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에서는 무과금으로 시공 입성하신분들 꽤 많이 보이는데,

커뮤니티에는 무과금으로 가능하냐는 글이 보여 무과금으로 시공 입성 한 후기를 적어봅니다.

먼저 과거 제가 작성했던 글이구요.

https://www.inven.co.kr/board/heroes/2046/1275219

https://www.inven.co.kr/board/heroes/2046/1283466

이후로도 여전히 완전무과금으로 게임 하고 있습니다.



<22년도 캐쉬 충전내역> 

넥슨캐쉬 만이천원 정도 있는데 넥슨플레이 이벤트 할때 모인거고 넥슨 플레이 포인트로 좀 더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과금하지 않아도 즐기는데 문제가 없었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해 안 했을 뿐 , 게임은 반드시 무과금이어야만 해! 라는 거창한 이유 따윈 없어요

 제가 12년도 부터 시작한 유저이고, 사회 생활하는 평범남이다 보니 일이 바빠 게임 전혀 못하는 상황이 아주 많았는데,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다 보니 여유나면 다시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복귀용병 상자는 텀마다 챙기려 했어요. 
 그러다보니 복귀유저 지원셋으로 큐미와 피로회복제를 아주 많이 받아놨는데, 대충 세어보니 만개 넘어가는 수량이라 굳이 삡 없어도 게임 즐기는데 문제 없었고, VIP캡슐, VVIP캡슐도 이런 저런 이유로 받아 쟁여 놓은게 아직도 몇 달은 쓸 수 있는 양이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플레이 타임도 그리 긴 편이 아니고, 순회보단 빠전 위주로 다녔고, 그래서 과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플레이 타임 부분만 8월 13일 추가 작성함> 

이게 이리 쓰일 줄 몰랐는데

뀨PTI라는거 했더니 플레이한 일수와 시간이 나오더라구요. 

가장 확실한 플레이 타임 근거가 될 것 같아 첨부합니다.  6396일동안 455449분 플레이 했다 하니

계산해보면 1일당 1.1시간정도 나오네요. 

10년간 꼬박 한 건 아니니 5년 동안 했다 치면 하루 2.2시간 정도라 보면 되나?

실제 저는 평균 1시간~2시간 사이로 플레이 해왔고, 예전에 출첵 이벤 같은거 할 때는 플레이 안해도 석상으로 켜놓고 이벤 출첵만  한 적도 많고 겜 망하지 말라고(울음) 낚시 켜두고 자기도 합니다.
결사대 같은거 한꺼번에 하면 3시간 가량 하는데, 최근 시공 스펙업 하면서는 꾸준히 3~4시간 가량 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몇년간 했던 플레이로 만들었던 장비는 가치 없다 보면 되고, 골드도 모두 다 써버렸었고, 
딱 카엘 출시부터 제로에서 시작해서 플레이 했다 보면 됩니다.
 
<플레이 타임 부분만 8월 13일 추가 작성함> 


스펙업은 골탐때마다 꼬박꼬박 그리고 저 나름대로 최대 효율 계산을 해서 진행하여 남들보다 조금 늦게가지만 욕먹지 않을 만큼 꾸준히 해서 비록 105레벨 장비지만 무과금으로 풀 15강 풀해제까지 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115제로 넘어가려고 스펙업 중단하고 골드 모으고 있었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 스펙업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조금씩 진행하다가, 시공 업데이트 보고 확실하게 스펙업에 올인 하게 됐고, 겨우겨우 완성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저냥 세월아네월아 하면서 비는 시간에 즐겁게 겜하고 쿨하게 껐는데, 시공을 목표로 스펙업 해야 한다 생각하니 쉴 수가 없었어요 

https://www.inven.co.kr/board/heroes/2028/39237

그래서 위 작성글처럼 망계부도 써가면서 시간 계산 해가면서 게임했습니다.

제가 마냥 노는사람도 아니고 하루에 3시간 이상을 빼서 게임에 쓰려니 잠을 줄일 수 밖에 없었고 아침 6시에 일과가 시작되는데 한두시간 밖에 못 잘 때도 많았고, 아예 한숨도 못 잔 적도 있었어요. 

살면서 게임 이렇게 열심히 한 건 처음이고 게임이 힘들다고 느낀것도 처음입니다.



골드는 버는 족족 다 스펙에 때려부어서 총 얼마가 들었는지는 가늠하기 힘들어요 . 
그런데 스펙업 시작하기 전에 인벤토리에 골드 21억이 꽉 차있었습니다. 그리고 각종 재료들도 그대로 있었죠.
 제가 게임하면서 단한번도 자르강을 팔아본적이 없어요. 모든 재료템 그대로 다 스펙업에 쏟아 부었습니다.

돌아 생각해보니 훨씬 싸게 할 수 있었는데, 특히 공해제 하는부분에서 제가 골드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더라구요.

공해제는 껍 거래가 훨씬 효율이 좋은데 제가 항상 모든 장비를 직작하기에 13강 거가완성한게 딱 발방어구 1파츠밖에 안되서 발방어구 제외 하곤 전부 거래소에서 수급하여 골드를 비효율적으로 쓰게 됐네요. 그냥 거래소에서 껍사서 풀껍 거래 했으면 최소 몇억은 아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망계부 쓰면서 깨달은게 있는데, 즐기기 위해 게임 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스펙업을 하기 위해 게임에 쓰는 시간과 버는 비용을 계산해 보니 순수 클골만 계산했을때 쉬지 않고 쭉 달렸을때 4시간가량에 600만골드 벌더라구요?

이거 봤을때 ... 현타가와서...  마침 성과급 나온게 있었는데 걍 굴비 살까 고민했었습니다.  내가 시급으로 따질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굳이 따졌을 때 버는 돈이 얼만데 겨우 이거벌자고 이 짓을 왜하고 있나 하나 별별 생각 다들더군요

근데 목표 달성까지 얼마 안남은데다, 남은 과정이 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강화 작업만 끝내면 되는거라 참았어요. 

대신 망탐이 와서 (마침 휴가기간이라) 한 2주정도 쉬었다가 이번주부터 다시 달려 스펙 완성했네요.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시공 가봤습니다. 비록 썩딸엔딩이었지만 그래도 뿌듯했어요. 제가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거든요.

이제 시공 스탠딩 엔딩을 목표로 겜 하려 합니다. 한 반년간은 강화 할 일 없을 듯 하니 조금은 쉬엄쉬엄 하려 합니다.



그리고 과금 없이 게임 할 수 있나?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볼 땐 목표에 따라 다르지만 과금이 필수인 게임은 아닙니다.  

스펙에 천장이 있는 게임이니, 속도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꾸준히 하면 분명하게 천장에 다다르거든요.

하지만 본인이 게임에서 가고자 하는 목표와 그 목표에 다다르는데 할당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보고,

그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을 현금술로 치환하실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 대비 효율은 현금술이 비교 불가 우위라 봅니다.  

시간이 아까우면 과금하시고 그게 아니시면 그냥 즐기셔도 충분히 할 거 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