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콘텐츠는 2012 WCG 피파 국가대표이자 프로게이머인 강성훈 선수가
피파 온라인3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와 실전팁을 직접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안녕하세요. 피파 프로게이머 강성훈입니다.


피파 온라인3 인벤 실전 강좌를 통해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앞으로 피파 온라인3의 다양한 Tip과 공략 글을 통해 자주 찾아뵙도록 할 예정이니,
많은 격려 부탁드리며, 질문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피파 온라인3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 조이패드를 사용해보자!




사실 실전강좌를 막상 쓰려고 하니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무엇부터 알려드리는 게 맞는지 한참을 고민하다, 문득 생각이 든 게 바로 조이패드였는데요,
피파 온라인2는 조이패드 지원이 미비해 조이패드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피파 온라인3는 피파 온라인2 조작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지원은 물론
다양한 조이패드를 지원하면서 1차, 2차 CBT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조이패드 4년 차 유저로서 각종 대회 참여는 물론 피파 온라인3에 적응해 가고 있는데요,
조이패드를 사용해 피파 온라인3 즐기려는 유저들에게 조금이나마 TIP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60도 전방향 회전이 가능! 조이패드 장단점 알아보자!



1차, 2차 CBT를 경험했다면, 유저와 매치 시 키보드 조작에 따른 선수 움직임보다
체감상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대방의 선수 움직임을 종종 목격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피파 온라인3에서 키보드와 조이패드를 이용한
선수 움직임 자체가 조금씩 달라 피파 온라인3 플레이 패턴도 조금씩은 다른 성향을 보입니다.


둘 중 어떤 게 더 좋다라고 확실히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피파 온라인3에서 조이패드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이패드로 피파 온라인3를 즐길 시 장점

1. 360도 자유롭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스틱이 있다.
ㄴ 키보드와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

2. 키보드보다 휴대가 간편하다.
ㄴ PC방에서도 조이패드를 본체에 연결만 하면, 바로 게임 가능!

▣ 조이패드로 피파 온라인3를 즐길 시 단점

1. 조이패드에 100% 적응하지 못하면 심한 슬럼프가 올 수 있다.
ㄴ 적응하다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화가 나서 던지는 경우도 있다. -_-

2. 키보드보다 내구성이 낮아, 일정 사용 후 조이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ㄴ 제 경우에도 이제까지 네 번 정도를 바꿨습니다. 물론 던져서 고장 난 건 아님!



간혹 피파 온라인3를 플레이할 때 조이패드를 사용하면 키보드를 사용할 때 보다
'드리블을 더 잘한다.'거나 '개인기 사용이 더 편리하다.'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사실 이런 점을 조이패드가 가진 장점이라고 말하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키보드는 확실한 커맨드 입력이 가능해 드리블이나 개인기가 필요한 시점에
원하는 타이밍에 맞혀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지만, 조이패드는 스틱을 사용할 시
가끔 원하지 않는 개인기가 나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 하기 나름인 셈이죠.



▲ 화가 난다고 조이패드를 던졌다간 3초 만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조이패드는 어떤 걸 쓰는게 좋을까?



피파 온라인3를 조이패드로 즐기고 싶다면 일단 조이패드를 마련해야겠죠?


일단 피파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패드는
크게 PlayStation Pad(이하 플스 패드)XBOX Pad(이하 엑박 패드) 두 가지로 나뉩니다.



▲ 플스 패드(좌)와 액박 패드(우), 플스 패드가 액박 패드에 비해 가격이 싼 편이다.



가격은 플스 패드가 엑박 패드보다 훨씬 싼 편이고, 플스방에 자주 가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패드로 저도 잠깐밖에는 안 써봤던 패드라 장점을 자세히 말하기는 힘이 드네요.


제일 좋은 방법은 플스 패드와 엑박 패드 둘 다 사용한 후, 편한 패드를 선택하면 좋겠지만,
둘다 써볼 여력이 안 된다면 저는 엑박 패드를 적극 추천합니다!


저로서는 엑박 패드를 사용할 때가 플스 패드를 사용할 때보다 손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
편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더 좋았던 점은 손에 땀이 자주 나는 편이라 플스 패드 사용 시 손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엑박 패드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어 지금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조이패드에 적응하라!



저는 피파 온라인 1 때 부터 게임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패드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지내다가 패드를 접하게 되고, 패드 적응하는데 3~4개월이 걸렸는데요,


키보드로 하던 수비를 패드로 해야 되고, 방향키가 360도이다 보니
손가락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데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렸답니다. ㅠㅠ


참고로 저는 조이패드에 적응하는 게 좀 오래 걸린 편이고,
진짜 학습능력 좋은 분들은 1~2주일이면 금방 적응하곤 합니다.


사실 패드에 적응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일단 키보드로 해서 이기던 상대를
패드적응이 덜 된 상태에서 하게 되니까 지는 일이 많아져 멘붕을 당하게 되는데요,


패드 연습 때문에 졌다 이런 핑계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지다보면 '내가 꼭 이래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죠, 그래서 패드에 적응하시려면 마음 독하게 먹고 패드만 이용해야 합니다.


중간에 '키보드로 몇 판 해보고 다시 해야지.'라고 생각해서 키보드로 몇 판 하고,
다시 조이패드 잡게 되면, 조이패드 적응은 자신도 모르는 새 원상복귀가 되곤 합니다.
(저도 이것 때문에 패드 했다가 키보드 했다가 하면서 3~4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패드하실 분은 절대로! 꼭! 패드만 사용하세요!



▲ 패드를 샀다면 키보드를 멀리 하라!



또 한 가지 힘든 점은 바로 360도 스틱 버튼 적응하기 입니다.


적응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 하나는 피파 온라인3 자동화 설정을 들어가면,
로빙 패스나 직접 패스, 스루 패스 등에 자동이라고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수동으로 맞추고 컴퓨터나 유저랑 몇 판 플레이를 하면서 민감도에 서서히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 부분이 처음에는 조금 많이 힘들겠지만, 적응하고 나서는 내가 원하는 패스를
자유자재로 주고 싶은 선수에게 정확하게 택배로 보낼 수 있는 컨트롤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조이패드를 지원하는 다른 게임도 많이 있는데요,
저는 조금 더 조이패드에 빠르고 익숙하게 적응하고자, 패드를 지원하는 다른 게임도 많이 즐겼습니다.



▲ 처음에는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정말 편한 360도 스틱!



요약하자면 조이패드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은 꼭 명심하세요! ^^


1. 패드로 바꾼다고 마음먹었으면 그 게임을 할 때 만큼은 키보드에 절대 손대지 말 것!

2. 조이패드 스틱의 민감도와 절대적으로 친해져야 한다!
ㄴ 피파 온라인3 자동화 설정에서 패스나 슛을 수동으로 바꿔보고 몇 판씩 해볼 것!

3. 패드에 확실히 적응하기 위해서 다른게임도 패드로 한 번 해보고 적응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