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장벽은 캐주얼하게 접근하도록 설계함. 

하지만 게임은 파면 팔수록 오브젝트 타임 계산하고, 최적의 캠프루트를 계산해서 경험치를 최대한 안태워야 이김.
그리고 미니맵도 잘 보면서 항상 내가 죽을 각인지 죽지 않을 각인지 봐야하고, 라인 클리어 후 합류도 계산해야함.
캐주얼하게 접근해서는 절대 승리를 쟁취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움.

여기서 첫번째 모순이 드러남. 진입은 쉬우나 이기려면 알아야 할게 많음.



또한 승리하기 위해선 게임 이해 뿐만 아니라, 채팅을 이용해서 활발한 협력적 상호작용이 필요함.
블리자드에서도 그걸 원할거임.

하지만 실제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게임을 하고, 협력을 위해 부탁을 해도 개 씹고 끝까지 하고 싶은대로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음. 게임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즐기는 거야 라는 부류.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해서 승리를 쟁취하고 싶으나, 승리 쟁취를 못함. 아쉽지만 졌고, 나는 하고 싶은거 해서 괜찮음.
하지만 이때문에, 아군 다수도 치명적이게 피해를 입음. 패배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배로 얻는 셈.

그래서 결국엔 협력적으로 채팅을 치는것도 포기하게 됨. 여기서 접거나, 공격적으로 바뀌거나 두가지 길이 생김.

여기서 두번째 모순이 드러남. 블리자드의 개똥같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큼.



마지막 모순은 이상적인 시스템 구성이 현실적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점임. 이게 지금 문제인거고.
지금 화제글에도 있잖아? 신고 누적 악의적으로 쌓아두게 하는 유저들이 분명히 존재 한다는 점.
협력적으로 해야 하는 팀 게임이라는 점이 만들어내는 트롤링 유저들을 걸러낼 수 없다는 점 등등 산재함.

사람은 화나서 채팅 한두번 실수 할수도 있음. 그래도 게임 지거나 이기면, 아 그래도 내가 좀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
오늘은 그만 해야겠다 또는 담판에는 채팅 좀 덜 치고 해야겠다. 라고 생각 할거임. 고치려고도 노력 할거고.
물론 무조건 쌍욕만 한다면, 제재를 꾸준히 받을 필요가 충분함. 분명히 불쾌하니까.

근데 악의적으로 아무 이유 없이 신고 누적 시킴으로써 한번의 실수로 채팅금지를 먹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거임.
내가 타석에 섰는데 투아웃 풀카운트라고 생각하면 편할거임. 단 한번의 스트라이크로 나는 아웃인거임.
이게 무슨 개같은 경우야. 부처도 이정도 되면 뭐라고 할걸? 평화를 위해 협동을 바랬으나, 결과는 채금이니까.


그리고 옛날 개발자 인터뷰인가 어디에 있을거임. 히오스에서는 트롤링 유저들을 규제할 수 없다. 트롤링을 정의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라고 언급한 내용이 있음. 그러니까 그 긴 시간 동안 성채 레오릭도 처벌하지 못했으며, 
유저들이 느끼기에 이 사람은 트롤링이다 라고 신고 해도 처벌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음. 그 이유는 채팅에 참여도 안했으며, 아군의 경험치 기여든 데미지 기여든 무엇이라도 관여 했기 때문이겠지.

예를 들어,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자가라로 바텀만 존나게 밀고 한타 참여를 안해서, 한타할때마다 4vs5가 되어서 한타를 계속 졌고 게임을 스무스하게 패배해도, 블리자드 입장에선 "전혀 문제될 게 없는 행동"임.
그 이유는, 경험치에 다른 유저들보다 압도적으로 기여했기 때문임. 
아군 네명은 한타도 지고, 라인만 밀어서 매번 따이고 합류하라고 해도 핑도 찍고 채팅도 쳤지만 아무 반응도 없고
그저 바텀만 밀어서 결국엔 게임이 져도.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트롤링이 아닌거임. 경험치에 압도적 기여를 했으니까.
이상하지 않아? 아군 네명은 분명히 트롤링이라고 규정하는데, 블리자드에선 문제될게 없대. 기여 했으니까!!!
이 얼마나 무서운 생각이니?

채팅 전부 끄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면 게임 망할때까지 정지 안당해! 
협력적 상호작용을 하려고 채팅도 치고 활발하게 게임 하는 유저들은 정지라는 잠재적 위협을 끌어안고 있는거고!
"협동"을 '강요'에 가깝게 요구하는 게임인데, "협동"을 바라면 정지당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무서운 모순이니?

트롤링 처벌이 제대로 되었다면, 지금 이렇게 신고 누적 채금 제재 유저들만 생기지 않을거임. 트롤링은 신고 되지도 않고 처벌 되지도 않으니까 권장 되는 이런 별 이상한 사태가 나올리도 없는거고.

현재 블리자드가 내세우고 있는 저 엄청난 채팅 금지 제재에 대한 규정은 자동으로 걸러낼 수 없는 정도로 복잡하고,
전담팀을 굉장하게 꾸려서, 신고가 들어오면 수동으로 처리해야 할 정도의 복잡한 규정임.
리플레이 확인 하고, 채팅로그와 핑 상황 전부 체크하면서 신고당한 유저가 단지 악의적으로 그런 것인지,
다른 유저가 이 유저를 그 당시 상황에 저런 채팅을 치게 만든건 아닌지 정확하고 분명하게 따져봐야 함.
 
그렇지 않으면, 이 게임은 결국 존속이 어려움. 정말 말 그대로 블리자드 피규어 체험하는 게임. 으로 전락하는거고.

지금 신고 처리 받은 고객센터도, 신고 받아서 처리 된 내용 중에서 규정에 맞는 내용을 정말 짜맞추는 식으로 뽑아내고
있을 뿐이지, 게임 리플레이 전체와 상황은 전혀 체크하고 있지 않을거임. 단지 채팅로그만 보고 채팅 전후 상황 맥락만
파악하고 있을 뿐이지. 채팅 전후만 보면 신고 먹은 사람이 신고 당할만 하겠지. 분명히 쌓여서 터졌을테니까.
쌍욕을 박든, 비아냥 대든, 돌려까든, 어쨌든 아군의 게임에 "불쾌한 경험"을 제공 했을 테니까.

왜 채팅은 불쾌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면서, "트롤링"이 더 많은 불쾌감을 조성한다는 것을 모르는건지. 아쉽다.
그래서 접었고 편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문제는 여전히 똑같고, 바뀐건 없다. 오래 붙잡고 있지 마요. 나만 아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