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은 파탑, 현재 상황이다
여기서 질문, 과연 이 다음에 해야 할 행동은 무얼까요?
사실 미니맵에 이미 답이 나와있다. 그렇다, 호박굴리고 봇 압박하면 된다.
라인 상황은 전부 굉장히 좋고 유리한 상황, 무리하지않고 호박굴리면 봇 요새는 이미 따놓은 순간이다.


여기서 첫번째 실수다, 일단 알라라크가 집가는 정크랫을 기습적으로 끊었다.
하지만, 그런다고 호박캠프를 막을 수 있는건 아니다. 충분히 상대캠프부터 먹으면..


여기서 두번째 실수, 애초에 우리 캠프부터 쳐 잡고 있었다.
롤은 시발 정글러가 우세하면 무조건 카정부터 들이닥친다는건 브론즈도 아는데
얘네는 롤 브론즈보다 못하는 실력인거다. 심지어 새벽에 히오스나 쳐 하는 새끼들이 말이다.
그리고 세번째 실수, 루나라, 겐지가 무지성으로 어? 미드 알라라크 있네? 뛰어를 해버렸다.
걍 시발 캠프쳐먹으면 무조건 이득인데 킬에 미쳐버린거다 내가 볼땐 다 난투충임 ㅇㅇ


결과는? 리밍의 합류와 함께 알라라크도 잡지못하고 상황 종료,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다.
캠프는? 결국 상대가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겐지, 루나라는 이 때 체력소모가 심해 상대 캠프로 들어가기엔 무리
그렇다고 키히라가 지금부터 뛰어온다 해도 무리에 가깝다. 이 판 졌다.

물론, 이것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 그 전부터 애새끼들이 싸워줄 각 안싸워줄 각 판단못하고
미친놈들 마냥 쳐 뛰어가서 무지성 한타를 벌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임을 이기고 있을 때 오히려 더 침착하고, 싸움을 피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는거다.

역사에 IF는 없다고 하지만, 허나 만약 봇 캠프를 둘 다 굴려놨으면 어땠을까?
우선, 봇 요새를 공짜로 먹었을 것이다.
상대는 봇으로 어셈블 할 것이고, 억지로라도 봇 요새를 까고 싶을거다.
왜냐? 다음 탑은 봇에 딱 하나, 봇요새를 밀지 않으면 진입로 자체가 밀집대형에 줄줄이 소세지다.
데스윙에 키히라, 정크랫 까지 있는데 밀집대형 줄줄이 소세지? 상상만 해도 지옥이다.
그러므로, 이 이후로 봇 요새를 붙들고 게임을 질질 끌며 데스윙이나 키히라, 정크랫이 탑-미드를 닦고
(보통 제라툴 같은 암살자에게 정크랫은 약하다, 만약 닦는다면 아마 키히라가 가장 적합할 듯하다)
극 후반이여서 별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1레벨은 우세적으로,
만약 상대가 봇 요새를 제대로 탈환하지 못했다면 불리한 싸움을 강제해야 했을 것이다.

게임을 지는 이유라고 적었지만, 사실 내가 읍읍이가 된 이유다.
부처가 어떻게 열반에 오른 줄 아는가?
절친 고빈다의 반면교사로써?
카밀라와의 진정한 사랑 덕분에?
참 스승인 뱃사공을 만나서?
아니다, 저런 새끼들을 만나지 못한 덕분이다.
가끔은 만남보다 만나지 않는게 더 나은 사람들이 있다.