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바뻐서 글을 못썼는데

일단 피닉스가 공개는 개인적인 팬으로 다소 실망스러움

스타1 때부터 블리자드 게임 처음하면서 20년동안 블빠인데

블리자드 세계관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영웅이 피닉스이고 그래서 인벤 닉네임도 그렇게 지었음



히벤 보니까 광전사파와 용기병파가 나뉘는데

개인적 의견으로는 두개 다 구현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저그의 아이어 침공 때 태사다르 없을 때 프로토스 제1의 전투지휘관이 피닉스였고

(스타1 오리지널 프로토스 집행관은 플레이어에게 중요하다는걸 인식시켜주려고 그렇게 설정한듯)

안티오크에서 혈전끝에 쓰러질 때까지는 광전사 였음

즉 우리 플레이어는 오리지널 미션 테란->저그->프로토스 순서 중

제일 먼저 만나는 질럿 영웅이 피닉스이고 짧은 모습이라지만 그것 또한 피닉스의 심볼이고

그 이후 불구가 된 몸으로 프로토스 미션 7에서 부터 종족전쟁 저그 미션 5까지 용기병으로 활약하게 되고

제라툴, 레이너를 만나고 케리건과 직접적으로 싸우는 긴 시기가 용기병이기에 용기병 또한 심볼임

즉 플레이어는 피닉스를 광전사 형태로 만나서 용기병의 모습으로 마지막을 봤음



여기서 피닉스라는 이름을 주목해야함

Fenix = Pheonix 즉 불사조 영원히 죽지않는 신령한 새라는 뜻임 (페닉스도 어찌보면 맞는 발음인데 스페인식 발음에 가까움)

그렇기 때문에 광전사로 분전하다 용기병으로 부활한 캐릭터에 딱 맞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음

따라서 피닉스라는 영웅을 상징하려면 두가지 이미지가 공존해야 그게 피닉스라 말할 수가 있음

개인적으로 스타1 시나리오를 영어라 잘 모르던 시절에는 피닉스가 두 가지 모습이길래 단순히 그냥 다른 모습인가 했었고

광전사 피닉스에 반했었고 레지스탕스 수장인 제라툴과 함께 둘 다 좋아했는데

시나리오를 알게 되면서 제라툴보다 피닉스를 더 좋아하게 되었음

굴하지 않고 호탕한 성격과 육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좋아하게 되었음

비슷한 이유로 피닉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생각함



예전에 빡빡이가 피닉스를 첫번째 스타크래프트 전사로 만들려다가 부활 컨셉이 많아 잠시 미룬다고 했을 때

뭔가 대단한걸 만드려고 그러는가보다 하고 기대를 했었고

그리고 피닉스가 나왔는데 그냥 일반 용기병하나가 등장하게 되었음

즉 피닉스라는 '영웅'을 생각하고 내놓는게 아니라 기존 게임에 없는 용기병이라는 '캐릭터'를 내놓은 것이 됨



누군가가 아르타니스, 알라라크가 이미 광전사로 있다고 그러는데

광전사라는 것은 칼라이 프로토스 군인계급인 기사단에서 전방에 서서 육탄전을 벌이는 직업을 광전사라고 함

용기병은 그 광전사가 부상을 입고 싸울 수 없을 때 광전사가 원할 경우 용기병에 태워 다시 싸울 수 있게 기회를 주는것이고

고위기사는 광전사에서 계급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육탄전을 비선호하면서 사이오닉 능력을 활용해 아군을 후방에서 지원해주는 직업임

피닉스는 자신이 최전방에서 싸우는 것을 선호하기에 광전사 형태로 존재함

(다만 공식 설정에서는 피닉스는 고위기사라고 명명되어있음)

사이오닉 검은 단순히 광전사의 전유물이 아니라 칼라이 프로토스 군인들의 기본적인 무기이고

심지어 칼라이에서 독립한 네라짐의 경우도 공허의 힘을 사용하지만 같은 형태의 무기를 쓰고

마찬가지로 떨어져 나간 탈다림 또한 같은 형태의 무기를 사용함

따라서 칼라이 내에서 알다리스 같은 심판관 계급이나 카락스 같은 차원장인 계급이 아닌

기사단 계급의 모든 지휘관은 사이오닉 검을 사용할 수가 있음

셀렌디스도 마찬가지고 심지어 태사다르 또한 사용할 수가 있음

당연히 아르타니스 또한 사용할 수가 있음

모든 프로토스의 군인들의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무기라고 할 수가 있음

아르타니스의 경우에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당시에는 등장하지 않고 

(뒤에 스토리를 이상하게 만들어서 그렇게 띄워주려던 플레이어를 아르타니스라는 설정으로 변경했음 굉장히 이상한 전개임)

브루드워(종족전쟁) 에서 첫 등장하는데 초기 네라짐 설정오류가 초상화로 나온다는건 배제하더라도

스카우트(정찰기)로 첫 등장을 함

즉 피닉스 같은 1선 최전방 지휘관이 아닌 그 뒤에서 지원하는 지원,보급 혹은 전략 참모 적인 캐릭터를 보여줬음

자유의 날개에서 또한 모선형태로 존재했지만 그 이전의 이미지가 쭉 이어졌고

군단의 심장에는 등장하지 않았기에 광전사 영웅하면 피닉스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함

공허의 유산이 나오고 아르타니스의 외형 및 계급 등이 변경되면서 

스토리상 아르타니스가 어쩔 수 없이 전방에서 싸우게 될 때도(제라툴과의 대결, 젤나가 사원에서의 전투)

얘를 광전사로 생각하기보다는 사이오닉 증폭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형 영웅이다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공허의 유산 초기 동영상에만 등장하는 칼달리스가 광전사 영웅이라고 생각했음

알라라크 또한 광전사라는 어원적인 뜻의 광전사에도 맞지 않고 탈다림만의 특수적인 영웅이라는 느낌을 받았음

히오스에도 알라라크는 광전사라기보다는 탈다림의 테라진 에너지를 이용하는 마법형 근접전사의 느낌이 강함

문제는 아르타니스인데 공허의 유산 같은 하이브리드형 전사가 아닌 뜬금없이 광전사 스킬인듯 아닌 느낌의 스킬을 들고 있음

아르타니스는 전형적이 광전사의 이미지가 아니지만 광전사라고 분류를 한다고 치면

광전사 영웅은 히오스에 아르타니스 혼자인게 되는데 외형이 비슷한 레이너-타이커스의 사례를 보자면

광전사 형태의 피닉스 또한 존재가 가능하다고 할 수가 있음



스타2의 정화자로 왜 안나왔냐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피닉스에게서 독립한 탈란다르라는 인격체의 스토리를 안봤다는걸 방증하는거고

개발진 또한 피닉스와 탈란다르를 따로 출시한다고 했기에 길게 반박하지 않겠음

다시 피닉스로 돌아가서 누가 광전사-용기병 폼 체인지 하면서 등장하면 된다고 하는데 

아마 죽으면 그 자리에서 용기병으로 변한다는 설정 같은데 그렇게 되면 긴 시간 활약한 용기병을 소홀히 하게 됨

다른 방안인 광전사로 활용하다가 죽으면 용기병으로 활용하다가 다시 죽으면 광전사가 되거나 하면 된다고 하는데

죽으면 얼마 후 부활한다는 히오스라는 게임의 성격상, 그리고 어디하나 정립되지 않은 느낌이라 너저분하게 느껴짐



'그렇다면 필자 너는 뭘 생각하기에 그러냐?' 라고 생각한다면 본인도 생각한게 있음



바리안은 59번째 히오스 영웅으로 첫 '다중역할 군' 을 만들어낸 영웅임

그 이후로 현재 78번째 피닉스까지 거의 20영웅이 출시 될때까지 단 한명의 '다중역할 군' 영웅도 나오지를 않았음

즉 역할군으로 달랑 하나 만들어놓고 그걸 역할 군이라고 하고 있는게 아이러니함

그렇기 때문에 피닉스는 그 역할군에 가장 어울리는 영웅이라고 할 수 있음 그 외에 영웅은 생각이 안남

(오히려 바리안이 그 역할군에 맞지가 않음, 바리안은 워크래프트 스토리 동안 방패를 낀 적이 없음 굳이 만들자면 대검과 쌍검의 전사-암살자가 어울림)

본인의 방안은 일단 피닉스가 광전사 영웅으로 등장하고(전사 혹은 전살자로 설계함)

바리안처럼 10렙에 두가지 정도의 궁극기를 선택하게 함 (바리안 처럼 10렙 전에 스택을 이상하게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설계)

첫번째 궁극기는 광전사 형태의 궁극기로 안티오크에서 분투했던 피닉스의 이미지에 맞게 탱킹 극대화 궁극기로 하거나

혹은 전살자로 설계할 경우 그에 맞는 궁극기를 설계

두번째 궁극기는 용기병 궁극기로 이를 선택 할 경우 '처음에 한하여' 피닉스가 죽으면 

우물에서 원거리암살자인 용기병 형태로 즉시 부활함 그리고 그 형태를 유지하고 

R 버튼은 지금 나온 피닉스 R1 같은 형태로 사용가능하게 함

문제가 스킬인데 지금 나온 피닉스의 스킬의 경우

W의 경우 출시된 피닉스의 경우 연사와 한방으로 변경이 가능한데

이걸 광전사 형태에 적용할 경우 마찬가지로 빠른 연속공격과 느리지만 강력한 한방 딜로 바꿀 수가 있음

E의 경우는 광전사와 용기병 둘다에 구해받지 않는 워프라는 공용형 스킬이 가능함

Q의 경우 출시된 피닉스는 빙글빙글 돌면서 슬로우를 묻히는데 그걸 그래로 적용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광전사 형태의 경우에는 빙글빙글 돌면서 슬로우를 묻히게 설정 할 수가 있음

이렇게 하면 개발진이 그렇게 원하는 특별한 설정의 영웅을 만들 수 있고 지금처럼 단순히 원딜로써의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성격이 다르고 겹치는게 없는 영웅이 만들어 질 수 있음



지금의 피닉스는 피닉스가 아닌 스타크래프트 64에 등장했던 탈다린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음

본인과 같이 피닉스라는 '영웅'을 기다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히벤의 다른 유저들같이 히오스라는 게임에서에 없는

다른 것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용기병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보임

즉 본인과 같은 입장도 있고 그들과 같은 입장 또한 존재 함

외형 가지고 논란도 있긴한데 스타1 스토리 때에는 용기병 개발 기술이 이어져있었기에

그냥 일반 용기병 기체에 피닉스를 태웠을 수도 있고 칼라이 최고 지휘관 중 하나이기에 구분되는 기체를 태웠을 수도 있음

스타2 자유의 날개에서 프로토스 미션의 경우 우룬이나 모한다르 같은 영웅들의 경우 다른 기체들과 외형이 다름을 볼 수가 있음

따라서 다르게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경우임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출시된 피닉스의 기체의 경우 뜬금없는 더듬이가 존재해서 장난식인거 같아서 조금 기분이 좋지 않음


빡빡이 때부터 지금까지 피닉스 출시만 기다리면서 이 게임 했는데

막상 저렇게 나오고 보니까 너무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음

빡빡이가 스타크래프트 최초의 전사로 만들고 싶었다고도 말했었고 당시 상황 때문에 미룬다고 했었기에 더 기대되었었음

근데 지금와서 내놓은 모습은 개발진은 '영웅' 피닉스를 만들고 싶었다기보다

용기병을 만들고 싶었는데 존재하는 영웅이 피닉스이기에 그걸 내놓은 느낌임

즉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블리자드 세계관 영웅들의 결투장이 아닌

블리자드 세계관 개체들의 결투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예전부터 받아왔는데

그걸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음

히오스는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영웅들이 나오기 때문에 광전사 피닉스가 나오는게 이상 할 것도 없음

줄진의 경우에는 워크래프트2 이후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까지의 보라색 의상에 칼을 낀 모습이 아닌

훨씬 이전의 워크래프트2 때의 도끼투척병의 모습으로 출시 되었음

더구나 줄진은 스킨으로 그 이후의 모습을 만들 수야 있다지만

피닉스는 광전사시절의 스킨이 적용 될 여지조차도 없어짐 바뀌는건 용기병 기체가 변할 뿐이지



출시된 피닉스 스킬 셋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함

하지만 피닉스라는 영웅의 상징적인 느낌이 없기에 아쉬울 뿐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용기병 피닉스가 에러라는 말이 절대 아님

용기병에 올라 전투에 나선건 피닉스의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심볼이기에

용기병 피닉스는 반드시 필요한 모습임에 틀림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끝으로 말하고 싶음



쓰고 싶은 생각들이 더 있었는데 많이 못적은거 같은데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