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백화난무가 좀 안 좋은 평가 받는 부분이 있었어요.


근데 최근 메타에선 백화를 아예 안 쓰는 추세로 가고 있더라고요.

그 이유가 계속 써보며 느낀건데

1. 스킬 캔슬 불가
일반 상태일 때 가능한 섬풍 연풍을 써서 스킬의 후딜 끊고 바로 회피하는 등의 행동이 백화에선 거의 안 돼요.
아인라허에서 백화난무 켜도 끝날 즈음에 피격되는 원인도 이거죠.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2와 맞물려서 백화난무가 쓰레기취급 받는 핵심 원인이에요.
그래서 쳐맞쳐맞인데

2. 공방일체의 궁극기인데 쳐맞쳐맞

요즘 레이드 보스 상대로 백화써보면 자잘한 연타가 SP를 빠르게 갉아먹든지 백화로 안 막아지고 그냥 피격되는 패턴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죽거나 백화가 꺼져요. 공방일체의 궁극기가 공방전부 궁해졌죠;



3. 비연격 쿨감과의 상성

백화 켜든 안 켜든 모든 SP는 되도록 비연격에 쏟아붓는게 중요한데 계속 비연격 돌리려고 쿨감 스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그분들입장에선 더더욱 백화를 켤 필요가 없죠. 

4. 백화난무 중 SP 수급 불가
비연격만 4회 돌린다치면 250가량의 수급 가능한 SP가 사라지니 아깝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화를 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1. 비연격 SP 500
백화난무는 절반의 SP로 스킬을 쓸 수 있습니다.
수급 불가한 SP250을 더해도 풀 SP 백화난무는 1250+250=1500인데 그냥 비연격 3회분의 SP에요.
백화켜고 비연격을 최소 3회 돌리면 본전은 뽑는다는 겁니다.
SP면에서 크게 손해라고 볼 수는 없죠.


2. 늑대/어빌과의 시너지
1이 효과를 보려면 피격되지 않는 상태여야 합니다. 굳이 스킬 캔슬할 필요없이 계속 비연격 돌릴 타이밍이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차분한/고양이 쓰는 제 기준으로는 빠전 1홀 들어갈 타이밍 전후해서 풀 SP입니다.

만크리에 도달하지 못한 스펙으로서는 늑대 불러서 크리 30 올리고 버프 켜진 시간이 중요합니다. 고르게 전투시간 전반에 퍼진 비연격보다 버프 켜진 동안 비연격을 집중하면 크리30효과를 받은 공격이 가능해집니다.

2번째 백화를 쓸 즈음에서 치무가 터지는데 이때 백화+늑대 쓰면 DPS를 집중적으로 올릴 수 있죠. 어빌 치무를 쓰거나 만크리가 아니라면 백화가 중요한 핵심 이유입니다.

3. 비연격 댐증 스각 가능

그냥 비연격과 백화비연격을 섞어 쓰면 쿨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무난하게 SP를 딜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전투마다 숙련이 쌓여야 할 것 같긴 한데 결국 크게는 처음에 비연격 쓰고 백화 쓸 것인가, 백화부터 쓸 것인가 정도의 차이더라고요. 백화 쓰면 SP0으로 시작하니 비연격 쿨마다 돌리면 무난해보입니다. 결과적으로 SP 소화때문에 쿨감하는건데 백화로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단 점에서 쿨감 대신 댐증을 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어중간한 스펙 이야기고 만크리에 도달하고 순회나 3인 이하 결사대에는 안 맞을 수 있지만요.
3인 이하 결사대에선 후딜이 정말 큰 패턴이 나오지 않는 이상 백화 쓰긴 어렵더라고요.

비연격에 메타 따라서 쿨감할까말까하며 계속 살피다 내린 결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