국인이였어요 깔
몰이 괜찮아요~ 몰아도 되요~ 라고 채팅에 쳐도 탱커분들이 안모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어서 한섭에서도 힐 주직이라 몰아서 광치는게 좋은 저는 조금 답답한감이 있긴한데 그래도 느긋하게 즐기고 던전도 관광할 수 있어서 나름 즐겁다고 생각 중이랍니다 ㅎㅎ 
몰이도 몰이지만 여러분, 애들 진짜 못해요. 영식이나 절은 기본적으로 게임을 알고 오는 애들이라 한섭보다 조금 못해도 다를게 없다고 하겠지만 무숙던전 아닌 일반 스토리던전.. 이건 잡으로 나눠서 설명하겠습니다.
탱커
 몰이 하는 경우 거의 없음. 혹시 몰이 한다면 검색정보를 눌러서 외국인인지 보거나 왕관이 달렸거나 절이나 영식무기를 꼇는지 확인할 것.(근데 사실 영식무기 껴도 몰이 잘 안함) 교황청 던전부터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부분
광을 안침. 힐러로 스타트 하시는분들 좀 스트레스 받으실 거에요. 광을 안쳐서 움냠냠 어글은 노나머거야즹~ 상태되서 딜러도 힐러도 다 아픕니다. 특히 금골, 돌방패 여기서 딜러 꽤나 죽이시게 될거에요. 
생존기.. 기대하지마세요. 글섭에서 힐러로 던전에서 딜할 생각은 거의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힐러
 탱커의 어글문제가 너무 크기 때문에 겉으론 잘 안보임. 숙련자들이 보면 무빙에 어리버리까는게 보임. 미터기를 켜보세요. 도트도 안박는 글로바-서--버--의 힐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0이에요 아무것도 안하고 힐 만 합니다. 한국서버에선 0딜 힐러라며 욕먹겠지만 글로벌은 이게 일상이에요. 사실 근데 던전이라 딱히 괜찮기도하고 딜보단 살리는게 힐러의 본분이니 한섭에서도 전 힐러가 0딜이여도 이상하게 생각한적은 없어요.
딜러
 그나마 광딜을 치지만 10판 중 6판 정도 광딜치는 딜러만남. 근딜(특히 사무라이)만나면 각오하세요. 힐할 각오.
장판을 잘 못피해요. 저는 스페스페 소리 듣는걸 좋아해서 미터기를 항상 키는데 약간 하핳! 난 힐러or탱커인데도 딜러보다 딜이 높지! 라는 뽕에 차고 싶으시면 미터기 켜보세용. 거꾸로 선 미터기를 보며 자아만족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일반 던전이니 자아만족감에만 빠지시고 우월감은 느끼지 마시기!(딜러가 딜 못할 수도 있죠)

 던전 진행도 좀 달라요! 

이미지를 좀 첨부해 봤는데 카른에서 거미 걷기해서 스킵하는거 구리종에서 2번째 승강기 탈 때 몹2마리 스킵하는거 브레이프플룩스에서 전질키고 우다다해서 넴 전까지 가는거 없구 다 잡고가요! 그러니 우와 스킵구간이다~! 하고 우다다 먼저 달려가시다가 혼자 동떨어지는 수가 있으니 첫 체험에선 같이가보세요 ㅎㅎ 나름 맵구경도하고 재밋어요!
아 그리고 신기했던거 하나 더! 던전 초행클리어 하시면 다들 클리어 축하해~! 라고 축하해줍니다ㅋㅋ 되게 친절해요!


새싹대우?
 저는 좀 그거 기대했거든요? 새싹이니까 막 쓰다듬어주고 소매넣기 당하고 그런거? 솔직히 좀 노란싹 같은 생각이지만 첫 시작이다보니 룩템이 없어서 이쁜 옷 못입고 스토리 보게되잖아요. 그래서 라라펠로 시작하고 막 돌아다니면서 관심끌어봤는데 글섭은 시세가 싼것 때문인지 잘 모르겟지만 소매넣기라는 개념이 좀 없다고 해야할까.. 한섭이 확실히 싹줍밈에 취한사람이 많은거였어요! 새싹이 먼저 감정표현이나 말거는거로 관심을 표하기 전까진 먼저 관심주고 감정표현해주는 경우는 드물었어요. 소매넣기는 당연히 한번도 안당했구 오히려 부대챗으로보니 무언가 주려고 할때 정말 조용히 모그리 우편으로 넣어주던가(넣어주고 말안함) 먼저 물어보고 주더라구요!
뭔가 사소한 부분부분에서 굉장히 친절하고 신경써주는 분위기에요 글섭은 전체적으로. 


시세.
 정말 쌉니다. 여러분 세~상에 퀘인트렐 러플 드레스? 치마? 그게 3만길 밖에 안해요~ 비옷도 4만길~ 
룩템중에 초승달수면잠옷 말고는 다 50만길 이하입니다. 한섭에서 대중적으로 많이 입는 옷들 다 9만길내로 사실 수 있어서 메인퀘 조금만 진행하셔도 룩템은 어느정도 맞추실 수 있을거에요! 물론 동시에 채제작 템들도 쌉니다.ㅎㅎ

하우징.
 글섭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ㅋㅋ 글섭 하시게 된다면 꼭! 하우징구역가셔서 열려있는 집 아무데나 한번쯤은 들어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정말 다 잘 되있어요! 한섭이랑은 인테리어 분위기가 달라서 더 보는재미가 있어요 ㅎㅎ 하우징 스냅 보는거 좋아하시는분들은 자기 데센에 있는 이쁜 집 한번 구경가보시는거도 추천!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만족한 글섭 분위기
 앞서 한섭에선 사람에 지쳤다고 했듯이 일반 던전인데도 불구하고 딜지적 몰이 지적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과한 설명, 한번 감정표현으로 소통 시작하면 진짜 밑도끝도 없이 이어지는 감정표현의 늪, 조용히 게임만하고 싶은데 계속 주기적으로 소통해야하는 분위기 등등 피곤한거 정말 많았어요. 특히 일반 던전인데 딜지적 ㅋㅋ 이건 손절한 지인도 하던짓인데 디스코드에서 정말 신랄하게 욕하더라고요. 와~ 딜 이만큼밖에 못뽑아 아 탱커 ㅅㄲ 어글!!
아 ㅅㅂ 왜 기믹을 몰라 등등 고작.. 일반 던전인데.. 일반 스토리 레이든데.. 글섭은 이런거 없어요! 어느정도냐면
탱커가 스탠스를 안키고 그대로 2넴까지 가고있지만 그 누구도 채팅으로 스탠스 키라고 말 안합니다. 광을 안쳐서 어글이 튀어도 그냥 맞고 그 누구도 못하는거로 뭐라 안해요. 던전에서 몇번이 리트나도 돈마인! 치면서 다같이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에요. 정말 진짜 글섭 분위기를 단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라고 느낄정도로 친절하다." 인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한섭에서 개인적으로 새싹때 스트레스였던게 전 혼자 게임하는 걸 좋아해서 던전 같이 가주고 이런게 필요없었는데, 괜찮다고 혼자 가겠다고 해도 신경쓰지 말라고 자기 할일 없다고 끈질기게 같이 간다고 하는게 조금 스트레스였었어요.(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 신경써주신게 나쁘단건 아닙니다!) 근데 문화차인지 제가 만난 사람차인진 모르겠지만 같이 가줄까? 라고 물어서 아냐~ 나 혼자 가볼게~ 라고 하면 더 묻지 않고 바로 그래~ 그럼 필요해지면 말해~ 라고 하고 바로 신경꺼주는게 고마웠어요. 

 음 우선은 여기까지일 것 같아요. 정말 세세하게 하나하나 다 적어서 분위기 전달해드리고 싶은 맘에 쓴거라
글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실 수 있지만 그래두 열심히 생각해서 썻습니다 ㅎ 
혹시 더 궁금하신게 생기신다면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아는데까진 자세히 설명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한줄 정리
글섭 장점 - 사람에 안지치고 정말 게임하면서 쉬고있구나 를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분위기.
글섭 단점 - 던전에서 좀 답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