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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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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온라인 긴급회의 들어갔음(사내 회의실)
박정무 “상원아.” 박상원 “네, 부사장님.” 박정무 “메이플키우기… 이번에 숫자 봤지?” 박상원 “…네. 생각보다가 아니라 생각한 그대로 크게 났더라고요.” 박정무 “응. 회사 입장에선 ‘사고’야.” (잠깐 정적) 박정무 “그래서 말인데, 이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 박상원 “…설 패키지 말씀이시죠.” 박정무 (고개 끄덕이며) “역시 빠르네.” 박상원 “근데 부사장님, 유저들 지금 민감합니다.” 박정무 “알아.” “그래서 더 중요해.” 박상원 “더요?” 박정무 “메이플에서 신뢰를 샀잖아.” “그럼 이제…” “FC온라인에서 매출을 사야지.” 박상원 “하…” “설 패키지 구성… 조금 세게 가야겠네요.” 박정무 “조금이 아니라.” “확실하게.” 박상원 “확률은요?” 박정무 (잠깐 생각하다가) “법은 지키고.” “감정은 건드리지 말고.” “욕은 우리가 먹을게.” 박상원 “…유저들이 뭐라고 할지는 이미 보입니다.” 박정무 “그래도 산다.” 박정무 “FC온라인 유저들은 항상 그랬어.” 박상원 “…결국 ‘이번엔 다르다’ 하면서도 결제하겠죠.” 박정무 “응.” “그리고 설 지나면 밥 한끼하자.” 박상원 “부사장님 그럼 메이플 환불은 ‘의리’가 되고.” 박정무 “FC온라인 설 패키지는 ‘전통’이 되는 거지.” 박정무 “그리고 패키지 말인데.” 박상원 “네.” 박정무 “이번엔 14만 9천 같은 소리 하지 말고.” “24만 9천으로 가.” 박상원 “…가격부터가 세네요.” 박정무 “가격이 세야 ‘고민하다가 사는’ 게 아니라 ‘욕하면서 사는’ 거지.” 박상원 “구성은요?” 박정무 “기가 막히게.” “설 명절이잖아.” “열면 손이 떨리게.” 박상원 “…그럼 피해액은 거의 다 메꿉니다. 박정무 “그래. 그거 잘 메꾸면.” ... 박정무 “너도 부사장 갈 수 있어.” 박상원 “….” 박정무 “왜.” “내가 그룹장 때 욕 안 먹은 줄 알아?” 박상원 “아니요…” 박정무 “나도 욕 존나 많이 먹었어.” “근데 봐라.” (자기 가슴 쪽 툭 치며) 박정무 “나 지금 부사장이잖아 ㅋㅋ” 박상원 “…결국 버티는 사람이 올라가는 거군요.” 박정무 “버티는 게 아니라.” “처리한 사람.” "해결한 사람." "사장님을 만족시킨 사람." 박상원 “유저 반응은 아마 난리 날 겁니다.” 박정무 “그럼 네가 잠깐 욕 좀 먹어.” 박상원 “…잠깐이요?” 박정무 “응. 진짜 잠깐.” “어차피 승진은 네가 할 거고 ㅋㅋ” 박상원 (쓴웃음) “…그 욕, 다 제 몫이네요.” 박정무 “대신 명함은 바뀐다.” 박정무 “유저 욕은 시간 지나면 사라져.” “근데 직함은 남아..자 이제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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