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따른 홀강요를 하는 것도 개인의 판단이자 자유이니 뭐라 할 생각은 없고,
어디까지나 이걸 '국룰화' 해 성역화하여 마치 교리마냥 적용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파티명에 스펙 제한 적듯이 '딜순홀' '홀딜순' 등,
지향 하시는 플레이에 가장 부합하는 문구를 적으시는 게 낫다 판단됩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순회의 목적이 스피드런에 있다 해도 그 스피드런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며,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다양한 분들이 게임을 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효율성을 논한다 해도 그게 그렇게까지 차이가 날까 사료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7000 / 7500 분들이 빠른 걸 몰라서 7000 / 7500 팟을 안 만드실까요?
아르를 떠나 니플 / 아스 / 밀레도 7000 / 7500이 느려서 안 만드는 걸까요?

하나하나 다 따지다 보면, 
너무 많아서 모두 열거는 못 하겠는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효율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다가는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입니다.

한 마디로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당장에 파티원 다 모여서 실질 게임 시간은 짧게 걸릴 수 있더라도,
그 파티원 모으는 모집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지금 자게나 인겜에서 언쟁이 일어나 감정 싸움으로 번지면 오히려 그게 더 시간 걸립니다.
(감정 상하고 자꾸 신경 쓰게 되어 스트레스 받는 것은 덤입니다)

거기에 저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인간관계까지 고려할 때 아무리 생각해도 이득보다 손실이 많아 보입니다.

어쨋든 밀항도 아니고,
파티 제한 스펙을 통과해서 왔는데, 그걸 다시 스펙순으로 너 약하니 이거 해라 하는 건,
말 그대로 이미 '너 약하네?'가 포함 돼 있어서 기분이 좋을까요?

물론, 신경 안 쓰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것 또한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달라서 기분 상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즐길려고 하는 게임에서 저리 말씀하시는 분 이미지가 좋아 보일 거 같진 않습니다.

위 말고도 이유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넘쳐나기에 다 적진 못 하고,
쉽게 말해, 다 모이고 나서 게임 시간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외에 걸리는 시간인간관계 및 거시적으론 게임 수명까지 다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소신 발언하면,
탭비 고해제팟 1홀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하려면 어떻게든 하긴 하는데,
탭비 캐릭터 특성상 좀 걸리는 게 꽤 있습니다.

탭비는 일단 평캐릭이 아닙니다.

사실상 올 스매시 캐릭이라 봐도 무방하게 설계 돼 있으며,
이유가 뭐든 평 쓰는 순간 딜 떨어지는 게 보입니다. (영끌 공속으로 올쿨타임 상태의 평타 제외)

그렇기에 어쨋든 캐스팅하여 마법을 날려야 하는데,
고해제팟과 여기에 더해서 잡몹 잘 잡는 캐릭터인 단아나 미울, 미리 같은 캐릭이 있으면,
솔직히 많이 고역입니다.

그도 그럴게 고해제팟에선 마법이 날라가는 도중 or 캐스팅 도중 이미 몹 사라져있습니다.

그럼 탭비가 여기서 선택할 수 있는 게 평타나 선 레이즈입니다.

근데 문젠 이러한 방법들의 유저 평가가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탭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연집 안 쓰는 상태에서 sp만 생각하면 그냥 평 때리는 게 더 빨리 찹니다.

게다가 평타의 경우, 
마법과 달리 날라가다 안 맞거나 캐스팅 도중 몹이 사라지는 경우가 없어 대부분 박히니 안정적이죠.

그럼 평 조금 섞어 쓰면 되지 뭐가 문제냐? 가 될 수 있는데, 
위에 유저 평가가 문제 됩니다.

예전 인벤에서도 보고, 인겜에서도 들었었는데,
탭비가 평타 쓰나요? 였습니다.

어느 정도 겜 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탭비가 평 쓰는 순간 dps가 얼마나 감소하는 지요. 
(훈련장 가서 측정해 보면 심각하게 차이 납니다.)

아래 논쟁글 경우 
'네가 딜 떨어져도 해제분들이 딜 올려주니 버스타고 좋지 않느냐?' 와
'어차피 40% 안 넘으면 순회는 코어 숫자가 같다' 가 있던데,
ㅎㅎ 

위에도 기술했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며 게임을 하는 게 아닙니다.

딜 떨어져도 흉 보는 글이나 인겜에서 흉 보시면서 왜들 그러십니까.

다음으로 선 레이즈인데,
ㅎㅎ
후....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네. 횡단 문제죠. 

이거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의 글+댓글이 하도 많아서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탭비 1홀은 저해제팟은 상관없는데,
고해제팟과 잡몹 잘 잡는 캐릭이 섞여있으면 꽤 어려워진다 입니다.

끝으로,
서로 서로 이해하고 즐기는 게임 문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즐기려고 게임하는 거지 작업장 돌리고 생업으로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유저도 계속 줄어드는 데 서로 이해하고 즐거운 마영전이 됐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