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방 물류센터 관리동 전기실 전기팀장으로 근무 중임

30살인데 28살에 대학 졸업하고 막내 기사로 들어왔는데 위에 반장, 팀장이 줄줄이 나가면서 얼떨결에 

1년만에 팀장 자리 꿰참

전기 선임을 걸려면 기사 자격증이 필요한데 전기 기사 자격증 소지자가 당시 남아 있던 기사 3명 중에 나 밖에 없었음

본사에서는 어리다고 반대를 한 모양인데 여기 센터장이 급한데 사람이 안구해지니까 일단 나더러 하라고 해서

등 떠밀리다시피 했는데 한 몇달 별일없이 잘 굴리니까 그냥 이왕 한김에 계속 하라고 해서 쭉 하게됨

주간 주간 당직 비번 로테이션으로 주 5일제 베이스로 돌아가는데

연차 13일 나오는거 한달에 하나씩 끼우면 보통 평균 출근 일수가 14일 정도 됨 한달에..

금토일 혹은 목금토 처럼 3일 연속 쉬게 되는 날이 한달에 두번은 꼭 나오게끔 되어 있는 구존데

일반 기사들이 다 떼고 196만원 받아가고 나는 선임비며 이것저것 다 해서 276정도 들고감

외부업체 불러서 하는 전기공사 같은 일에 뒤모도 좀 해주러 가면 서너시간 일하고 일당 20만원 받는데

이런것까지 다 포함하면 한달에 300-350 정도는 꾸준히 들어옴

그리고 원래 시설관리 일이 일과 시간에도 아무 일도 없이 한가한게 일을 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보통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일상 점검만 끝내면 하루종일 각자 사무실에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시간 보냄

오락을 해도 되고 공부를 해도 되고 등등..소위 말하는 노는거 좋아하는 한량 스타일들에게는 딱인 그런 직종임

근데 이게 소위 말하는 화이트 칼라 직종은 아님

기본적으로 현장직인데 여자친구 모친 되시는 분은 이게 마음에 안드나봄

나도 나름 부산대 전기과 졸업하고 전기쪽으로 기사 두개 따서 이쪽에서는 어린 나이와 모자란 현장 경험 외에는 

나름 꿀릴것 없는 스펙이다 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번에 완전 개무시를 당함ㅋㅋㅋㅋㅋㅋ노가다꾼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으니 이거 진짜ㅋㅋ

아주 그냥 사람을 앞에 앉혀두고 개무안을 주시더만

오죽했으면 여자친구가 얼굴이 벌게져서 나중에 나한테 미안하다고 따로 사과를 했겠음

근데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여자친구 없으면 못살것 같았는데 한번 이런 곤욕을 치르고 나니 여자친구가

예전처럼 안보임, 뭔가 좀 거리감이 생긴 느낌임, 내가 이지럴을 당하면서 얘를 만나야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