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은 각 리그에서 포인트제로, 상위권팀들이 갑니다.
그중에서 선발전을 치뤄 막 시드를 정하는 게 있는데,

이 팀은 작년 여름 꼴등팀이었습니다. 여기에 선수보강을 합니다.

DRX는 여름시즌 6위로 봄 시즌을 합쳐 겨우 막차로 선발전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자신들보다 위에 있던 2팀(KT, 샌드박스)을, 세트 3대2로 꽉꽉채워서 가까스로 LCK 4시드로 롤드컵에 갑니다.

리그 4시드는 챔스처럼 조별리그 직행을 못하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라는 일종의 플옵을 치룹니다.
여기서 중국리그 상위팀(RNG, 역배)를 꺾는 등, 5전 전승으로 그룹에 직행합니다.

그룹스테이지
또 다른 중국리그 상위권팀(TES)의 부진 속에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합니다. 당연히 이 팀과의 승부는 역배.

8강
작년 롤드컵 우승팀인 중국팀(EDG)를 만나, 낭만의 패패승승승을 해냅니다.
특히 2세트는 넥서스 1대를 남기고 억제기가 재생되어 역대급 억까를 당하고 역전패를 당했음에도, 승승승을 해냅니다.

4강
같은 한국리그의 서머 우승팀, 젠지를 만납니다.
상대전적으로 작년부터 세트 13연패중...이었는데 폼이 잔뜩 오른 DRX는 패승승승으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젠지를
롤드컵 4강에서 잡아냅니다.

그리고 결승
페이커가 버티는 전통의 명가 T1과 만나, 또다시 압도적 역배의 조건속에서 역경을 뚫고 패승패승승으로 우승합니다.
마포고 동문 데프트의 월즈 우승 한까지 성불

축구로 치면 지금 울버햄튼정도 되는 팀이 멤버보강해서 순식간에 챔스우승했다고 보면됩니다.
다시는 나오지 않을, 역배 7번을 뚫어낸 역대급 소년만화였습니다.

데프트 선수가 했던 말에서, e스포츠도 스포츠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롤드컵 우승도 좋지만, 이렇게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그 준비하는 과정을 더 오래 겪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20년부터 DRX응원하기 시작했는데 가슴이 벅차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